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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속의 킬러’ 치주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14 00:00

건강한 잇몸관리(1)

튼튼한 잇몸

일반적으로 ‘풍치’(치주염·periodontitis) 라고 하는 잇몸질환은 구강 내에서 발생하는 충치와 함께 2대 질환 중의 하나로, 주로 20대 후반에 발생하기 시작해 60대(90%)가 되면 거의 전부 앓게 되는 질병입니다. 증상으로는 잇몸이 붓고 고름이 고이거나 구취가 심하게 나며, 치아가 들뜨고 흔들리며 빠지는 것입니다. 현대인의 치아 상실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부분적으로는 가정 관리와 정기적인 병원 체크업, 클리닝을 등한시 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으 로는 몸이 다른 질병에 시달리거나 영양상태가 불량할 때 나타납니다. 특히 위장병, 당뇨병, 알러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흔하며 사춘기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거나 임신, 수유부,

잇몸과 뼈를 파괴하는 치주염

노인에게 주로 생깁니다. 또한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요인도 잇몸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그렇다면 잇몸질환은 왜 생기는 걸까요?  원인은 박테리아 입니다. 평소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 주변에 고이고, 그 위에 박테리아가 얇은 막 처럼 덮는데 이것을 우리는 치태(플라그·plaque)라 하며 흔한 치은염(Gingivitis)의 원초입니다. 플라그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단단한 치석으로 발전해 나갑니다. 치석은 치태와는 달리 일반적인 가정관리(칫솔질이나 치실)로는 더 이상 제거할 수가 없고 오로지 의사나 위생사(Hygienist) 의 일반스케일링이나 초음파 스케일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번 생긴 치석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덩어리가 커지고 더욱더 잇몸 속 깊이 파고들어 갑니다.  이렇게 발전한 치석은

녹아내리는 뼈로 인해 깊어가는 포켓

한 마디로 박테리아가 우글거리는 벌집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잇몸 깊숙이 파고들은 치석은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제거하기도 힘들며 치아뿌리를 둘러싸고 있는 소중한 뼈를 녹아 내리게 만들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흔히 듣는 “잇몸이 안 좋다”라는 말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잇몸이 아니라 그 속에 존재하는 치아를 받쳐주는 뼈가 좋지 않은 것입니다.  이 상태가 계속 유지될수록 주변 뼈는 더욱 녹아 내리고, 그로 인해 형성 되는 ‘포켓(pocket·잇몸 호주머니)’는 더 깊어가기 때문에 박테리아는 더 많이 고이고 치석은 더더욱 커져가기만 합니다.  

의사 입장에서 볼 때는, 충치보다는 풍치가 훨씬 더 무서운 존재입니다. 충치는 아무리 심해도 뿌리만 튼튼하면 신경치료와 보철에 힘입어 다시 모양과 기능을 회복할 수 있으나, 풍치로 인해 잃어버린 뼈 자체를 다시 재생시키기는 무척 힘들기 때문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풍치는 초반기나 중반기에는 별다른 증세가 없기에 환자분들이 병원을 찾지 않습니다. 그러나 말기가 되면 잇몸이 부어 오르고, 고름이 고여 생기는 악취, 흔들리는 치아 그리고 결국에는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데 이땐 이미 너무 늦은 상태가 됩니다.

잇몸 질환을 고치기 위해서는 여러 치료법이 존재합니다. 딥 클리닝(Deep Cleaning), 잇몸 이식 수술, 뼈 이식 수술 등 여러 치료법이 있기는 하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예방입니다. 특히 가정에서의 성실한 칫솔질과 치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6개월마다 정기적인 체크와 스케일링은 잇몸 질환 예방에 필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건강한 잇몸, 아름다운 스마일’ 꼭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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