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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품체인 홀푸드 20% 가격 내린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05 14:19

국내 그로서리업계 경쟁 치열해질 전망
세계 1위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수한 유기농 식품체인 ‘홀푸드(Whole Foods)’가 3일부터 수백개가 넘는 상품에 대해 최대 20%까지 할인을 시작, 국내 그로서리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 후 세번째 실시되는 이번 할인은 농산물과 육류 등 매장에서 500개의 선별된 제품에 대해 평균 20%의 가장 폭넓은 가격 인하로 올해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내 3백여 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홀푸드는 캐나다에서도 밴쿠버와 토론토 등 14개 매장이 있다.

홀푸드측에 따르면 특별 회원 프로그램에 가입된 고객들은 이번 할인에 추가로 10%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나날이 심해지는 식료품점 경쟁 분위기 속에서 아마존이 고비용 체인점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위해 가격 인하를 통해 식품시장 평정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홀푸드는 고품질 유기농 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고급 이미지와 함께 소비자들에게는 비싼 가격으로 월급을 모두 홀푸드에 쏟아붓는다는 ‘홀 페이첵’이라는 별명을 얻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일이 치열한 식품 시장에서 판매를 촉진시키고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가기 위한 의도라며 캐나다에서의 점유율은 미국에 비해서는 크지 않지만 월마트 등 기존 그로서리 체인들의 대응 등 전체 식품 유통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파격적 가격인하 정책은 지난 2017년 아마존이 홀푸드를 약 14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예고됐었다. 전문가들은 초저가 마진 전략을 갖고 있는 아마존이 결국은 식품 유통업체에도 같은 방식으로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홀푸드는 아마존에 인수된 후 평균 43% 전 제품 할인에 들어갔다. 또 아마존은 기존 유료 회원인 ‘아마존 프라임’회원들을 대상으로 10% 추가 할인 헤택과 온라인 주문시 무료 배송 서비스도 제공했다. 

아마존이 한 분야에 진출하면 업종을 불문하고 관련 기업이 모두 영향을 받게 된다는 뜻의 '아마존화'라는 용어가 있다. 아마존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에 전통 유통업계 강자로 꼽히던 월마트도 가격 인하는 물론 픽업 서비스 등 소비자 편의를 증가시킨 바 있다.

한 전문가는 "아마존의 가격 인하 정책은 '먹느냐 먹히느냐'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식품 소매업 시장의 경쟁을 인정한다는 뜻"이라며 "월마트와 아마존의 경쟁은 다른 식료품 업체들에게도 바로 압력을 가할 것으로 앞으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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