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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 경전철 사업 백지화될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26 16:06

교통망 사업 향방에 '촉각' / 내달 15일 시장위원회서 판가름 날 듯 / 찬반 줄다리기 '팽팽'
써리시의 대중교통망 확충 사업에 대한 시공권 향방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써리시장 선거에서 새롭게 선출된 덕 맥컬럼(McCallum) 당선자는 선거 당시 내세웠던 경전철 사업 중단 공약을 그대로 이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맥컬럼은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예산 지원을 확정해 놓은 경전철(LRT) 프로젝트를 철회하고 스카이트레인을 랭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주장해왔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일부 반대세력에 부딪혀 논의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었으나 지난 23일 주정부와 시정부가 합의를 한다면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연방정부의 입장이 전해지면서 맥컬럼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밴쿠버 시장 당선자 케네디 스튜어트도 지난 25일 스카이트레인을 진전시키기 위한 맥칼럼의 노력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맥칼럼이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들어 볼 필요가 있다”며 “밴쿠버시 또한 브로드웨이 스카이트레인 노선을 UBC까지 확장하고자 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고 스카이트레인 활성화에 뜻을 같이 했다. 

랭리 타운쉽 시장 당선자 잭 프로스와 버나비시도 시장위원회가 맥칼럼의 주장에 동의한다면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맥컬럼의 스카이트레인 연장론에 대한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다. 

일부 반대자들은 맥컬럼이 주장한 스카이트레인 건설 비용은 LRT 건설에 소요될 16억5천만 달러보다 약 9억 달러가 더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써리시는 이미 경전철 사업에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했다고 주장한다. 트랜스링크에 따르면 써리시는 이미 LRT사업에 5천만 달러를 지출했고, 사전 건설에도 2천만 달러를 소요했다. 

리차드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 당선자도 “써리시의 경전철 프로젝트를 철회하는 것은 기존에 쓰인 돈과 시간을 모두 낭비하는 것”이라며 “이는 또한 도시의 경제 발전 목표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스카이트레인의 건설 비용 증가에 대한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의 추가 자금 지원은 재협상의 대상으로 떠오를 수 있다. 자금 재협상은 내년 2019년 가을 연방 선거 직전에 발생할  것이란 여론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써리시의 대중교통망 확충 사업에 대한 정확한 향방은 오는 11월 15일 메트로밴쿠버의 지역교통을 위한 트랜스링크 시장위원회(TransLink Mayors’ Council)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맥컬럼은 이번 스카이트레인 연장론 승인을 위해 시장위원회에서 134표 가운데 68개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밴쿠버와 써리는 가장 큰 인구를 가진 시정촌으로, 이 중 32개와 26개의 투표권을 가져간다. 

한편, 현재 연방 정부는 지난 6월 써리의 경전철 프로젝트에 30억 달러 지원을 약속하고, 15억 5 천만 달러 짜리 LRT사업에 현재까지 4억 4838만 달러를 투입했다. 나머지는 자금은 트랜스링크에서 충당하고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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