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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신규 이민자 국내 부동산 기여도 높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17 09:19

전국 주택시장에 21% 큰 비중 차지
BC주 이민자 주택 소유율 전국 3위



캐나다 신규 이민자들이 국내 부동산 수요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새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가 16일 발표한 전국 이민자 주택소유율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거용 부동산 가운데 '5채 중 1채 이상'은 신규 이민자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신규 이민자들은 캐나다의 전체 주택(신규·기존, 콘도 포함) 구매자 가운데 약 21%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국제 이민 수준이 유지된다면 신규 이민자들은 향후 5년간 캐나다에서 약 68만 채의 집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지난 10년 이내에 캐나다로 입국한 사람들을 ‘신규 이민자(Newcomers)’로 규정하고, 기존 이민자와 학생, 난민 및 캐나다에 취업한 사람들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자료에 따르면 조사된 전체 신규 이민자의 31%는 가족단위 입국자였으며, 25%는 학생, 20%는 동반자가 없는 단독 입국자였다.   

보고서는 캐나다에 새로 입국한 사람들이 200만 명에서 300만 명 사이이며, 매년 약 30만 명의 사람들이 이민자로 체류 신분이 전환된다고 추정했다.

조사 결과 이같은 신규 이민자 가운데 86%는 부동산을 좋은 투자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의 모든 신규 이민자들이 집을 구입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가지고 캐나다로 넘어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신규 이민자들은 캐나다에 도착한 후 집을 사기까지 평균적으로 3년 가량이 소요됐다. 캐나다에서 집을 구매한 신규 이민자 중 51%는 단독 주택을 선호했고, 18%는 콘도를, 15%와 13%는 각각 타운 하우스와 연립 주택을 소유했다.

신규 이민자들은 처음 캐나다에 정착할 당시 64%가 집을 임대했고, 15%가 구입했다. 많은 신규 이민자들은 먼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사는 것을 선택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거주지에 대해서는 온타리오가 캐나다로의 모든 국제 이민의 약 46%를 차지했다. 특히 광역 토론토 지역과 오타와에 거주하는 신규 이민자들의 주택 소유율은 모두 32%에 달했다. 다만 이들의 주내 주택 보유율은 29%로 전국 평균(32%)보다 3%포인트 낮았다.

현재 온타리오의 신규 이민자는 이 주 전체 주택 구매자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향후 5년 동안 28만6000 채의 주택을 더 소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신규 이민자의 19%는 온타리오에 이어 퀘벡을 주거 지역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퀘벡에서는 새로 입국한 사람들이 이 주의 모든 주택 구매자의 19%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의 국제 이주 속도로 향후 5년 동안 10만2000여 채를 더 구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신규 이민자들에게 세 번째로 가장 인기 있는 도시는 BC주였다. 광역 밴쿠버에 거주하는 신규 이민자들의 주택 소유율은 32%로 지방 및 전국 평균(32%)과 유사했다.

보고서는 "특히 광역 밴쿠버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중 하나이며, 이곳은 생활 방식과 고용 면에서 낙관적인 신규 이민자들을 끌어들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BC주의 신규 이민자들은 대부분 첫 집의 경우 72%가 임대로 거주했으며, 9%만이 구매로 집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13%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거주했다. 

이외 앨버타주 캘거리 지역은 캐나다 국제 이주민의 약 8%를 끌어 모았으며, 신규 이민자들의 주택 소유율은 45%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년 이내 캐나다로 넘어온 신규 이민자 1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8월 21일부터 27일 사이에 온라인 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본 연구의 오차범위는 +/-2.5%로, 20번 중 19번 내에서 정확하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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