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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달러 이하 단독주택 매물 늘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02 16:14

바이어스 마켓으로 바뀐 밴쿠버 부동산
밴쿠버에 바이어스 마켓이 돌아왔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밴쿠버 시내에서 1밀리언달러 이하 단독주택 가격을 보는 건 꿈과 같았다. 이른바 밀리언달러 라인으로 통했던 밴쿠버 웨스트와 이스트 구분도 이스트 지역 집값이 1밀리언달러 이상으로 올라 무의미해졌을 뿐만 아니라 버너비, 코퀴틀람까지도 밀리언달러 지역이 됐었다.
 
그러나 외국인 취득세 및 빈집세 부과, 모기지 자격 강화 등으로 이처럼 뜨겁던 부동산 시장이 마침내 냉각되면서 올 1월 처음으로 1밀리언 이하 단독주택 매물이 밴쿠버 시에서 나와 팔린 이후 하나둘씩 90만달러대 집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달 말 현재 부동산 리스팅에는 최소 6채에 1밀리언달러 이하 가격표가 달려 있다. 밴쿠버 리얼터 스티브 써렛스키는 "우리는 지금 조정의 와중에 있다고 본다. 하나둘씩 그렇게 팔기 시작하면 그것이 새로운 벤치마크가 된다. 그것은 바이어들이 예상하거나 기대하는 가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승 중인 금리와 새 투기세가 2012년 이후 한 번도 보인 적이 없는 수준으로 밴쿠버 시내 인벤토리(팔리지 않은 재고 매물)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했다.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리스팅 숫자는 지난해보다 38% 늘었으며 지난 8월 이후 10%가 많아졌다.
 
이는 사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서 부동산 시장이 최근 몇년 동안의 쎌러스 마켓 (Seller's Market) 에서 바이어스 마켓 (Buyer's Market) 으로 완전히 변했음을 의미한다.
 
써렛스키는 "리스팅이 바로 팔리지 않고 정체되면서 바이어들의 심리가 바뀌어 더 오래 기다림으로써가격이 더욱 내려가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트로 밴쿠버의 지난 9월 주택 매매는 지난 10년간의 평균보다 36%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값이 날마다 오르고 있던 이전에는 모두가 이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했다면 내려가고 있는 지금은 모두가 돈을 너무 많이 주고 사는 게 아닐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변화가 가장 심한 쪽은 고가주택이다. 2밀리언달러 이상 주택 매매가 20% 가량 줄었다.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위원회 최근 통계에 따르면 주택 매매는 계속 감소, 지난 달 1천966채가 팔려 9월에 비해 23.3% 떨어졌고 작년 동기보다는 34.9% 줄었다. 이는 지난 10년간 10월 평균보다 26.8% 감소한 것이다.

 

윈원회는 "주택 매물 공급이 지난 4년간 시장에서 보지 못한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이는 바이어들에겐 선택이 많아지고 쎌러들에겐 경쟁이 더 많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합성 벤치마크 가격은 106만2천100달러로 지난 3개월에 걸쳐 3.3% 낮아졌다.

 

콘도는 조정이 가장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시장인데, 그것이 마지막 남은 구입가능 파이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지 브로커 앤젤러 칼라는 "1밀리언달러 이하 주택을 사는 경우 더 좋은 조건의 모기지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면서 "보험에 든 모기지 (Insured Mortgage) 를 받을 수 있어서 이자율이 더 낮아진다"고 말했다.
 
리얼터 써렛스키는 "재고가 늘고 있는 지금이 쎌러들을 협상 테이블에서 압박할 수 있는 적기"라며 "우리는 쎌러들에게 가격을 낮춰줄 준비를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 밴쿠버 부동산은 바이어스 마켓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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