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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3)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28 00:00

90년 후반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던 김종환씨가 부른 ‘사랑을 위하여’노래 가사 중에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나는 그 길을 택하고 싶다”라는 내용이 있는 것처럼 사람에게는 행복하게 잘 살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이다. 삶의 목적은 무엇인고, 존재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를 알고 싶어한다. 개인적으로 인간이 창조된 목적이 무엇인지,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그리고 창조된 목적과 존재의 의미를 잘 알고 사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은 자신이 절대로 “우연” 또는 “사고”로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과 행복하게 잘살아야 하는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갖고 태어났음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에는 이런 말이 어떻게 보면 재미없는 복잡한 철학 또는 신학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하루를 살아도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것인지 그리고 잘사는 것인지 정확하게 알고 이해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목적과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신기루 같은 ‘행복’이란 삶을 쫓아 다닌다.

우리가 생각없이 믿고 있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자. 예를 들면 이 세대는 우리에게 강한 자만 살아 남는 다고 가르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한 자가 되기 위해서 자신의 주위에 자기와 비슷한 사람 그리고 강한 사람을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지 자기 밑으로 밟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같은 친구 또는 동기 동창이지만 모두가 무서운 경쟁자로 보인다. 때문에 우리의 삶 속에 진실된 우정 그리고 사랑은 양육강식의 현실에서는 아무론 의미가 없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친구이지만 동료이지만 그 사람을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자신이 죽어야 한다는 긴박한 상황에서 원하던 원하지 않던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세상에선 같이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보다는 자신이 살아 남기 위해 남을 쓰러뜨리고 밟아야 하고 죽여야 하는 양육강식의 세대에서 벗어나기가 너무 어렵고 힘들다는 것이다.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어야 하는 무시무시한 잘못된 세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마치 로마 시대의 글래디에이터처럼 갇혀진 공간에서 상대방을 쳐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어야 하는 이 세대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뼈저리게 알고 있지만 우리 스스로 어떻게 빠져 나갈 수 없는 상황에 인간적인 비애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과연 우리는 무한 경쟁 시대에 살면서 서로를 살리는 방법은 없을까?

이솝 이야기를 한번 예로 들어 보겠다, 쥐들이 평화롭게 사는 동네에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를 피하다가 생쥐 한 마리가 그만 사자와 맞부닥치게 되었다. 생쥐는 “한번만 살려 주시면 평생 이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빌었다. 사자는 껄껄 웃으면서 “야 생쥐야, 내가 나를 위해서 보답할 일이 무엇이 있겠느냐”하면서 생쥐를 그냥 보내 주었다. 그 후에 사냥꾼이 쳐놓은 커다란 그물 덫에 사자가 걸려서 꼼짝할 수가 없었다. 빠져 나오려고 힘을 쓰면 쓸수록 점점 그물 덫에 깊게 빠져 들었다. 고통스럽게 포효하는 사자를 도와 줄 방법은 없었다. 그때 그 작은 생쥐가 나타나 그물 덫을 끊어주어 죽을 수밖에 없던 사자는 자유롭게 되었다. 그 후로 생쥐와 사자는 서로는 도와 주면서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사자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생쥐를 잡아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 세상에는 강자만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비록 작지만 그리고 약하지만 나름대로 귀한 일을 잘 감당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대의 잘못된 것을 볼 수 있다면 그리고 고칠 수 있다면 아니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사람이다. 또한 이렇게 변화된 삶을 유식하게는 블루오션(Blue Ocean) 개념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말로 공존하는 삶(Win vs. Win Life)이라고 말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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