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들어가는 ‘우리의 自畵像’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6월 18일 코퀴틀람 타운센터 스타디움 일대에서 열리는 ‘한인문화의 날’ 전체 행사의 윤곽이 잡히면서 준비작업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올해 행사를 주최할 한인문화협회(회장 한창현)는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까지의 진행사항과 후원현황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논의했으며 다음 주중 프로그램 내용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청소년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 필그림 어린이 합창단, 청소년 가야금 합주단, 황현주 색소폰 앙상블, 코리안 힙합 댄스, 청소년 사물놀이패 ‘미리네’ 등이 참여하며 작곡가 이종은씨의 가야금연주, 윤계은씨의 대금연주, 소프라노 최현경씨의 공연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중국과 인도, 일본 커뮤니티가 우정 출현해 각국의 음악을 선보인다.

또, 태권도, 해동검도, 선행도 시범 외에 BC미술인협회 회원들의 작품전시와 어린이 미술대회, 도예가 김정홍 선생의 주부제자들이 만든 도자기 전시회가 무대 밖 공연으로 열리고 '청자의 무덤' 이라고 명명된 도자기 깨기, 종이 비행기 날리기, 제기차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공연도 이어진다.

한창현 회장은 “CTV, 싱가포르 항공, 스코샤 뱅크, 포항제철, 비스코 캐나다, 외환은행, 한남슈퍼 등의 업체에서 행사 후원을 약속했고 일부 기업체와는 아직 협의 중에 있지만 난색을 표명하는 경우가 많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마지막까지 행사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문화협회의 한 관계자는 “6월 중순 한꺼번에 여러 한인행사가 겹치고 후원을 필요로 하는 각종 단체의 모금행사가 많아 행사후원 자체를 꺼리는 경우도 있지만 중고교생을 포함한 150여명의 자원봉사가 참여하는 이날 축제를 이땅에 터잡고 살아갈 2세들의 미래를 열어나간다는 관점에서 보아달라”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희망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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