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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국70주년 기념… 김평우 변호사 애국 강연회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9-06 13:49

‘건국의 꿈’ 주제로 보수 성향 80여명 한인 참석
밴쿠버 태극기사랑 애국동지회가 주최한 김평우 변호사 초청 애국 강연회 및 간담회가 지난 4일 오후 5시 뉴 웨스트민스터 소재 한인식당 영빈관에서 개최됐다.

6.25 참전 국가 유공자회, 월남 참전 국가 유공자회, 해병대 전우회, 자유총연맹, 기독 군인회, 밴쿠버 필그림 교회, 필그림 글로벌 휄로쉽, 필그림 방송 등이 협력단체로 준비한 이번 집회에는 80여명의 교민이 모여 강연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행사는 총 3부로 거행됐다. 1부에서는 기념 의식과 김 변호사에 대한 소개, 메리 김 박사의 특송에 이어 한상휘, 김홍기 목사의 강연이 진행됐다. 

2부에서 김평우 변호사가 강연회 및 교민들의 질의 응답을 받아 간담회를 이끌었으며 3부는 식사를 겸한 만찬회로 진행됐다.

한상휘 원로 목사는 “지금 우리 조국은 상식과 법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아주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한국에 공산주의가 자리잡지 못하도록 이에 맞서 힘을 모아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기 목사는 “태극기 집회 시작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애국 동포들의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일에 끝까지 함께 하자”고 말했다.

보수우익 단체들은 대한민국 건국일이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이 아닌, 제헌 국회가 만든 헌법에 기초해 선출된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로 보고 있다.    

이어 본 강연을 시작한 김평우 변호사는 “법이 이긴다는 신념으로 평생을 법조인으로 살았다. 한국에 법이 무너지는 것을 보다 못해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를 맡게 됐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죄의 유무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에나 존재했던 ‘국정농단’이란 혐의의 정치보복 성격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미국인들에게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등의 혐의로 33년의 형을 받았다고 말하면 도대체 몇 명을 죽였냐고 반문한다”며 “연쇄 살인범 등 정말 흉악한 범죄자가 아니고는 30년 이상 선고받기 힘들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은 다분히 의도적인 보복 판결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권력계층의 특권 의식이 있어 가능했던 슬픈 결과”라며 “그러나 이제 태극집회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세대교체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 보수가 아닌 자생적인 당 출범 등 보수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 한인들은 보수 정당 신당 제의 및 주한미군 철수, 한미협정 이슈 등의 문제를 질문했다. 김 변호사는 현 시점 상 해외에서 정당 창설은 쉽지 않으며 미국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한미협정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답변했다. 

주최측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애국 동포들에 힘입어 강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모든 참석자들의 결속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설가 김동리씨의 차남으로 경기중, 고 및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김 변호사는 변호사, 판사, 서강대 법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대한변호사협회 45대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골자로 하는 ‘탄핵을 탄핵한다’가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강연을 하고 있는 김평우 변호사 사진 김혜경 기자>



<▲80여 명에 이르는 한인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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