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23-10-30 13:27
작년 피해액만 1330만 달러··· 결제 신중해야
연중 대규모 할인행사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 판매 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캐나다 금융사기 방지 센터(CAF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에서 온라인 사기와 관련된 피해액이 총 133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CAFC는 이러한 사기 행각의 상당 부분이 온라인, 소셜 미디어 또는 웹사이트에 게시된 콘서트 및 이벤트 티켓과 관련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CAFC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이러한 티켓들이 보통 매진이 쉽게 된다는 점을 악용해, 소비자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라면서 즉시 결제할 것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기범들은 실제 웹사이트를 모방한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소비자들을 교묘하게 속이는 수법도 사용한다. 주로 '오늘 한정' 또는 '시즌 한정'과 같은 대폭적인 할인 혜택을 홍보해 결제까지 받아내는 식이다.
문제는 이러한 많은 사기 웹사이트들에 대한 트래픽이 소셜 미디어의 유료 광고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사칭이 아닌 진짜 광고라고 생각해 사기 피해를 당하기 쉬운 실정이다.
CAFC는 “사기를 피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지나치게 싼 가격에 물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조심해야 한다”며 “철자 오류 혹은 문법이 틀린 경우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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