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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밴쿠버 대학가로 확산되나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12-20 14:18

온라인 대자보 등장…다운타운 밴쿠버 아트갤러리서 시위 예고
한국의 사회현안에 관심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대자보 '안녕들 하십니까'가 밴쿠버 대학가에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밴쿠버 지역 유학생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안녕들 하십니까? 밴쿠버 한인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대자보가 올라왔다. 

UBC 정치외교학과 재학생 준형이라고 밝힌 게시자는 해당 대자보에서 "캐나다라는 살기 좋은 나라의 복지와 여러 혜택의 편안함에 겨워, 모국인 대한민국의 현실을 등한시했던 저의 모습이 부끄러워 이렇게 목소리를 낸다"며 "국정원의 대선개입부터 의료 민영화 문제까지…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에서 인권과 주권의 개념이 뿌리째 흔들리고, 권리를 상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영화를 통해 시작된 우리들의 관심과 참여가 부디 정의 사회 구현 및 모국,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안녕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지금의 문제들이 가령 해결된 후에도,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안녕할 수 있도록 또 외국에서 자라나는 한인 2세, 3세 자녀들의 한국계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우리들의 힘을 보여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준형씨가 올린 온라인 대자보에는 댓글로 여러 네티즌이 응답하는 모습이다. 한 네티즌은 "케케한 최루탄 냄새에 막걸리 한 사발과 김치를 앞에 놓고 침 튀겨가며 살기 좋은 세상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열변을 토하던 입이 굳어 버린지가 오래됐다"며 "각박한 이민 사회에서 훗날 우리 아이들이 '안녕합니다'하고 답할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반면 반박 댓글은 없는 상태다. 

시위도 예고된 상태다. '아저씨가 되어버린 94학번'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동 게시판을 통해 21일 밴쿠버 아트 갤러리에서 대자보를 들고 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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