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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미국인 안 막아” vs BC는 “미국인 오지 마”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17 15:16

50명 사망 워싱턴주 상황 ‘최악’
미국인 입국 허락 정부 발표에 BC 배려 없다 목소리도

▲ 애드리안 딕스 BC 보건부 장관 (사진=BC Government Flickr)


BC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BC 보건당국이 미국인의 BC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애드리안 딕스(Dix) BC 보건부 장관은 16 오전에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기 브리핑에서 미국인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딕스 장관은 지금 상황에서 미국에서 BC 오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14일의 자가격리보다 나은 것은 BC 아예 오지 않는 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BC 보건 당국의 브리핑에 시간 정도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외국인의 캐나다 입국을 금지했지만, 미국인만큼은 예외로 뒀다. 이유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미국 양국 간의 특별한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없다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의 이러한 결정에 세계에서 바이러스 전염의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인 미국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BC 국경을 맞닿고 있는 워싱턴주의 상황은 최악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7명의 사망자가 나온 BC 시민의 우려는 점점 확산되고 있다.


17 기준으로 워싱턴주의 코로나 확진자는 1000명을 넘어섰고, 5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수는 미국 전체 사망자 수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다.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워싱턴주는 17일부터 내의 모든 식당과 술집, 레저 유흥시설을 임시 폐쇄하는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하려 애쓰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딕스 장관의 논조는 여느 때보다도 강했고 미국인의 BC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 이는 트뤼도 총리가 BC 특별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작용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Freeland) 연방 부총리는 문제에 대해 BC 당국과 상의하겠다 했지만 다른 주도 미국 국경과 맞닿아 있고, 경제·사회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BC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음 있었던 정기 기자회견에서 트뤼도 총리는 미국인의 캐나다 입국에 대한 추가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고, BC 보건당국 보니 헨리 박사는 미국인의 불필요한 BC 방문을 막기를 원한다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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