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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업하려면 이건 알아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31 00:00

호주 상무부가 만든 ‘한국 사업예절’

호주 상무부가 만든 ‘한국 사업예절(Business Etiquette Korea)’자료가 BC주정부의 소기업체 아시아 태평양 수출진흥 웹사이트를 통해 BC주민들에게도 소개되고 있다.

해당자료는 “한국사회는 유교적 믿음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연장자와 부모를 공경하고 가족에 대한 의무, 친구에 대한 신뢰, 겸손과 성실, 예의를 중시하는 사회”라고 평했다. 이어 호주사업가들에 “한국사회의 가장 중요한 단면”으로 “계층적 성격(hierarchical nature)”을 주의하라고 권고했다.

관련자료는 한국에서 사업예의로 몇 가지를 나열했다. 내용 중에는 몇 가지 편견도 있지만 핵심을 짚은 면도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한국은 중국처럼 3자로된 이름을 상용하며 첫부분에 성을 쓰는데 상대방 호칭은 성과 직위를 붙여 불러야 한다. (서양사회에서는 격식 없이 이름을 부른다)

-상급관리자간 의례적 방문 후에는 회사 기념품(타이, 펜 등)이 선물로 교환된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인적관계가 극히(extremely) 중요하다. 어떤 사회적 지위에 있는사람이 당신을 소개해주느냐에 따라 사업성공확률이 달라질 수 있다. 무작정 방문(cold call)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항상 명함을 가지고 다녀라. 한국사람은 당신의 회사이름과 지위를 알기 전까지 불편해할 것이다. 그래서 명함을 교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직함번역에 유의하라. 예를 들어 한국에서 ‘상무이사(Managing Director)’는 ‘사장(President)’을 의미한다. 명함에 일본어 넣지말 것.

-대인관계는 사업의 기초다. 대인관계의 형성과 발달은 종종 적지 않은 횟수의 음주와 식사를 통해 이뤄진다. 이런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양측은 사업내용에 대해 좀 더 친근하게 논의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법적 문서가 호주에서 역할만큼 크지 않다. 한국인은 법적문서를 대부분 양해각서(MOU)수준에서 취급한다. 문서가 얼마나 상세하고 복잡하든 간에 양자간의 관계를 기준으로 (사업이) 이뤄진다.

-상대방 체면을 절대로 잃게 하지 마라. 체면을 얻는다는 것(having face)는 동료의 눈에 높은 지위를 얻는다는 의미로 이를 통해 개인의 체통이 측정된다. 한국인은 체면유지에 극단적으로 민감(extremely sensitive)하다. 체면을 잃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른 사람 앞에서 모욕을 주거나 비판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을 부하 취급하는 것이다.

-밀어 붙이지 말라. 한국사업가들은 국제적으로 좋은 교섭가로 정평이 나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정중하지만 단호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위엄을 갖추지만 자기 입장을 지나치게 밀어붙여도 안 된다. 당신이 최고의 상품이 있더라도 한국인 상대방이 당신을 싫어한다면 계약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가격전쟁을 준비해야 하지만 한국인이 타인과 함께 품질을 인정한다면 쉽게 양보할 필요는 없다. 한국인은 다른 아시아인보다는 훨씬 직설적이라 논의가 필요하면 평소처럼 진행하라.

-당신을 이해했는지 확인하라. 한국인은 영작능력은 매우 좋은 편이지만 종종 대화능력은 부족하다. 호주 영어악센트는 북미 악센트에만 익숙한 한국인 귀에 잘 안 들릴 수 있다. 따라서 천천히 분명하게 반복해서 당신 입장을 밝혀라. 회의 후 이해를 확인하기 위해 간단한 회의록(minutes)을 교환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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