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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쥴 CEO 교체, 광고 전면 중단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25 11:34

세계시장 75% 점유 회사··· 사망자 속출하면서 단속 강화되자 몸 낮춰



베이핑(전자담배) 산업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업계 대표주자인 쥴(Juul)이 CEO를 교체하고 광고를 전면중단하는 등 몸을 잔뜩 낮췄다. 

외신과 CBC 뉴스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전자담배 회사 쥴은 케빈 번스(Burns) 최고경영자(CEO)가 25일 돌연 물러나고 방송, 신문, 온라인 광고를 일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쥴은 니코틴 함유 액체를 연기로 만들어 사용자가 담배처럼 빨도록 고안된 기기를 만드는 회사로, 청소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급속 성장중인 이 산업 시장의 약 75%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 전자담배 흡연 관련 폐질환 사망자가 9명째 발생했으며 캐나다에서도 지난주 최초로 중증 환자가 발생, 전세계에서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베이핑(Vaping)이라 불리는 이 새로운 흡연 도구는 원래 금연을 돕는 용도로 개발됐으나 담배 소비를 시작하는 새로운 세대, 특히 청소년들을 끌어들이는 상품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쥴은 다른 제품들보다 니코틴 함유율이 높고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과일, 디저트 등의 향을 제공하는 상품들을 내놓아 특히 비판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끄는 선정적인 마케팅 수법도 사용해왔다.

미국 정부 조사에 따르면 10대 4명중 1명이 지난달 전자담배 종류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식약청은 쥴에 현혹적인 마케팅을 중단하도록 경고한 바 있다.

쥴은 광고 전면중단과 함께 그들에게 유리한 입법을 위한 로비활동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쥴의 이같은 방침은 미국에만 한정된 것이다. 따라서 캐나다나 한국에서는 광고와 로비를 계속하게 된다. 인도는 최근 전자담배 판매와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물러난 쥴의 케빈 번즈 최고경영자는 최근 한 TV와의 인터뷰에서 "비흡연자는 우리 회사 제품을 사용해선 안된다"고 발언, 업계와 당국을 놀라게 했었다.


사진 제공=Vaping360 [CC BY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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