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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몸은 혹시 운동부족 아닌가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14 00:00

“하자 하자 도전 2008년!”(2) 운동

뉴웨스트 민스터 ‘캐나다 게임풀’의 피트니스 시설.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한 삶의 수호천사
인근의 커뮤니티 체육시설 적극 활용해야

무자년 새해를 맞아 성인 한인들이 꼭 도전해 봐야 하는 것들에 대해 “도전 2008년”을 통해 생각해 본다. 평소 어렵게만 느껴지고, 시작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던 것들이 오히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다.

글 싣는 순서
공부, 배워서 써먹자
운동, 작심삼일 극복하자
창업, 내 사업체 만들자

성인의 절반은 ‘운동부족’

밤새 일을 하거나 과음을 해도 다음날에는 말짱해 항상 자신의 건강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던 당신. 나이가 늘면서 점점 몸무게가 불어나던 어느 날, 당신의 몸에서 갑자기 이상징후가 느껴지지 않는가? 특히 여름철 가끔 사람들과 어울려 공을 차거나, 겨울철 연례행사로 스키장을 찾았을 때 10분도 채 되지 않아 숨이 차고 식은땀이 나며, 나중에는 다리에 쥐가 났던 사람은 그 원인이 바로 운동부족임을 깨달아야 한다.

근력이 떨어지고 살이 불어나며 일상에서 쉽게 피로해지는 운동부족 증상을 느끼는 이들에게 새해에는 꼭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 하라고 권하고 싶다.

지난해 캐나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민의 약 절반 정도는 제대로 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하루에 30분도 걷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도시 지역의 주민들이 운동부족이 심했으며, 전체인구의 25%에 달하는 660만명이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많은 도시인들이 직장에서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고, 퇴근 후에는 TV를 보며 일명 카우치 포테이포(couch potato)가 된다는 것이다. 당신도 혹시 자는 시간을 뺀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만 있지 않는가? 

아침운동으로 살 빼고, 야간운동으로 활력을

일반적으로 운동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오후 3시~6시 사이이다. 이때 체온이 가장 높고 신진대사와 근육 활동이 활발해 운동 효과가 가장 좋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아침 운동은 살을 빼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공복의 효과로 몸에 축적된 불필요한 지방이 연소되기 때문에 살을 빼려고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며 비만, 지방간, 고지혈증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아침운동을 할 때는 짧은 시간에 최대한의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달리기, 수영, 구기종목 등 근력운동이 효과적이며, 식사는 운동 후 30분 정도 쉰 후 적게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물론 날씨가 쌀쌀한 겨울철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수이다.

젊고 활기찬 삶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아침보다는 오후 7시 이후의 야간 운동이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간에는 부신피질 호르몬과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서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운동 효과를 높여주며, 성인병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야간 운동은 숙면을 위해 긴 시간 동안 운동 강도가 낮은 걷기, 가벼운 조깅, 맨손체조 등이 좋다고 한다. 저녁식사는 운동하기 1시간 전 간단히 하고, 잠자기 1시간 전까지는 운동을 끝낸 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운동을 일주일에 4~5일 정도 규칙적으로 하게 되면, 불필요한 지방이 연소돼 살이 빠짐은 물론 근육이 살아나고 몸의 생명력과 면역력이 강해지게 된다.

커뮤니티 센터 프로그램 다양

BC주의 경우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고 도시별 스포츠 시설과 공원 등을 잘 갖추고 있어, 많은 주민들이 손쉽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각 커뮤니티 센터와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에서는 연중 모든 연령층을 포함한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퍼블릭 시설들에서 제공하는 운동 프로그램은 나이별로 가장 효율적인 시간대에 제공해 스케줄에 쉽게 맞출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밴쿠버시만 해도 8개의 아이스링크, 9개의 라켓볼 코트, 8개의 실내수영장, 14곳의 피트니스 센터가 지역마다 있어, “운동할 곳이 없어 못한다”는 말은 변명에 불과하다. 또한 각 도시별 체육시설을 통해 피트니스, 수영, 테니스, 배드민턴, 스케이트, 아이스하키, 농구, 배구, 야구, 축구, 탁구, 골프, 요가 등 웬만한 운동은 모두 할 수 있으니 좋아하는 종목이 없어 운동하기 싫다는 말도 쉽게 꺼내기 힘들다.

남들과 함께 어울려야만 운동을 하는 사람이나 단체경기만을 좋아한다면 지역마다 운영되는 축구클럽, 스포츠 동호회, 산악회 등을 찾자. 일주일에 하루라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는 백 번 낫다. 

좋아하는 운동 찾아 ‘드롭인’

메트로 밴쿠버의 각 도시는 지역내 커뮤니티 센터 등을 통해 ‘드롭인(drop in)’이라 불리는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드롭인은 말 그대로 자기가 운동을 하고 싶을 때 들려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배구, 배드민턴, 농구, 실내축구, 아이스하키 등 단체경기가 많고, 피트니스의 경우도 드롭인이 가능하다. 보통 종목별 시간표에 맞춰 커뮤니티 센터에 가면 되며, 자율적으로 팀을 이루거나 순서에 맞춰 기다리며 운동을 하게 된다. 실내 체육관을 이용하는 드롭인은 보통 한번 방문할 때마다 3~5달러를 내며, 10~12회 단위로 패스를 끊어 정기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혼자 운동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맞는 친구 한 두명과 함께 좋아하는 드롭인 종목을 찾으면 다른 이들과 팀을 이루어 운동도 즐기고, 이웃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 더 이상 말로만 ‘운동 운동’ 하지 말고 집주변 커뮤니티 센터를 찾아가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부터 시작해 보자. 당신의 몸은 건강한 땀을 흘리길 원하고 있다. 

 

인터뷰-배드민턴 ‘드롭인’ 최현범씨

“땀을 흘리면 몸이 살아 납니다”

현재 UBC 뇌연구 센터에서 박사 후 과정을 하고 있는 최현범씨(사진·36세)는 매주 수요일 밤마다 키칠라노 커뮤니티 센터를 찾는다. 실내 체육관이 4면의 배드민턴 코트로 바뀌는 이곳에서 매주 20여명의 사람들과 더불어 배드민턴 ‘드롭인’ 운동을 통해 한 주간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있다.

“항상 20대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30대 중반이 됐고, 젊었을 때 자신 있었던 건강이 어느새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운동을 못하는 것이 아쉬웠었는데, 이렇게 수요일 밤마다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

그는 배드민턴이 생각보다 격렬하고 흥미 있는 운동이라며,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2시간 이상 땀을 흠뻑 흘리면 힘은 들지만 젊어진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사람의 평균 수명이 늘어난 요즘, 건강히 오래 살려면 젊었을 때부터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실천하기는 힘듭니다. 새해부터 일주일에 하루지만 즐거운 부담감으로 스스로에 대한 약속을 지키며 운동하고 있습니다. 같이 하시죠.”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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