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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 하노니 기뻐하라!(1)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0-09 00:00

중국의 당나라 시절 유명한 시호(詩豪) 백낙천(白樂天, 白居易 772-846) 은 이렇게 읊었다.

달팽이 뿔 위에서 왜 싸우는고
돌 부딪는 불빛에서 태어난 몸을
넉넉하나 구차하나 즐거이 살게
웃지 않는 바보들아 멍텅구리야!

쫓고 쫓기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얼굴에는 웃음이 거의 없다. 더욱 돈에 매달려 사는 사람치고 웃는 사람이 드물다. ‘더 빨리 더 많이’를 위해 허둥대다가 피안의 세계로 간다. 진정 웃지 않는 바보들이다.

기독교는 기쁨의 종교이다. ‘복음’이란 의미의 그리스어 유앙게리온(euangelion) 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란 뜻이다. 하나님의 천지창조는 “보시니 좋았더라”(창 1:31)이다. <현대인의 성경>은 “모든 것을 바라보시고 무척 흐믓해 하셨다”고 번역했다. 주석(註釋)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웃으셨다’고 말할 수 있다.

우주창조는 하나님이 기뻐 하심으로 시작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후 세상 끝은 새 하늘과 새 땅으로 거기는 “눈물도, 사망도 애통함도 곡함도 없는” 곳으로 기쁨과 찬양과 감사만이 있는 곳이다(계시록 21:1-4).

예수님은 인류가 죄로 잃어버린 기쁨을 회복하려 오셨다. 성경의 일관된 내용도 기쁨을 되찾는 이야기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기쁨의 원천이요(시104:34), 히브리 시인은 이 하나님을 향해 기쁨으로 노래했고(시95:1) 하늘과 땅 모든 생물도 즐거이 노래했다(시96:11-12).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 그 부부간의 기쁨을 성경은 가장 숭고한 행복임을 말했고(이사야 62:5) 그들의 자녀가 기쁨의 근원이라고 말한다(삼상 2:15, 시 113:9). 이스라엘 제사의식에서 나타난 기쁨(시 68:3-5) 선지자 이사야가 예언한 장차 오실 메시야는 영원한 기쁨이다(이사야 61:6-7, 66:10).

신약에 있어서 태중의 요한이 기뻐 뛰노는 이야기(누가 1:41-44) 예수님의 탄생의 기쁨(누가 2:14) 예수님 설교 가운데 제자들에게 ‘박해 중에도 기뻐하라’고 말씀하셨고(마태 5:11-12) 바울은 옥중에서 옥밖에 있는 성도를 향하여 거듭거듭 ‘기뻐하라’고 편지 했다(빌립보 4:4). 사도 베드로도 고난중의 성도를 향하여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고 설교했고 장로 야고보도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편지했다. 장수 노인들은 언제나 이야기의 주제가 유머로 시작하여 유머로 끝난다. 미국의 한 의사가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들’ 10명을 골라 조사했더니 10명 전부가 ‘곁콩팥(副腎) 발육 불완전’임을 알게 되고 통계적으로 이 같은 아이들은 염세증 우울증 환자가 되며 신경쇠약으로 결국 자살할 확률이 높음을 알게 되었다.

기쁨은 기독교인의 삶의 모습이다. 그래서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또 강조하여 “다시 말 하노니 기뻐하라”라고 되풀이해 강조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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