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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대중교통망 확충, 기대효과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17 00:00

2020년 대중교통 이용률 17%로 높아질 듯

BC주정부가 대중 교통망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14일, 고든 캠벨 BC주수상은 UBC 라인과 에버그린 라인 신설을 포함한 메트로 밴쿠버지역 경전철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140억달러 규모의 대중교통망 개선사업에는 경전철 신설 사업 외에 주요 역을 연결하는 연계운송(익스프레스 서비스), 전용 차선 개설 등도 포함되어 있다. 또, 로워 메인랜드 지역과 빅토리아, 켈로나에도 새로운 직행버스(Rapid Bus) 시스템이 도입된다.

BC주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의 밴쿠버 지역 대중교통 이용률(12%)을 2020년 17%까지 늘리고 대중교통 이용자수는 연간 2억명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목표대로 대중교통망이 확충되더라도 대중교통 이용률이 20%를 넘는 파리나 런던수준에는 못 미친다.

계획추진 환경 친화적으로

BC정부는 대중교통망 개선작업은 환경친화적 계획이라고 주장한다. 202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까지 줄일 계획이다. 고든 캠벨 주수상은 “대중교통망 확충사업이 완료되면 온실 가스 배출량은 470만톤 감축할 수 있다”면서 “이는 한해 동안 밴쿠버의 모든 차량과 경트럭이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BC주는 자동차에서 쏟아내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38%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 1500대의 청정 에너지 사용 버스를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환경전문가들의 반응은 다소 회의적이다. 데이비드 스즈키 재단의 환경연구전문가 이안 부르스씨는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는 계획추진을 위해서는 다음달 발표될 새해 예산안에 어느 정도 포함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아직은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말 그대로 계획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또, BC자유당이 내년 주총선에서도 승리해 계속해서 집권한다는 전제가 따라 붙는다.

140억달러 예산 조달 어떻게?

BC정부는 이번 계획에 투입될 예산 140억달러 가운데 47억5000만달러를 부담한다. 나머지는 연방정부 교부지원금 31억달러, 대중교통 관장기구인 트랜스링크 27억5000만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5억달러를 각각 분담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연방정부의 교부지원금은 아직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납세자의 세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한다.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환경세(carbon tax)가 사업추진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은 고든 캠벨 주수상이 나서 직접 부인했다. 야당인 신민당도 대중교통망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경전철망은 현재 49km에 이른다.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전철로는 세계 최장으로 알려져 있다. BC정부는 여기에다 약 30km를 연장하게 된다. BC정부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캐나다 라인(밴쿠버-리치몬드-공항노선)에 20억달러를 편성했다. UBC 라인(브로드웨이-UBC, 28억달러)을 2020년까지, 에버그린 라인(로히드 타운센터-코퀴틀람 센터, 14억달러)은 2014년까지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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