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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인봉사단체가 나올 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2-06 00:00

온라인 활용한 정착지원 네트워크 가능

2006년 센서스 결과 한국어 사용 인구가 BC주에서 4번째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인중심의 이민자봉사단체가 없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6일 오전 이민자봉사단체 석세스(S.U.C.C.E.S.S.)의 비즈니스 개발부서에서는 연례 오픈 하우스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석세스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프로그램 수료자, 금융기관 종사자 등이 대거 참석한 이번 행사는 석세스가 밴쿠버 지역사회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석세스를 통해 사업 아이템을 발견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소개 받아 사업을 시작한 이민자들은 이날 행사를 통해 자신의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들 속에 한인 이민자는 한 명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대부분이 중국인 이민자였고, 몇몇의 현지인이 구색 맞추기 같이 끼어 있었다. 사실 석세스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은 중국계 이민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정부 지원이 큰 게이트웨이 아시아(Gateway Asia)도 사실상 중국 마켓과의 연결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인 이민자들은 시장 정보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석세스 등의 서비스 이용을 꺼려하고 있으며, 혼자 해보려고 힘들게 애만 쓰다가 종종 쓴맛을 보고 있다.

지난 1994년 세워진 석세스는 현재 광역밴쿠버 지역에만 11곳의 오피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총 2228만달러가 넘는 예산으로 이민자 정착, 보건, 가족지원, 비즈니스 설립 등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석세스의 연간통계에 따르면 서비스 대상자들의 출신 지역 중 72%가 중국계이며, 한국인에 대한 서비스 비율은 3.9%에 불과하다.

석세스 비즈니스 프로그램 한인 담당자인 박호준(사진)씨는 “석세스 프로그램이 중국계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한국분들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며 “중국인들에 비해 한인들은 여러 명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박씨는 “인터넷에 강한 한인들의 특성을 살려 온라인을 활용해 정착 및 비즈니스 정보 제공, 사업 네트워크 구축 등의 시도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온라인을 통하면 보다 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씨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이제는 한인들이 힘을 합해 한인 이민자들에 초점을 맞춘 이민자봉사단체를 만들어야 할 시기가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연방 신민당 하원의원들이 서부경제 다각화 장관과 캐나다 수출 개발부 회장에게 요청한 한인 이민자들을 위한 지원책과 연결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잡으면 자금을 마련할 방법도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을 위한, 한인에 의한 이민자봉사단체가 하루속히 탄생해 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비싼 수업료를 치르지 않길 기대해 본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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