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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닫는 소비자들··· 고금리 여파 지속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19 13:12

블랙 프라이데이 대목에도 11월 소매 판매 0.2% 감소
작년 하반기 이후 경기 부진 심화··· “고물가에 소비 줄여”



 

지난 11월 캐나다의 소비자는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여파 등으로 인해 지갑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캐나다의 소매 판매액은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등의 세일 시즌에도 불구하고, 전월보다 0.2%가 하락한 6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인의 소비 심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둔화하는 모습인데, 지난 6개월 동안의 소매 판매는 1.2%(연율 기준) 증가하는 데 그쳐 이전 6개월의 증가치(4.3%)와 큰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자동차와 휘발유 등의 매출을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Core retail sales)10월 대비 0.6%가 감소했으며, 식료품·음료 소매점(-1.4%)과 종합 상품 소매점(-1.8%)의 둔화가 눈에 띄었다. 이 업계의 부진은 슈퍼마켓·기타 식료품 소매점(-1.6%)과 주류 소매점(-3.3%) 매출 감소가 주요 원인이었다.

 

11월 소매 판매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자동차·부품 딜러(+0.5%)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타 자동차 딜러(+4.0%)와 자동차 부품·액세서리·타이어 소매업(+3.4%)이 상승세를 이끌었고 신차 딜러의 매출도 0.2% 증가했지만, 중고차 딜러의 매출은 2.2%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퀘벡(-1.4%)과 서스캐처원(-2.2%)을 비롯한 5개 주의 소매 판매가 감소한 반면 BC주의 소매 판매는 자동차·부품 딜러의 선전에 힘입어 전달 대비 0.7%가 증가했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 12월의 소매 판매는 11월 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몬트리올은행(BMO)의 살 구아티에리(Guatieri) 수석 경제학자는 “12월의 잠정 집계치는 물가 상승을 반영한 수치이기 때문에 다음 발표에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고, 연말연시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대부분의 가정은 기록적인 수준의 금리 인상, 높은 생활비, 자신감 하락으로 인해 소비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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