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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가정 상비약' 베나드릴 부작용 경고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14 13:02

알러지 협회, "대체 약품보다 덜 효과적이고 덜 안전해 무처방 판매 안돼야"


캐나다 사람들에게 가정 상비약으로 통하는 베나드릴(Benadryl)에 대해 많은 의사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연방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캐나다 알러지 임상면역학 협회(Canadian Society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CSACI)는 지난달 초 발표한 입장문에서 베나드릴 같은 항히스타민제가 새로운 대체 약품보다 덜 효과적이고 덜 안전하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같은 견지에서 베나드릴이 가게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품으로 남아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의사들이 경고한 약품들은 베나드릴과 1세대 H1 항히스타민제로 어른과 아이들의 건초열과 두드러기를 위한 구급 치료제다.

연방 보건부는 이 입장문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요 검토 내용에는 베나드릴 등을 무처방 구입 품목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사들의 주장이 포함돼 있다.

입장문 작성 의사는 "사람들이 여전히 그 약을 원하고 있는 것에 말문이 막힌다. 다른 대안들이 더 안전하며 효과도 훨씬 좋다"고 지적했다.

베나드릴의 성분 염산 다이펜하이드라민(diphenhydramine hydrochloride)은 과용할 경우 졸리고 과민해져 결국 입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CSACI 입장문에 따르면 1세대 H1 항히스타민제의 과다복용 부작용으로는 호흡 곤란, 혼수상태, 경련 등이 보고돼 있다.

또 다른 약품들과 합해질 경우 치명적인 심박동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반해 "리액틴(Reactine), 클래리틴(Claritin), 애리어스(Aerius) 등 차세대 제품들은 더 안전하고 더 효과적이며 더 빨리 듣는데, 가장 큰 차이는 새 약품들은 진정 작용이 거의 없는 점"이라고 협회 의사는 말했다. 

한 알러지스트는 "베나드릴 같은 약들은 어른이 많이 먹을 경우 의식이 혼탁해질 수 있고 어린이들은 매우 흥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 베나드릴과 어린이 베나드릴은 캐나다에서 처방전 없이 약국과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 벌레 물림, 두드러기, 발진 등의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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