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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공의 마력에 매주 토요일이 기다립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7-24 00:00

라켓볼 동호회 ‘밴쿠버 라켓볼 클럽(Vancouver Racquetball Club)’

◇ 라켓볼의 매력은‘마약같다’고 말하는 김창석씨. 앞으로 회원이 늘어나면 일요반도 만들 예정인 김씨는 한국에서부터 라켓볼 아마추어 선수로 경기에도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

전세계 80개국에 걸쳐 많은 인구가 라켓볼을 즐기고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10만 명의 동호인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라켓볼은, 교도소 내 죄수들이 나무 판으로 시멘트 벽면에 공을 치면서 놀던 것이 유럽으로 건너가 여성적인 스포츠와 남성적인 스포츠로 각각 발전해 스쿼시와 라켓볼로 나누어졌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1940년대 미국 미시간 대학의 패들 볼(paddleball)에서 변형된 경기라는 것이 가장 유력한 기원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포트코퀴틀람 하이드 크릭 레크리에이션센터(Hyde Creek Recreation Center)에서 라켓볼을 즐기고 있는 밴쿠버 라켓볼 클럽은, 한국에서 라켓볼 복식경기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구력을 가진 교민 김창석씨가 올해 초, 밴쿠버 조선일보 웹사이트에 글을 올려 회원을 모집한 것이 출발이었다.

현재 회원은 모두 10여명. 11학년 학생부터 54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모여 운동을 한 다음 티타임을 가지며, 매월 마지막 토요일 저녁에는 근처 한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우정을 나눈다.

“운동을 하긴 해야 하는데 운동을 좋아하지도 않고 휘트니스 센터에서 혼자 무작정 뛰는 건 지루해서 미루기만 하고 계시는 분들은 망설이지 말고 오세요. 운동신경이 조금만 있으셔도 짧은 시간에 배울 수 있고 회원들간의 친목 경기에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선수들이 라켓볼 동작을 취하고 있는 모습.

라켓볼은 서로 마주보고 치지 않고 벽면을 향해 나란히 서서 공을 주고 받는 실내스포츠. 따라서 비가 많이 내리는 밴쿠버에서 적절한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장비구입비에 대한 큰 부담이 없고 체력과 근력이 강하지 않은 사람들도 기본 동작만 익히면 쉽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초대회장으로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창석씨는 “라켓볼은 에너지 대사 시스템으로 볼 때 20분 이상의 운동으로 체지방이 연소되는 운동이며, 근력 발달의 기준으로는 다른 근력운동에 비해 극히 적은 발달을 보이지만 순간적인 움직임이 10분 이상 지속되고 계속 반복됨으로 대사작용을 한다”며 유산소운동으로 최고라고 격찬한다.

“어떤 운동이든 하면 좋지만 라켓볼은 공부하는 학생들과 직장인들의 집중력, 순발력, 심폐지구력 증진으로 공부와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면서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미국과 한국의 공군 사관 생도들의 정규과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정신·체력보강에 최고의 운동이죠.”

흔히 스쿼시와 라켓볼을 혼돈하는 것은 두 스포츠 모두 라켓을 사용하고 마주보고 서지 않고 같은 방향을 향해서 경기를 한다는 것, 그리고 공이 벽에 맞고 튕겨져 나와 두 번 이상 바닥에 튀기 전 받아 치는 것 등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장의 규격이 스쿼시 코트는 높이 5.64m 너비 6.4m 길이 9.7m인 반면, 라켓볼 코트 높이 6m 너비 6.1m 길이 12.2m로 볼의 크기와 탄성이 스쿼시와 다르다. 스쿼시는 탁구공 크기만한 탄성이 작은 공을 사용하고 라켓볼은 스쿼시 볼보다 크고 테니스 볼 보다는 조금 작은 탄력 있는 볼을 사용한다. 이밖에도 서브의 방법부터 득점, 반칙 등 용어와 방식에서도 비슷해보이지만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다. 특히 라켓볼은 천장의 높이가 스쿼시보다 높고 공의 크기가 작고 탄성이 좋아 더 많은 움직임으로 운동량이 크다. 따라서 짧은 시간에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운동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정기모임에는 가벼운 운동화차림에 편한 반바지 차림으로 라켓과 볼, 보호안경, 장갑을 갖추고 나오면 된다. 

문의 ☎(604) 614-2516
http://cafe.daum.net/van.RC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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