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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벼락! 그러나 다시 열린 Fraser River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9-05 00:00

Fraser River 연어낚시(2) - Peg Leg

올해 8월 중순 프레이저 강에서 필자가 잡은 스프링 연어와 함께 포즈를 취한 필자의 둘째 아들.

8월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연어낚시 시즌이 시작되었다. 원래 연어낚시를 즐겨오던 꾼들은 물론이고 지난 4주간 필자가 주최한 연어낚시 교실을 다녀간 꾼들도 연어시즌에 몰입하기 시작하던 중 지난 8월 셋째 주말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프레이저 강으로 돌아오는 사카이(sockeye) 연어의 개체수가 너무 적어 미션에서 호프까지의 프레이저 강에서의 낚시행위를 2주간 전면 금지 시킨다는 DFO(해양수산부)의 발표였다. 다른 종류의 연어와는 달리 내륙으로 수천 킬로미터까지 회귀하는 사카이 연어는 내륙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지라 회귀하는 길목에서 낚시꾼에게 한번 잡혔다 놓이게 되면 탈진하여 긴 여행을 마치지 못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부득이 취해진 초치였다.    

결국 쓸만한 연어낚시터는 지난 11회 칼럼에서 다루었던 스콰미쉬만 남게 된 상황인지라 갑갑해 하던 꾼들에게 지난 수요일(29일) 좋은 소식이 전해 졌다. DFO에서 프레이저강의 낚시금지 조치를 이번 금요일(8월 31일) 부터 해제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2주간 닫혀 있던 기간 중 낚시터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먼저 본격적인 핑크(pink) 연어의 회귀가 시작되었고, 프레이저 강의 수위 또한 계속 낮아져서 1번 도로 153번 출구의 Laid law 포인트는 완전히 드러났고, 밴쿠버에서 가장 가까운 포인트인 1번 도로 119번 출구 근처의 Peg Leg 포인트도 드러나서 낚시가 가능하게 되었다. 작년의 경우 9월 초에 이곳 Peg Leg에서 상류쪽으로는 낚시가 금지 되었으므로 올해도 같은 조치가 있을 경우 매우 유용한 포인트가 될 곳이므로 오늘 소개해본다.

Peg Leg 위치 및 장비와 낚시 방법

Peg Leg는 칠리왁 북쪽에 위치한 프레이저 강변의 작은 자갈섬이다. 1번 고속도로의 119번 출구에서 예일로드(Yale Rd.)를 타고 북동쪽으로 4.5km 정도 가다 마켓 플레이스가 보이면 멘지가(Manzies St.)로 좌회전, 약 500m 진행하다 다리건너 우회전 한다. 호프강길(Hope river Rd.)를 따라 1.8km를 진행하다 멕스윈로드(McSween Rd.)로 좌회전하여 3.5 km 정도 진행하여 나타나는 강변에 주차를 하고 전면에 보이는 포인트로 들어갈 수 있다. 물이 많이 빠지게 되면 차량을 몰고 포인트 바로 근처까지 들어갈 수 있으나 모래밭에 바퀴가 빠져 꼼짝 못하고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륜구동차량이 아니라면 안전하게 입구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가기를 권한다.     

Peg Leg 에서는 10회 칼럼에서 설명한 bottom bouncing 이란 낚시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 30파운드 이상의 원줄을 200미터 이상 감은 장구통릴(bait casting reel)과 10피트 이상 길이의 중질에서 경질대를 사용한다. 원줄에 leader saver를 매달고 여기에 물살에 따라 1.5~2.5 온스 정도의 bouncing ball과 3m 정도의 20# 이상의 목줄에 달린 2/0 정도 크기의 바늘을 각각 달아 사용한다. 미끼는 연어알을 흉내낸 yarn이라는 털실을 주로 사용한다. 주로 물속에 들어가서 캐스팅을 하므로 wader 라고 불리우는 바지장화를 입는 것이 좋다.

Peg Leg는 프레이저 강의 남쪽 강변이므로 강을 보고 1시 방향으로 캐스팅 하여 하류 쪽으로  흘려 보낸다. 이때 하류쪽 꾼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10시 방향 까지만 흘려 보내도록 한다.

알아둬야 할 관련 법규

8월 30일 현재 핑크(pink) 연어나 첨(chum)의 경우 하루에 2 마리, 스프링(Chinook)은 하루 네 마리가 제한량이나 현재 62cm 이상은 한 마리만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스프링 연어는 연간 제한량이 있으므로 잡는 즉시 라이센스에 기입하도록 한다. 코호(coho) 연어와 사카이(sockeye) 연어는 현재 닫혀 있는 상태로 추후 발표가 있을 때 까지는 잡는 즉시 살려보내야 한다.

연어낚시 규정은 연어 회귀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변경되므로 낚시터로 떠나기 전에 반드시 현행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초보자는 모든 규정을 숙지하기가 어려우므로 경험 있는 낚시 선배와 동행 하거나 필자가 주관하는 연어낚시 교실에 참석하여 낚시터에서 법규를 몰라 손가락질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자.

연어 낚시에 대해 좀 더 알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매주 금요일 저녘 밴피싱 낚시 사랑방에서 열리는 연어낚시 강의에 참석 하기를 권하며, 다음 카페 낚시 동호회 밴피싱(http://cafe.daum.net/VanFishing) 게시판이나 필자에게 전화 604-562-3975로 문의 하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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