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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NHL 플레이오프 개최 꿈 좌절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6-26 13:59

NHL, BC주 엄격한 보건 지침 걸림돌로 여겨
에드먼튼·토론토는 유력한 개최지로 꼽혀


밴쿠버의 NHL 무관중 중립 플레이오프 개최 꿈이 무산됐다.

 

밴쿠버 캐넉스는 25 성명을 통해 밴쿠버가 2020 NHL 플레이오프 개최 도시에 선정되는데 실패했다며 호건 BC 수상과 보니 헨리 보건관을 비롯해 밴쿠버가 개최지로 선정되도록 노력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전했다.

 

NHL 지난 3 중순 이후로 무기한 중단에 들어갔던 2019-20 정규 시즌을 마감하고, 8 안에 시즌 중단 당시의 성적 상위 24 팀이 참가하는 무관중 플레이오프를 북미 2개의 중립 도시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던 있다. 발표 당시 2개의 개최 후보 도시도 공개했는데, 캐나다 도시로는 밴쿠버와 더불어 토론토, 에드먼튼이 포함됐었다.

 

호건 BC 수상은 만약 밴쿠버에서 NHL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를 겪고 있는 요식·숙박업계가 다시 활력을 찾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밴쿠버가 개최지로 선정되는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캐나다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반드시 2주간의 자가격리를 지켜야 한다는 연방 정부의 지침 때문에 신속한 플레이오프 진행을 희망하는 NHL 입장에서는 캐나다 도시를 개최지로 선정하는 것은 애초부터 어려워 보였다.

 

이에 BC 주정부는 NHL 선수, 관계자와 그의 가족은 호텔에서만 생활하는 대신 연습이나 경기가 있을 때만 전용 버스로 아이스링크로 직행하게 하는 식으로 자가격리 지침을 완화한데 이어, 밴쿠버가 지난 2010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개최 후보 도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가장 둔화된 지역이라는 점을 어필하며 개최지로 선정되는데 노력해왔다.

BC 주정부의 이와 같은 노력에 현지 스포츠 언론에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밴쿠버가 유력한 NHL 플레이오프 개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NHL 밴쿠버를 개최 도시에서 배제한 이유에 대해서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BC 주정부가 지침을 다소 완화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여전히 2주간의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걸림돌로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가 개최지 후보에서 배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호건 BC 수상은 트위터를 통해 실망스럽지만, BC 주민의 안전을 위해 보건 지침을 더욱 완화할 수는 없었다 전했다.

 

한편, 최근 들어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고 있는 에드먼튼과 토론토는 BC 비해 엄격한 보건 프로토콜로 인해 여전히 유력한 플레이오프 개최 도시로 꼽히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밴쿠버 캐넉스의 링크장 로저스 아레나(Rogers Arena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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