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한인 회관 건립 간담회 개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사단법인 밴쿠버 한인회(회장 박진희)는 24일 한인(문화)회관 건립 모금을 위한 단체장 및 지도자 간담회를 한인회관에서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인회 관계자를 제외하고 20여명이 참석했다. 박진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구가 늘어난 동포사회 규모와 실정으로 볼 때 현재 한인회관은 너무 열악하다"면서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협조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주밴쿠버 총영사관 전재원 부총영사는 "재정도 중요하나 건립 과정도 중요하다"며 "동포사회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통해 말했다. 박회장은 "버나비시가 부지매입과 관련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3에이커 공간에 2층에서 5층 건물을 짓고 이 안에 한인회, 노인회관, 양로원 및 단체 사무실을 갖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새 한인회관 건립 과정에 대해 박회장은 15~20명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를 결성, 비영리단체로 정부에 재등록하고, 정부인가가 나오면 건립을 위한 모금계좌 설립을 추진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비영리단체 등록은 기부금을 낸 이들에게 세금공제 영수증을 발급하려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할 사안이다. 이날 찬조 강연을 통해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양승훈원장은 "한민족 긍지를 세우고 타민족에 한민족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인센터가 필요하다"며 "좋은 건물은 그 자체로 민족 자긍심과 존재감을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상점을 유치, 수익성 있는 회관을 마련하자는 의견(김영필 실협회장), 교민의 필요를 설문으로 먼저 확인하자는 의견(한창현 한인문화협회 회장), 타 단체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회관을 짓자는 의견(한윤직 노인회부회장) 등이 나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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