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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캐러밴' 런던에서 쇼핑 시위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28 14:34

캐나다보다 15배 비싼 미국 약값 항의 위해 인슐린 산실 도시 택해

미국보다 훨씬 싼 캐나다 인슐린을 구입하기 위한 미국 사람들의 인슐린 쇼핑부대가 이번 주말 인슐린의 본고장 캐나다 런던으로 넘어오는 소핑 시위를 벌인다.

 

인슐린 캐러밴(Insulin Caravan)으로 불리는 이 쇼핑객들은 소아당뇨 환자 부모들과 당뇨환자들로서 미니애폴리스, 시카고, 위스콘신, 미시건 주 등지를 거치며 사람들을 태운 전세버스를 이용해 국경을 통과, 런던에 있는 인슐린 산실 밴팅 하우스를 방문한 뒤 주변 약국에서 쇼핑도 할 예정이다.

 

CBC 뉴스에 따르면 이들이 런던을 인슐린 쇼핑지로 삼은 것은 인슐린을 발명한 프레드릭 밴팅 경(Sir Frederick Banting)의 기념관 소재 도시로 가 값싼 인슐린을 구입하는 상징적 효과를 이용해 미국 정부에 인슐린 가격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서다.

 

밴팅 경은 1920년 10월 어느 날 한밤중에 인슐린 발명으로 이끈 아이디어와 함께 잠에서 깨어난 것으로 전해지는 인물이다. 그는 토론토대 병리학교수 제임스 리카드 맥클리오드(James Rickard Macleod)와 1923년 공동으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수십명의 캐러밴 쇼핑원정대 조직자인 퀸 니스트롬(Quinn Nystrom)은 "이것은 미국의 인슐린 위기이다. 가격이 그동안 200% 올랐다. 미국환자 4명 중 1명이 인슐린을 배급해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제1형 당뇨환자인 그녀에게 필요한 인슐린 한병 값은 미니애폴리스에서 미화로 340달러(캐나다화 450달러)인데, 캐나다에서는 30달러에 불과하다.

 

11세 아들의 제1형 당뇨(Type 1 Diabetes) 약을 구하기 위해 원정대에 들어온 크리스틴 호옷선(Kristin Hoatson)은 "인슐린이 구입가능해야 하는 건 인권문제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는 그것이 구입불가능이다"라고 토로했다.

 

캐나다는 또 인슐린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니스트롬은 "미국에서는 처방전이 필요하며 복잡한 절차가 많다. 특정 처방약을 위한 계약이 만료되면 보험회사는 더이상 처리를 안해준다. 새 제약회사와 보험사가 계약을 맺으면 그 상품으로 바꿔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쇼핑원정대의 밴팅하우스 방문과 관련 "우리는 밴팅과 이 약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원정대는 이번 소핑에 세계 기자들과 동행하며 29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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