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02-07-08 00:00
"성공 영어를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되는 곳"
비영리 재단의 영어학교… 우수학생에게 장학금 지급
학생비자 없이도 무비자로 6개월 동안 영어연수를 받을 수 있게 이민법이 개정되어 사설 영어학교의 특수가 예상되는 지금 로얄시티국제학교(Royal City International College, RCIC)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로얄시티(Royal City)는 광역 밴쿠버의 옛 중심지였던 뉴 웨스트민스터의 애칭으로RCIC는 레스토랑이 밀집한 뉴웨스트민스터 스카이트레인역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기존의ESL학교와는 달리 비영리 재단으로 등록된 RCIC는 높은 자격기준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강사진과 각 학생의 수준에 맞춘 양질의 교과과정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학교의 한국계 이사장인 하워드씨는 "은퇴 후에 어떻게 사회에 봉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언어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영어학교를 세우기로 했다"며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고 싶어 건물 전체를 이용해 강의실과 학생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주로 해외 유학생으로 채워지는 기존의 ESL 학교와는 달리RCIC는 이곳 고등학생들이 등록할 수 있는 여름 프로그램도 갖추었다. 따라서 대학진학을 준비하며 영어와 수학 등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은 실력에 따라 편성된 후 소수정예로 진행되는 수업을 통해 독해, 발음, 작문 등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영어만을 위한 전반적인 ESL 프로그램은 8단계로 구성되어 능률적으로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ESL과정의 수업은 보통 3시 30분에 끝나지만, 수업이 끝난 후에도 항상 6시까지 학교를 개방해 학생들이 인터넷과 오디오 교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6시까지 상주하는 선생님에게 언제든지 질문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강사를 임용하는 권한을 가진 프로그램 디렉터인 케서린 맥클러스키씨(사진)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뛰어난 시인에게 수여하는 각종 상을 수상한 시인으로서 직접 에세이 강의를 하고 글쓰기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상담한다고 한다.
맥클러스키씨는 "RCIC는 최고 수준의 영어 강사가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는 곳"이라며 "학생들은 경험 많은 선생님에게 받는 수업 뿐 아니라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이고 살아있는 영어를 체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네디안 코디네이터와 함께 롤러블레이딩, 하이킹, 수영, 영화관람 등을 하게 되는 특별활동 프로그램은 수업이 끝난 후와 주말에 각 나라 출신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게 된다. 특히 토요일에도 학교를 개방하고, 학교내에 영화 감상실을 마련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학교에 놀러 올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하워드 이사장은 "조기유학을 와서 영어공부와 적응문제로 우울증을 겪는 학생들을 많이 봐왔다"며 "이러한 학생들을 현직 교사 출신 선생님들이 정성껏 돕고 문제 해결을 위한 조언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RCIC는 언제든지 부모가 방문해 선생님과 자녀교육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우수 학생에게는 학비면제 등의 장학금 혜택을 적극 적용해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를 일궈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CIC는 현재 여름방학을 맞아 단기 ESL 학생과 G8에서 G12까지의 학생을 위한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 604-525-9126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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