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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캐나다 물가상승률 2.2% '큰 폭' 증가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2-19 15:57

소비자 물가 전년 대비 강세로 전환
휘발유 가격 상승 영향... BC주 보합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석 달 연속 1.9%로 강보합세를 유지하다 지난달 2.2%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8일 휘발유 가격이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을 나타냄에 따라 11월 물가상승률이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에너지 가격이 4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평균치를 끌어올린 결과로 해석된다. 에너지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1.5%가 올랐으며, 지난 10월의 2.9%보다는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10월에 6.7% 하락했던 것과 비교해 전년대비 0.9% 상승했다. RBC의 조쉬 나이(Josh Nye) 경제 분석가는 “1년 전 휘발유 가격이 낮았기 때문에 올해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추세는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속도로 인플레이션의 핵심 평균치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몇 달 동안 전체 인플레이션을 저울질하던 휘발유를 제외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2.3% 상승해 10월의 상승률과 일치했다. 

또한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 등을 제외한 3대 핵심 인플레이션 평균치는 10월의 2.10%와 비교하여 지난달 2.17%로 약간 증가했다.

중앙은행은 매년 휘발유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향후 몇 달 동안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향후 2년간 2%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CIBC의 로이스 멘데스 수석 경제학자는 중앙은행이 기준 효과의 결과로 몇 달 동안 2% 이상 상승하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멘데스는 보고서에서 "핵심 대책이 더욱 가속화될 경우 통화정책 입안자들은 소비자 물가를 더 주목하기 시작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최근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상은 불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1년 전과 비교해 2.2%의 물가지수 상승은 모기지 이자 비용과 식료품 상승 및 자동차 보험료 증가 등 요소에 기인한다. 이러한 증가폭은 통신 서비스, 인터넷 접속 및 여행 숙소 비용 등의 낮은 가격에 의해 부분적으로 상쇄됐다.

육류의 가격도 1년 전과 비교해 5.2% 상승했는데, 이는 5개월째 4.0% 이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 소고기와 냉동 소고기의 가격은 6.2% 상승했고, 햄과 베이컨 가격은 9.1% 상승했다. 생 돼지고기나 냉동 돼지고기는 0.7% 올랐다.

주별로는 BC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올랐다. BC주는 2.2%로 캐나다 평균과 같았으며, 퀘벡주는 2.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외 온타리오주는 지난달 1.9% 상승으로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매니토바(2.4%), 뉴브런즈윅(2.4%) 등이 2%대를 유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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