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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앞으로의 21년을 고민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27 00:00

한인사회 주역 될 ‘86년생’의 과거와 미래

창간 21주년을 맞은 밴쿠버 조선일보와 함께 태어나고 자라 온 1986년생들. 이들이 거쳐 온 사회상을 되짚어보고, 미래의 주역이 될 이들의 고민과 바램은 무엇인지 진단해본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IMF 시절

86년생들이 초등학생이었던 지난 97년 벌어진 IMF 사태는 밴쿠버 한인 경제도 얼어붙게 만들었다. 환율이 폭등하자 유학생들은 대거 귀국했고, 교민경제도 크게 휘청거렸다. 이민 온지 얼마 안된 집은 IMF를 맞아 한국으로 되돌아가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한인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씀씀이를 줄이며 어떻게든 이곳에서 살아가려고 노력했다. 이 시절 부모의 보살핌 속에서 초등학교 시기를 보낸 86년생들은 대부분 부모세대가 얼마나 큰 고민과 노력을 했는지 잘 모른다. 그만큼 한국 부모들이 자녀들에게만큼은 아끼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물론 다운사이징을 위해 집을 줄이거나 이사를 갔던 기억을 가진 이들이나, 작은 1베드룸에서 온 가족이 함께 유년시절을 보낸 이들도 많이 있다. 

조기유학 세대들과의 만남

86년생들이 세컨더리에 들어가 한창 공부할 나이였던 2000년대 초반, 외환송금자유화와 고등학생 조기유학 자유화로 밴쿠버로의 조기유학생 수는 크게 증가했다. 또한 캐나다로의 이민자 수는 2001년 한해 동안만 9600명이 넘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30대 중반에서 40대 후반까지의 독립이민자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대거 캐나다 땅을 밟았다.

특히 2001년 9·11 테러사건 이후 미국으로의 동반비자를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부모와 함께 캐나다로 목적지를 바꾼 학생들이 늘어났으며, 광역밴쿠버 각 교육청에는 한국 유학생과 신규 이민자 학생들이 크게 늘어났다.

이 때 밴쿠버 땅을 처음 밟은 86년생들 중에는 캐나다 학교에 잘 적응한 이들이 있는 반면, 적응 못한 아이들끼리 몰려다니며 한인학생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도 종종 있었다. 또한 예전보다 한국학생 수가 늘어난 덕분에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을 쉽게 사귈 수 있었지만, 한국의 뒤틀린 선후배 문화와 ‘왕따’도 함께 들어와 피해를 입는 학생도 생겼다.

자긍심 심어준 월드컵과 한류

월드컵 공동개최를 통해 4강 신화를 이룩한 2002년은 86년생들에게도 잊지 못할 사건이다. 뜨거운 가슴을 지닌 이팔청춘이었던 이들은 대회 시작 전까지만 해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첫 경기 승리 후 승승장구하는 한국팀을 보며 범국민적 응원에 열정으로 동참했다. 특히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했던 2세나 어린 시절 이민 온 1.5세들이 월드컵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갖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었다. 대부분의 86년생들은 2002년 월드컵을 생생히 기억하면서, 단체응원과 랍슨 거리 행진 등을 통해 마음속 깊이 잠자고 있던 애국심과 한국에 대한 관심이 깨어났다고 말한다. 또한 월드컵 이후에도 ‘겨울연가’, ‘대장금’ 등을 앞세운 한류가 이곳에도 거세게 밀려 들어와 젊은 세대의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지속시켰다.

한국과의 끈 놓지 않는다

밴쿠버 지역의 86년생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부모가 빌려온 한국 비디오를 통해 한국문화를 접해 왔다. 이 덕에 많은 이들이 한국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들을 봐 왔는데, 이는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고정관념이나 편협한 사고를 심어주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는 고속 인터넷이 대부분의 가정에 보급되면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아 시청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또한 이 세대 젊은이들은 인터넷 공간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 블로그, 사이월드, 페이스북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핸드폰을 이용한 문자 및 이메일이 친구들과의 인간관계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

본인의 미래를 생각할 때도 86년생 중에는 예전에 비해 한국과 연관된 일을 하거나 한국 기업체에 취업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코리안 캐네디언 중에 한국어학교를 끝까지 보낸 부모에게 감사하는 이들이 늘고, 한국어를 공부하려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이 한국의 달라진 국가적 위상을 대변해 준다.

이들의 고민은 계속된다

아직 대부분의 86년생들이 대학 등에서 제도권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고민은 대부분 전공선택, 미래의 직업, 연애와 친구관계 등이다. 특히 아직도 이들은 부모세대의 바램과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괴리감에 남몰래 속을 태우는 경우가 많다.

UBC에 재학 중인 한 1.5세 학생은 “부모님의 희생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그 때문인지 부모님들은 그에 대한 어느 정도의 보상으로 ‘자녀의 성공’을 바라는 것 같다”며 이러한 기대 때문에 주변 친구들 중에는 장래희망이나 직업을 놓고 부모와 갈등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한인 부모들은 자녀의 대학 진학시 적성보다는 그 대학의 간판과 사회적으로 보장된 전문직에 진출할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본다. 캐네디언들이 우스개 소리로 하는 “이과를 택한 한국학부생은 모두 의대를 목표로 한다”는 말이 우습지 않게 들리는 이유이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1986년부터 2007년까지 밴쿠버 유학 트렌드 변화

86년~90년: UBC를 위주로 한 대학이나 대학원 유학이 주를 이뤘던 시기. 학교별로 한국 학생들의 비공식적인 모임은 있었으나 수도 적고 조직적이지 못했다.

91년~95년: 대학 및 대학원 유학생이 늘어났고, UBC 한인학생모임인 KISS가 92년 결성됐다. 특히 1년 정도의 학생비자를 받은 어학 연수생이 매년 증가했으며, UBC ELI와 다운타운의 PLI가 당시 양대 영어연수 기관으로 꼽혔었다.

96~98년: 밴쿠버가 한국 대학생의 대표적인 영어 연수 지역으로 부상하면서 다운타운에는 수많은 한국 유학생이 살기 시작했다. 홈스테이에 맡겨지는 중고교 조기유학생 수도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97년 말 터진 IMF로 유학생들이 대거 귀국했으며, 밴쿠버 유학시장도 찬바람을 맞았다.

99년~2003년: 다시 영어연수생들이 돌아오면서 다운타운은 활기를 되찾았고, 2001년 이후 조기유학생이 크게 증가해 조기유학생 전문 유학원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조기유학생이 증가하면서 부모 없이 지내는 어린 학생들의 탈선이 눈에 띄게 늘어났고, 이 때문에 자식을 위해 부부가 떨어져 사는 기러기 가족이 생겨나게 됐다.

2004년~현재: 밴쿠버 현지에서도 사교육 기관이 크게 증가했으며, 단순히 영어만 배우는 유학생보다는 자격증 과정이나 어학 연수 후 칼리지 코스를 듣는 이들이 늘어났다. 또한 초등학생들을 1~2년간 철저히 맡아서 공부시킨 후 한국으로 되돌려 보내는 관리형 유학이 조기유학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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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1986년생 이보원·송현정양

밴쿠버 조선일보가 창간했던 해에 태어난 1986년생들은 지금 만 21세의 나이로 대학생(2~3학년) 이거나 사회활동을 막 시작한 초년생이다. 현재 본지 인턴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UBC 2학년 이보원, 송현정(사진 왼쪽)양을 만나 21세기의 주역으로 살아갈 젊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송현정양은 중3때 조기유학을 온 1.5세로 나홀로 유학-엄마와 함께 생활-이민 등 조기유학생이 캐나다 사회에 뿌리를 내리는 전형적인 과정을 밟은 케이스이다. 한편, 이보원양은 다른 1.5세와는 달리, 아빠의 직장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를 중국 베이징에서 보낸 후 고 1때 밴쿠버에 온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언어와 문화차이 극복 힘들어

송: 처음에 와서 여러모로 많이 힘들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꼽으라면 언어, 문화의 차이, 외로움 이렇게 세 가지가 아니었나 싶다. 말이 조금씩 늘고 선생님들과 알게 되고, 친구들이 생기기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 가장 힘들었던 것은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허용하지 않는 ESL수업도 아니었고, 좋아하던 운동마저 못하는 척 해야 했던 체육도 아니었고, 영한사전을 찾아가면서 문제를 풀어야 했던 수학 시간도 아니었다. 이민 초기 나를 가장 힘들고 지치게 한 것은 학교 복도에서나 교실에서의 나를 향한 외면과 무관심이었다.

가족애의 소중함 느껴

이: 주위에 친구들도 없을 때에도 늘 나를 지지해주고, 힘들 때 위로해 주고 걱정해 주는 것이 가족임을 느꼈다. 어려운 이민 생활을 가족이 함께 겪어 나가면서 부모님과 형제자매의 소중함을 알았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서 그랬을까, 나는 이곳에 와서 부모님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송: 조기유학을 먼저 왔던 나는 무엇보다도 외로움이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 그 시기에는 가족이 그립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 울면서 잠든 적도 많았다. 이후 가족과 함께 살게 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 많아

송: 캐나다 생활에 차차 적응되면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다. 완전한 한국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캐네디언도 아니다. 한때는 마치 내 자신이 이곳에도 저곳에도 소속되지 못한‘미운 오리 새끼’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의 나는 서류상 캐네디언이지만 나는 내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
이: 주위를 보면 많은 한인 학생들이 자신이 한국인임을 잊고 산다. 일부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영어를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들처럼 말할 수 있게 기를까’ 고민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세대간의 생각차이 분명

이: 주변 친구들은 보통 성인이 되면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위해 독립을 한다. 주위 캐네디언 친구들을 보면 학교 근처에서 친구들과 함께 작은 아파트 하나를 빌려 같이 산다는 애들이 참 많다. 하지만 한인 부모님들 대부분은 다른 아이들은 다 독립해도 우리 아이들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송: 부모님들이 자신에게 거는 높은 기대에 부담을 가지고, 또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봐 불안해 하며 방황하는 주위의 1.5세 대학생들을 볼 때마다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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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조선일보에 바란다

창간 21주년을 맞는 밴쿠버 조선일보가 독자 21명에게 물었습니다. ‘1등 신문’을 자부하기 이전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갖춰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인지 들었습니다.

◇ 언제 어디서나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겨 읽는 신문, 바로 조선일보 입니다. 관광을 위해 밴쿠버에 들렀다는 일산거주 정명섭(사진 왼쪽·초등학교 6학년)군은 조선일보를 애독한다면서 밴쿠버 조선일보 교육면을 유심히 살폈다.

언론 고유의 역할 수행해야

동포사회의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많이 담기기를 기대하며 지역언론으로서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을 살피고 그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주었으면 한다. 다양한 정보전달 기능과 함께 동포사회의 여러 주민들의 욕구를 담아내기 위해 시민의 대변자가 되어 건전한 비판으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고 첨예한 대립으로 분열과 갈등의 위기에 처할 때 중간자적 위치에서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고 원인을 분석해 줌으로써 상호 조정의 기능을 발휘하는 등 언론 고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주었으면 한다.
- 이용훈 BC실협회장
 
언론의 본질에 충실했으면

사실 보도를 넘어 공론(公論, Public Opinion)의 형성과 유통이라는 언론의 본질에 보다 충실했으면 한다.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통해 우리 교민 사회의 양지와 음지를 고루 비춰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 신문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라고 한다. 밴쿠버조선을 통해 바라 보는 세상은 삭막하고 답답하기보다는 따뜻하고 인정이 넘치는 곳이기 바란다. 그 곳에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가슴 훈훈한 교민사회의 따뜻한 이야기들로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김정수 소장(TD은행)

저력발휘 선도하는 신문되어야

성년의 나이에 맞는 책임과 사명을 적극적인 도전정신과 문화의식을 가지고 실천해가는 신문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축적된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선도하는 신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안주하기보다는 교민사회의 여론을 공정하게 반영하고 이끌어가는 언론의 사명을 실천하고 본국 정보와 함께 캐나다 국내의 로컬 뉴스 전달에도 더 많은 지면이 할애되기를 바란다. 또한 신문은 교민사회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주체라는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문화행사 및 관련 기사 제공의 폭을 넓혀주시기 바란다.
- 심현섭(수필가)
 
폭 넓고 깊이 있는 기사 필요

캐나다의 정치·경제 부문에 관한 기사, 사설 및 칼럼 등을 폭 넓고 깊이 있게 더 자주 보도함으로써 한인 및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의 흐름을 더 친밀하고 가깝게 느껴서 많은 한인이 캐나다 사회의 각 분야에서 적극적 동참을 통한 주인된 역할을 하는 데 이바지하여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
- 이병상(그레이트밴쿠버파이낸셜)
 
캐나다 경제기사 자주 다뤘으면

한인사회의 발전과 확대로 경제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캐나다 전체 및 지역 경제 부문에 대한 기사를 좀 더 자주 게재해 주면 좋겠다. 또, 인터넷 게시판 등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은 따로 기사로 다루거나 혹은 전문가 문답형식으로 연재해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도 좋아 보인다.
- 최주찬(웨스트캔이민컨설팅)
 
현지 필자의 글 실어야

한국 조선일보 기사나 논설 중 너무 편향적인 색채가 짙다고 여겨지는 것은 좀 더 과감하게 여과시켜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될 수 있는 대로 현지 필자를 많이 발굴해서 그들의 글을 더 많이 싣는 방향으로 편집하여 더욱 현장감이 있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 오유순(한인장학재단이사장)
 
독자란 만들었으면…

캐나다 현지 기사들을 더 보강했으면 하고, 인턴기자들의 기사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전체사회에서 보았을 때 별로 큰 이슈가 아닌 것을 너무 큰 지면을 할애하여 기사화하는 것을 여러번 보았다. 인터넷 조선일보에서 투표한 여론조사결과들을 간단한 해설기사와 함께 종이신문에 기사화시켰으면 한다. 각 투표 질문들이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고 교포사회의 일면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조선일보에 드러나는 교민들의 사고의 편린들을 독자란에 특별란으로 만들어 게재하면 어떨까.
- 조은숙(SUCCESS)
 
청소년 꿈 키울 미담사례도 발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자의 소리 난과 ‘이렇게 생각한다’ 등의 여론 청취 난이 보강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2세들의 한국어 교육과 관련된 일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신문이 가지고 있는 교육적 기능이 더욱 제고되어 신문을 통해 미래의 문사가 길러지고 또한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더 많은 도전 사례들과 미담들이 발굴 보도되었으면 한다.
- 민완기(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장)

 교민의 소리 반영됐으면

이민생활의 실정과 교민의 소리가 좀 더 많이 반영되었으면 좋겠다. 밴쿠버 직업 찾기의 어려움, 이민 1세대의 자녀관계, 2세의 정체성 확립문제 등과 인터넷에 올라오는 불평과 인간관계로부터 오는 상처도 교민의 소리다. 또, 법률상식이나 연재만화를 실어주었으면 한다.
- 박종민(써리 거주 교민)
 
영어판 만들었으면

홈페이지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영향력이 그만큼 확대되고 있다는 뜻도 됩니다. 젊은이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영어판을 만들면 어떨까요? 지면으로 어렵다면 인터넷에서만이라도 영어판을 만들 수는 없을까요? 독자들이 영어로 기고하고 토론하도록 하면 한글과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의 참여가 활성화되지 않을까요? 한 걸음 더 나가 캐나다 경제의 큰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해설기사와 타민족의 성공사례, 캐나다의 산업이나 기업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면 동포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안진기(코퀴틀람 거주교민)
 
분야별 전문가 선임 조언 구해야

세상이 다양화되고 전문화 되는 추세에서 각 분야에 대한 모든 지식을 신문사 자체적으로 보유하기란 거의 불가능 할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분야별 전문가를 선임하거나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그렇지 않으면 기자도 이해가 안된 이상한 내용의 한글 기사가 탄생하게 된다. 정보의 타이밍이 정보의 가치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기사를 작성했으면 좋겠다.
- 장홍순(부동산 중개사)
 
기사도 한국어 정서에 맞아야

캐나다 국내 정보 기사는 문체나 표현 면에서 다소 한국어 사용자의 정서에 맞지 않는 듯 합니다. 기사문에 대한 적절한 의역도, 보도 내용을 완전히 다르게 해석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용납될 수 있다고 생각되고 독자의 입장에서 기사를 읽을 때 좀 더 편안할 수 있지 않을런지요?
- 이윤규(대한항공 밴쿠버지점장)

■ 말말말…

▶ 현지 교민 소식을 중점적으로 더 많이 냈으면 한다. 특히 ‘나눔’ 또는 ‘선행’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연재를 하는건 어떨까도 싶네요. 실명을 밝히지 않는 숨은 천사들을 찾아내는…. - 김진호

▶ 정치기사 보다는 주부들이 참고할 수 있는 알뜰 살림 상식이나 현지 쇼핑 정보 등도 많이 알려주세요. - 최정희

▶ 주요기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목차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간단하게나마 어느 페이지에 주요기사 어떤 것이 있다는 내용을 알리는 페이지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 김한솔

▶ 너무 어렵지 않고 초등학교 학생들도 읽을 수 있는 기사들이 많아져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내용이면 좋겠다. - 박경희

▶ 계절마다 지역 곳곳에서 마련되는 각종 이벤트와 주요 사회활동 소식을 전해주시면 이민자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 이영진

▶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전문 코너가 생겼으면 좋겠다. 춤, 술, 음식 등 캐나다에서도 즐길 수 있는 우리 문화 공간을 함께 널리 알렸으면 한다. - 김경중

▶ 한인들에게 중요한 캐나다 현지 소식과 지역사회 안내란을 마련해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 제니 최

▶ 만리타국에서 땀 흘리고 있는 이민자의 생활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현장이나 체험담을 자주 소개해주면 고맙겠다. - 윤영수

▶ 사설과 칼럼이 때로는 너무 편향적이다. 현지 생활과도 연관이 없는 내용이라 이런 것이 필요한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 정인숙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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