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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터롤 무서워 소고기 대신 치킨 먹어도 결과는 같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13 12:36

캘리포니아대 연구 결과···식물 기반 단백질 섭취해야

"흰 고기나 붉은 고기나 콜레스터롤에 미치는 영향은 비숫하다."

 

미국에서 이런 연구 결과가 나와 캐나다 양계 업계 등에서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CBC 뉴스에 따르면 혈중 콜레스터롤(Blood Cholesterol)을 줄이는 건강한 섭취에 관한 한 종래 의학 이론과 달리 흰 고기(White Meat)가 붉은 고기 (Red Meat)보다 좋은 게 전혀 없다는 새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6월 4일자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것으로 1백13명이 연구자들에 의해 처방된 6가지 다른 식단에 놓이게 해 다양한 유형의 단백질들이 혈중 콜레스터롤 수치에 주는 영향을 추적, 흰 고기와 붉은 고기의 역할이 비슷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높은 수준의 혈중 콜레스터롤은 심장 질환의 주된 원인인데, 연방 통계청(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캐네디언 성인의 40%가 이런 상태에 있다. 

 

고지혈(High Blood Cholesterol)을 통제하려면 식사와 라이프스타일(운동, 직업 등) 변화가 긴요하며 일부 건강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대학 의사들의 이번 연구는 고기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 논문의 선임 필자이자 소아병원 오클랜드연구원 과학자인 로널드 크라우쓰(Ronjald Krauss) 박사는 "우리는 옛날에 흰 고기가 붉은고기보다 혈중 콜레스트롤을 퉁재하는 데 더 낫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발견한 것은 거기에 차이가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결론은 식물 기반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나는 흰 고기도 붉은 고기도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그런 단백질들에 너무 집착햐지 말고 적당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크라우스는 이 연구가 식사 프로틴에 초점을 맞춘 연구 종류 중엔 가장 큰 것이며 완수하는 데 수년이 걸렸고, 결과는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캐나다 심장 스트로크재단(Heart and Stroke Foundation of Canada) 영양 컨설턴트 캐롤 돔브라우(Carol Dombrow)는 "연구는 잘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그 표본 규모가 작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혈중 콜레스터롤 통제에 관한 한 화이트 대 레드 밋에 관한 결론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 기반 음식(Plant-Based Foods)을 장려하는 건 심장 스트로크 재단에 의해 지원되는 운동의 방향과 일치한다. 

 

음식의 포화 및 트랜스 지방이 LDL(Low-Density Lipoproteins), 즉 나쁜 콜레스테롤 수준을 높이고 이것이 동맥경색이나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며 붉은 고기가 흰 고기보다 더 높은 포화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는 가정이 있어왔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 가정을 깨려면 100여명의 표본 가지고는 불충분하다는 것이 돔부라우의 주장이다.  

 

캐나다 양계 농부들을 대표하는 단체는 이 연구를 혹평했다. 매니토바 양계업자들을 위해 일하는 영양학자 지나 선더랜드(Gina Sunderland)는 "소비자들은 이 작은 표본 크기에 의한 잘못된 연구 결과를 믿고 흰 고기 단백질 섭취를 줄여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 연구가 흡연, 비만, 신체 활동 등 혈중 콜레스터롤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원과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았으며 두 명의 필자들은 미국 낙농업자 로비그룹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들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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