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전기냐 가스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10-29 00:00

유원규의 '오 마이 핸디맨'
E-mail:
ohmyhandyman@hotmail.com

전기냐 가스냐?

지난 3월, 천연가스 사용료가 25% 인상되었다. 기가줄(Giga Joule) 당 6.63달러였던 가스사용료가 8.30달러로 올라 올해 겨울은 난방비 부담이 더욱 늘어나게 된 것이다.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면서도 경비는 최대한 절약할 수 있도록 ‘난방을 가스로 할 것이냐 전기로 할 것이냐’를 계산기로 두드려 보았다.

가스를 사용할 경우 소비자 부담은 기가줄 당 2.756달러의 운반비와 사용량에 상관없이 붙게 되는 10.31 달러의 기본요금, 그리고 7%의 GST를 감안하면 1GJ 당 평균 12.80달러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전기의 경우는 KWh 단위를 사용하나 GJ로 환산하면(1GJ는 278Kh) KWh당 0.0577 달러의 송전료와 GST를 포함할 경우 1GJ당 16.50 달러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위의 계산상으로만 보면 가스가 전기에 비하여 싼 것으로 보이지만 전열난방기기의 경우 약간의 소음과 빛을 제외한 에너지 모두를 열로 바꾸어서 직접 사용케 되며 분리된 공간 하나씩 만을 난방하기 때문에 효율이 매우 높다. 하지만 가스 훠니스를 통한 중앙공급식 난방의 경우 10년 이상 된 훠니스는 효율이 60% 미만이며 훠니스에서 데워진 공기도 대부분 덕트(Duct)가 단열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난방이 필요한 방까지 이동하면서 다시 12-15% 열손실이 발생하여 난방효율은 40-50% 정도밖에 안 된다. 따라서 구형 가스훠니스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천연가스보다 전기난방이 30-50% 저렴하다는 결론이다.

실제로 BC지역의 전기요금은 10년째 인상이 된 적이 없으며 금년 말에 10%정도 인상할 것을 고려하고 있으나, 인상이 되더라도 전기가 가스보다 저렴하다는 계산이 나오게 된다.
전기요금에 누진율을 적용하는 한국의 예를 든다면 월간사용량 50KWh 까지는 1KWh당 33원으로 이곳의 절반정도 밖에 안 드는데(사실 절전형 중형냉장고 한 대가 소비하는 전력량도 안된다) 단계적으로 상승하여 최고 단계인 500KWh이상 사용하면 661.40원을 적용한다. 이곳에서 1200KWh의 전기를 사용하면 86달러 정도 지불하지만 한국에서는 61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한국에서의 전기요금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1.5 KW 용량의 전기히터를 하루 8시간씩 한달간 사용한 전기요금은 25달러 미만이기 때문이다.

또 가스벽난로(Gas Fireplace)보다 전기히터가 유리하다. 그나마 열교환기와 팬(Convection Fan)이 장착된 고효율 가스벽난로의 열효율이 70%정도이고 대부분의 장식용으로 제작된 벽난로(Fire Logs)는 효율이 30% 정도에 불과하다. 참고로 벽난로나 가스난방기에 붙은 Pilot Flame도 월간 0.45-1.1 GJ을 소모하기 때문에 매월 6-14 달러 정도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는 것이므로 하절기나 장기간 사용치 않을 때에는 가스밸브를 잠가버리는 것이 좋다.

실례로 필자의 집은 작년 말에 훠니스의 가스밸브를 잠가버렸고 난방용으로 전기히터만 사용하고 있다. 평균 가스사용료는 월 30달러 미만이고, 전기사용료는 동절기에 월 60-120달러 정도 추가되는 정도다.

각 가정의 전기나 가스 사용량이 지난해에 비하여 많은지 적은지 궁금할 경우 전기나 가스요금 고지서의 왼쪽에 있는 평균사용량 막대그래프를 참고하기 바란다. 그래프상의 막대 눈금들은 지난 1년간 월별 평균 일일 사용량을 표시한 것이다. 전기는 고지서에 표기한 2개월간 사용량(KWh)을 60으로 나누어 해당 월의 막대그래프의 눈금값을 표시한 것이고, 가스는 월간사용량(GJ)을 30으로 나누어 해당월의 눈금값을 표시한 것. 전년도와 비교는 막대그래프 중 처음 것과 마지막 것을 비교하면 된다. 그러나 이것은 사용량을 표시한 것이지 사용료를 표시한 것이 아니므로 가스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양을 사용하였을 때 25%정도 인상된 사용료를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메이플 릿지의 주택-리버 로드 에스테이츠(River Road Estates)       "전원주택이란 바로 이런 곳이다" 프레이저 강을 앞에 둔 조용하고 잘 꾸며진 주택 로히드 하이웨이를 동쪽으로 달리면 광역밴쿠버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는 메이플...
카펫 보수 2003.11.13 (목)
유원규의 '오 마이 핸디맨' E-mail: ohmyhandyman@hotmail.com 카펫 보수 방마다 깔려있는 카펫이 불에 타서 흉터가 생겼을 때의 기분은 자동차에 흠이 난 것을 발견하였을 때처럼 가슴을 무겁게 한다. 커다란 카펫을 통 채로 갈 수도 없고, 눈에 띌 때마다 속상하는...
김동원 / 홈 인스펙터Cell:604-868-7344Email: geoinspec@hotmail.com 가스밸브종류 - Single Thermocouple Only(1) 가스밸브의 종류로는 독립 써머커플, 써머커플 & 써머파일 밸브, ODS(Oxygen Depletion Sensor) 시스템 등이 있으며, 각 종류에 대한 기본 원리를 이해하면 가스 장비에...
지상 갤러리-니나 헤론INTIMATIONS ▲ 니나 헤론/INTIMATIONS 니나 헤론(NINA HERON)은 인체를 통하여 아름다운 선을 발견하고, 그것을 동양의 서예의 필체로 표현하길 원한다. 모든 선은 잉크와 펜을 사용하여 빠르고 신비로운 움직임으로 긴장과 자유로움을 나타내며...
장홍순과 함께 풀어보는 부동산 Q & A 주택 구입의 고려사항 Q : 어느 지역에 어떤 주택을 구입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 귀하의 상황에 맞는 주택을 고르시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군요. 고려하셔야 할 중요한 사항들을 한번 짚어 보면; 어느...
뉴 웨스트민스터-테라스(Terrace)        가격대비 만족도가 큰 곳 로얄시티 중심부의 새로운 타운하우스 최근 다양한 형태의 새 주거지가 늘어서고 있는 뉴 웨스트민스터 지역에 가격의 거품을 제거한 타운하우스가 지어진다. 총 29채의...
월동준비 2003.11.05 (수)
유원규의 '오 마이 핸디맨' E-mail: ohmyhandyman@hotmail.com 월동준비 우중충한 날씨에 비까지 뿌리는 전형적인 밴쿠버의 겨울이 시작되는데, 주말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월동준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실내온도를 높이는 것도 방법이지만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김동원 / 홈 인스펙터Cell:604-868-7344Email: geoinspec@hotmail.com 지하실 외벽 방수 공사 지하실 주변 흙의 함수 량 정도는 토질, 지형, 지하수위, 기후, 계절별로 달라진다. 대지가 습하고 지하수위(Water Table)가 기초 판 위로 올라와 있는 대지는 드레인이 불가능 하므로...
10월 거래량, 92년 이후 최고치 일부에선 가격거품 우려
부동산시장이 폭발적인 거래량 증가세를 보이며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지상 갤러리-니나 헤론INTIMATIONS ▲ 니나 헤론/INTIMATIONS 니나 헤론(NINA HERON)은 인체를 통하여 아름다운 선을 발견하고, 그것을 동양의 서예의 필체로 표현하길 원한다. 모든 선은 잉크와 펜을 사용하여 빠르고 신비로운 움직임으로 긴장과 자유로움을 나타내며...
노스 밴쿠버의 고층 콘도-스카이(Sky)        바다와 하늘을 잇는 22층 주거지 교통과 생활환경 편리… 바다와 맞닿은 워터프론트 노스밴쿠버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론스데일 키(Lonsdale Quay) 인근에 고층 콘도가 들어선다. 지금 한창 기초...
전기냐 가스냐? 2003.10.29 (수)
유원규의 '오 마이 핸디맨' E-mail: ohmyhandyman@hotmail.com 전기냐 가스냐? 지난 3월, 천연가스 사용료가 25% 인상되었다. 기가줄(Giga Joule) 당 6.63달러였던 가스사용료가 8.30달러로 올라 올해 겨울은 난방비 부담이 더욱 늘어나게 된 것이다. 올 겨울을 따뜻하게...
김동원 / 홈 인스펙터Cell:604-868-7344Email: geoinspec@hotmail.com 우기 철 주택 누수 및 침수 예방 점검 사항 본격적으로 우기 철이 시작되었다. 홈 오너의 기본적 준비 사항은 지붕을 올라 갈수 있는 높이의 사다리를 먼저 구입하고 지붕에서부터 건물 밖으로 빗물이...
차현석 / 아시아프로지붕방수공사 대표Tel:604-603-9881 지붕의 관리와 청소 아스팔트 싱글 지붕과 세다(나무)지붕은 주변의 환경에 따라 이끼나 여러 가지 잡다한 때가 끼이는데 정기적으로 청소 관리하면 지붕의 수명이 오래갈 수 있다. 봄이나 여름, 건조할...
지상 갤러리-니나 헤론INTIMATIONS ▲ 니나 헤론/INTIMATIONS 니나 헤론(NINA HERON)은 인체를 통하여 아름다운 선을 발견하고, 그것을 동양의 서예의 필체로 표현하길 원한다. 모든 선은 잉크와 펜을 사용하여 빠르고 신비로운 움직임으로 긴장과 자유로움을 나타내며...
장홍순과 함께 풀어보는 부동산 Q & A 주택 매매 가격과 공시 가격 Q : 주택 매매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게 되며, BC Assessment(BCA) 평가 금액과는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요? A : 보통 주택을 판매 하시는 분과 그분이 고용하시는 부동산 중개사가 주로 최근에 같은...
Farrow Ridge 2003.10.27 (월)
버나비 주택가의 괜찮은 타운하우스        Farrow Ridge 중산층 내집 장만의 기회… 주거 환경 편리 버나비 마운틴 자락에 새로운 타운하우스가 시공된다. 노스로드와 코모레이크 거리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파로우 릿지(Farrow Ridge)는...
유원규의 '오 마이 핸디맨' E-mail: ohmyhandyman@hotmail.com 알아두어야 할 전기상식 한국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AC 220V 60Hz. 즉 교류 220V에 초당 60회 극성이 바뀌는 전기지만 이곳 캐나다는 AC 120V 60Hz 이다. 간혹 한국에서 사용하던 가전제품을 이곳에서 사용할...
김동원 / 홈 인스펙터Cell:604-868-7344Email: geoinspec@hotmail.com 열 회수 환기장치(Heat Recovery Ventilator) 요즘 신축주택들은 기밀 작업으로 열 손실을 25%-50% 줄일 수가 있는데, 아울러 이러한 건물에는 외부의 신선한 공기 공급과 실내의 공기 오염 물질과 과잉 습기를...
집값 상승세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중개회사인 리맥스는 20일 발표한 보고서...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