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라인, 그까이 꺼 우린 신경 안 써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29 00:00

‘강진의 생활 건강체조교실’ -20대 같은 40대를 살아가는 주부들의 생활체조 모임

◇ 두 아이 출산 후 시작한 운동으로 생활체조, 요가, 라틴댄스, 키즈요가, 태보 등 생활체조 전문트레이너가 된 강진씨는 체육 전공자 못지 않은 유연함을 자랑한다. 실제로 보통 사람들보다 통통한 체형에 가까운 강씨가 이끄는 ‘강진 생활체조교실’회원들이 뉴웨스트민스터 한인 태권도장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신나는 우리가요 리듬에 맞춰 온 몸을 흔들고 쭉쭉 늘이면서 두어 시간 뛰고 나면 가슴 속 근심 걱정까지 몽땅 떨어져 나가는 후련함에 운동을 하죠.”
운동을 하기 전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시간, 댄스 곡 ‘텔미’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온몸을 ‘쭉쭉’ 늘이는 사람들 앞에 앉아 시범을 보이고 있던 트레이너 강진씨는 운동을 ‘놀이처럼 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며 ‘한바탕 춤을 추며 논다’는 마음가짐을 강조하고 있었다.  
생활 건강체조 모임 ‘강진의 생활건강체조교실’은 한국에서부터 문화센터와 헬스클럽 전문트레이너로 활약하던 강진씨가, 비가 내리는 겨울을 지내면서 자칫 우울증에 빠지기 쉬운 밴쿠버 주부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밴쿠버조선일보 주부게시판 ‘미즈 카페’에 올린 글이 이 모임의 시작. 현재 총 등록된 회원 수는 22명, 아직 회원은 많지 않은 편이다.

뉴웨스트민스터 소재 한인 체육관(서정길 태권도장)에서 매주 월, 수,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운동시간에는 11명 내외의 회원들이 나와, ‘S라인 몸매’와 건강, 스트레스 해소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있다.

회원들 대부분 30대, 40대 주부들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뒤 오전 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하고, 운동이 끝나면 삶은 계란과 커피를 나누는 ‘막간 티타임’을 가지며 이민 경험담, 아이들 교육, 가족관계 등 서로의 경험을 나눈다. 특히 회원 가운데는 부부 및 가족관계 전문 카운셀러(밴조선 미즈카페 닉네임 ‘초이’)로 일하는 전문가가 있어,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강진씨는 첫 딸을 출산한 이후 몸무게가 늘어나기 시작, 둘째 아이를 출산한 직후 85kg까지 불어나 운동을 시작할 당시 거동조차 힘들었던 최악의 건상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시작한 운동으로 트레이너가 된 사람.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필라테스, 요가, 라틴댄스 등 생활체조 전반에 걸친 전문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고 트레이너가 된 강씨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부들의 심리와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것이 강점.

“나이에 관계없이 여자라면 누구나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을 원하고 이를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아무리 건강에 필요한 운동이라 해도 재미가 없다면 힘들어지고 지치게 돼죠.”

따라서 ‘즐겁고 신나는 놀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요가와 스트레칭, 댄스, 태보 등 주부들이 따라하기 쉬우면서 운동량이 큰 부분만 발췌해 만든 테마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통통한 체형의 강진씨는 “사람마다 기본적인 뼈 무게를 지니고 있어서 운동으로 감량을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몸무게의 1g 차이에 매달리게 되면 금세 포기하게 된다고 되기 때문에, 주부들은 무게에 신경쓰지 말고 체지방과 체형을 체크하면서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최고”라고 말한다.

778-867-1222
취재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수제 쿠키, 케이크 전문점 ‘윌리엄스(William’s)’대표 이병래씨
세계 어디서나 다이어트가 화두가 되는 요즘, 주식인 빵이나 밥 외 일상적인 식사를 대용할 만한 모든 먹거리에 당분과 칼로리가 사람들의 관심사다. 특히 제과제빵 관련 업에 종사하는
꿈같은 파나마운하 크루즈(2) 허억(밴쿠버 문인협회 회원)
배는 마이애미를 멀리 떠났다. 우리는 11층 갑판 위에 10명이 몰려 앉아 이야기꽃을 피운다. 어제는 팜 트리와 코코넛 트리의 차이점에 대하여 열매와 껍질을 비교하며 심도 있게 토론이 있었고 오늘은 나침반 없이 남북을 찾는 법에 대하여 각자의 비법을...
구매력 평가 2008.06.20 (금)
요즘 다소 안정세를 찾기는 했지만 캐나다 달러가
인크레더블 헐크
우선 이 영화의 타깃부터. 블록버스터는 제발 복잡하게 머리 쓰지 말고 규모와 속도에만 집중해 달라고 고함 지르는 열혈 관객 여러분. 지난 주말 개봉한 '인크레더블 헐크'(The Incredible Hulk)는 그런 이들을 위한 영화다. 하지만 주지하다시피 이...
이선영(밴쿠버 웨스트)씨의 쇠고기 스시, 스모크 연어 스시
스시는 원래 일본인들이 생선을...
3남매 호주 '영어 토론왕'으로 키운 김영신·김정아씨 부부
김영신(46·시드니 거주)·김정아(42)씨 부부는 맏딸 유경(18)양을 호주 청소년을 대표하는 '영어 토론왕'으로 키웠다. 맏딸은 고2 때인 지난 2006년 하버드대에 조기입학해 호주 학생과 교포들의 부
귀국도 2배 늘어... 전체 4명 중 1명 미국 선택 초·중학생은 캐나다, 고등학생은 중국행도 많아
조기유학을 떠나는 서울지역 초·중·고등학생 수가 꾸준히 늘어 2년 만에 2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귀국학생 수도 같은 기간 2배에 달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 김진성 의원에게 제출한 '2005~ 2007학년도 초·중·고...
7월 1일부터 탄소세 과세로 유가상승 우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탄소세(carbon tax) 도입에 반대하는 BC주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반대하고 있는 야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입소스-리드는 BC주민들을 대상으로 탄소세 도입 찬반을 설문한 결과, 10명중 6명(59%)이 반대하고 있다고 18일 보고서를...
BC주 한인한의사 침구사협회 참여…6개 단체 연합 연방 ‘식품 및 약품법 개정안’에 문제 제기
캐나다 중의사 연합회(Union of TCM)가 18일 버나비에서 발족식을 개최했다. 연합회는 BC주내 6개 중의학 관련단체 연합협의체로, BC주 한인한의사 침구사협회(KOMAABC)도 참여했다. 연합회는 매월 6개 단체의 대표들이 모여 중의학과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형태로...
BC 플레이스 건립 25주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릴 BC 플레이스(Place)가 19일 건립 25주년을 맞았다. 세계 최대의 공기부양지붕으로 유명한 BC 플레이스는 지난 1983년 6월 19일 밴쿠버 와이트 캡스(white caps)의 축구 경기를 시작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BC 플레이스는 BC주의...
석세스, 한국어·중국어·펀잡어 서비스 제공
이민봉사단체 석세스(SUCCESS)는 18일 오전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 새 이민자를 위한 ‘석세스 다중언어 전화 정보라인’ 개통식을 가졌다.   석세스는 18일 오전 힐튼호텔에서 새 이민자를 위한 ‘석세스 다중언어 전화정보라인’ 개통식을 가졌다.직접...
학생 70% 이상 ‘기대치 달성’ 또는 ‘초과’ ESL 학생 평가 결과는 일반 학생들과 큰 차
BC주정부는 13일, BC주 4학년과 7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기초학력고사(Foundation Skill Assessment, 이하 FSA) 결과를 발표했다. 2008년 FSA에서 학생들은 작년보다 더 높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학교에서 학업을 따라갈 수 있는 실력’을 평가하는 FSA에서...
BC신민당 “유가 상승에 소비자 큰 타격”
13일 BC신민당(NDP)은 주정부에 유류세 폐지와 기후변화대책 방안을 다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존 호간 BC신민당 에너지 논평담당은 “휘발유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고든 캠벨 주수상의 유류세 도입이 잘못된 시기에 나온 잘못된...
1인당 평균 733달러
BC주는 캐나다 국내에서 2번째로 술 소비액수가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BC주 통계청은 “지난해 BC주민(15세 이상)이 소비한 주류는 1인당 733달러 어치로 뉴펀들랜드주 757달러 어치에 비해 2번째로 많은 액수를 술값에 썼다”고 13일 밝혔다. 술 종류별로 술값을...
목공(Woodworking) & 정원 가꾸기(Gardening)용품 매장-리 밸리(Lee Valley)
봄도 없이 여름이 들이닥치는 가 싶더니 계절도 망각한 비가 겨울처럼 연일 내리는 밴쿠버.
베이커리 자동화 기계 생산 기업‘Unifiller Systems Inc.’ 양수길 씨
국내외 도합 30년 기계제작 관련 업계 경력을 가진 양수길(Mark Yang)씨는 전문업소용 조리 기기와 베이커리 데커레이션 자동화 시스템을 생산
올 들어 증권시장의 어수선함 때문인지, 안전한 자산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정기예금에 대한 투자관심이 많아 지고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와 같이 캐나다도 정기예금투자의 경우,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예금자들의 자산을 보호하고 있다. 1967년에 시작된 캐나다...
새 영화 '해프닝' 감독 나이트 샤말란
장르의 열정은 히치콕 감독에서 비롯 반전은 없지만 '내 생애 최고의 공포'  나이트 샤말란(Shyamalan·38)이 돌아왔다. '반전(反轉)의 제왕'이라는 칭찬과 '반전 강박증 환자'라는 비아냥을 동시에 듣는 할리우드의 영화감독.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는 뉴욕 배경의...
꿈같은 파나마운하 크루즈(1) 허억(밴쿠버 문인협회 회원)
여행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다. 그것도 서로 잘 아는 사람들이 함께 다니면 외롭지 않고 즐거움은 더한다. 버스로 다니는 투어(tour)가 늙어가면서 힘들어지니 이번에는 배를 타고 유람하는 크루즈(cruise)를 택했다. 우리 일행은 늘 함께 다니던 8명에 두 분이 추가되어...
이경숙씨의 부추만두 찹쌀떡
“나이가 먹어도 요리하는 게...
 1371  1372  1373  1374  1375  1376  1377  1378  1379  1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