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군인정신 배워 인생의 역경 헤쳐 나간다-청소년 생도 프로그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21 00:00

청소년을 위한 ‘Royal Canadian Cadets’ 프로그램 학기 중 일주일에 하루… 여름에 2~6주간 특별훈련

‘로얄 캐네디언 카뎃(Royal Canadian Cadets)’은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생도 프로그램으로 12세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들이 도전적이고 가치있는 활동과 훈련을 체험하고 캐나다군에 대해 알아 가는 기회를 얻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적으로 약 55,000명의 청소년들이 캐나다 내 1,100여 개의 지역 중대에서 생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생도들은 각종 군대 훈련을 체험하면서 어려운 환경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자신감과 체력을 증진 시키며 솔선수범과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등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질들을 키우게 된다. 또한, 팀워크, 리더십 그리고 캐나다의 올바른 시민으로서의 덕목도 키우게 된다. 청소년들이 보다 강인해 지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청소년 생도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 본다.

학기 중 훈련과 여름 특별 훈련

생도 프로그램은 육군, 해군, 공군으로 나뉜다. 현재 BC주에는 총 7000여명의 생도들이 활동 중이며 30개의 해군 교련단, 50개의 육군 교련단, 그리고 55개의 공군 중대 등 135개의 군사 교련단과 중대가 있다. BC주 내 생도 훈련은 빅토리아에 있는 태평양 해군 사령부(Maritime Forces Pacific Headquarters)에 소속되어 있는 지역생도 지원단(Regional Cadet Support Unit)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각 생도 프로그램은 지역 훈련과 여름 훈련으로 나뉘어 진다. 지역 훈련은 9월부터 6월까지 학기 중, 일주일에 하루 혹은 주말 등에 훈련을 가지며, 여름 방학 기간에는 캐나다 내 24개 여름 훈련장에서 훈련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체력 훈련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외활동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 부대에서는 여름 기간 동안 밴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매년 400여명의 생도들은 6주의 여름 방학 훈련 기간 동안 전문적인 음악 교습을 받을 수 있는 음악 과정에 참여한다.

야외활동과 훈련에 중점 둔 육군생도

육군 생도(Royal Canadian Army Cadets) 프로그램은 생도 프로그램 중 가장 오래된 프로그램이다. 육군 생도 프로그램은 육군의 전통에 대해 가르치고 모험 훈련과 같은 도전적인 프로그램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 전진 훈련, 급류 래프팅, 카누잉, 승마, 암벽 등반, 그리고 생존 훈련과 같은 활동적인 야외 훈련을 통해, 생도들은 자신에 대한 인식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늘리게 된다.

육군 생도 훈련은 네 개의 단계로 나뉘어 진다. 첫 번째는 그린스타(Green Star) 단계로 생도들은 기초적인 훈련과 생도 생활을 익힌다. 이 다음에는 레드스타(Red Star)로 전단계와 연결해 기초적 군사지식과 응급치료법 등을 익힌다. 세 번째는 실버스타(Silver Star) 단계로 기본적인 과정은 모두 마친 생도들이 보다 깊이 있는 훈련을 받게 된다. 이 단계부터 리더십 기술과 다른 생도들을 가르치는 교련법을 익히게 된다. 마지막 과정은 골드스타(Gold Star) 단계로 생도들은 훈련교관으로서의 능력을 기르고 생도들 중 리더 역할을 하게 된다. 네 단계를 모두 마치면, ‘National Star Certification Exam’ (NSCE)에 응시하여 실용적, 이론적 지식과 훈련교관으로서의 능력을 평가 받을 수 있다.

항공학과 비행에 기초를 둔 공군 생도

공군생도(Royal Canadian Air Cadets)들은 캐나다 공군(Royal Canadian Air Force)의 전통을 배우고 비행관련 활동들에 참여하게 된다. 생도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글라이더 조종 면허 등 민간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할 기회도 얻게 된다. 생도들은 글라이더 조종 훈련을 통해 보다 복잡한 항공기 조종의 기초를 배우게 된다.
공군생도 훈련은 상급생들의 실제 현장 훈련을 포함하여 다섯 개의 단계로 나뉜다. 다섯 단계의 훈련을 통해 비행 기초, 항공술, 항공기체 구조, 무선통신, 기상학, 항공기 감정 등 비행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부터 생도들이 지녀야 할 신체 훈련과 사격 등의 훈련도 받게 된다.

항해와 선박 훈련에 기초한 해군 생도

해군생도(Royal Canadian Sea Cadets)들은 바다 안과 밖에서 해군에 관련된 여러 가지 다양한 훈련을 한다. 생도들은 항해, 선박 조종술, 선상생활, 해양 통신법, 발동기선 조작과 수리, 선박 공학, 대형범선, 군함배치 등에 대해 배운다. 또한 매년 온타리오주 킹스턴에서 열리는 전국 항해 경주나 대형범선 승선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해군 생도 훈련은 총 4단계이며 상급생도들을 위한 도제 훈련 과정도 가지고 있다. 매년 여름 훈련 기간에는 BC주, 사스캐처원, 온타리오, 퀘벡, 노바 스코시아, 그리고 뉴 펀들랜드에 위치한 해군 기지에서 약 5000여명의 해군생도들이 모여 다양한 훈련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국제 생도 교환 프로그램에 참가 가능

캐나다의 상급 생도들은 국제 생도 교환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 국제 생도 교환 프로그램은 캐나다 전체 생도 중 훈련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리더십이 뛰어난 생도 중에서 선발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 이외에도, 자신이 거주 하지 않는 캐나다 내 다른 주를 방문하여 캐나다 타지역에 대해 보다 깊이 알아가는 프로그램도 있다. 생도들은 각기 다른 주에 있는 생도들과 한 팀이 되어 서로 친분을 쌓고 교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생도훈련 과정은 고등학교 학점으로 인정 된다. BC주 교육청은 청소년 생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들에게 10학년부터 12학년까지 학년별로 4학점씩을 부여하고 있다.
보통 일 년에 한 단계씩 훈련을 이어가게 되므로 각 학년 별로 그에 맞는 단계를 이수하고, 여름 특별 훈련을 마치거나 여름 훈련 중 교관 생도로 활동했을 경우 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인내력과 끈기를 가지고 훈련에 임하면, 일년에 한 단계 이상을 마칠 수도 있기 때문에, 늦게 생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12학점의 고등학교 학점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생도 지원은 거주 지역 부대로

생도들의 유니폼, 훈련경비와 교통비 등은 국가에서 모두 제공하며, 생도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군대에서 요구되는 올바른 품행과 복장, 정규적인 출석이 요구된다.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생도들은 19세가 되기 전에 프로그램을 떠나야 한다.
청소년 생도들은 캐나다 군에 소속된 군인이 아니며, 프로그램 또한 캐나다 군의 신병 프로그램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도 프로그램을 마쳤다 해서 군에 종사해야 할 의무는 없다.
생도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은 학생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위치한 부대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을 위해서는 부모님이 서명한 신청서와 건강보험 그리고 거주 증명에 관한 서류가 필요하다. 생도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와 자세한 정보, 그리고 각 지역 생도 부대에 대한 정보는 전화 (해군 1-800-661-8733, 육군 1-800-661-3317, 공군 1-800-661-4255) 혹은 캐나다 청소년 생도 홈페이지 (www.cadets.ca) 그리고 BC주 지역 생도 홈페이지 (www.regions.cadets.ca/pac)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이경용 인턴기자 (더글라스 칼리지 1년) lky0314@hanmail.net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근로기준법 (상) 2007.07.06 (금)
캐나다에서 사업하면서 고용주 입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 중의 하나가 근로기준법이 아닐까 싶다
7월 1일 캐나다 곳곳에서는 캐나다 건국 기념일을 축하하는 행사가 벌어졌다. 빨간색과 흰색물감으로 얼굴에 국기를 그려 넣은 시민들은  ‘오 캐나다’를 함께 불렀다. 캐나다 전역의 주요 도시의 밤하늘을 밝힌 불꽃놀이도 이제는 하나의 전통행사처럼...
만화영화에서나 가능한 장면 실사에서도 어색함 없이 구현
‘트랜스포머’(Transformers)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제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가 자칫하면 사라질지도 모르겠다는 우려였다. 실사(實寫)로는 불가능한 환상적 장면의 스크린 구현이 이 장르가 지닌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운전자 61% “기름값 너무 비싸 휴가 계획 바꿔” 운전 습관·차량 관리 방법만 바꿔도 30% 절약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기름값 때문에 올 여름 휴가 계획을 바꾸겠다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 제공 BCAA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기름값 때문에 올 여름 휴가 계획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BCAA(The British Columbia Automobile...
밴쿠버 비즈니스네트워크포럼 알렉스 유-영 회장 “회원간 정보 나누며 사업 기회·이익 창출 모색”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만들어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우리 단체를 만들었다.”아시아계가 주축이 된 밴쿠버 비즈니스네트워크포럼(VBNF)이 한인 사업가들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VBNF 알렉스 유-영 회장(사진 오른쪽)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효율과 효과의...
밴쿠버 화이트캡스 친선경기 유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 스타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었던 데이빗 베컴이 10월에 밴쿠버를 방문해 친선경기를 벌인다. 밴쿠버 화이트 캡스는 베컴을 영입한 LA 갤럭시에 적극적인 구애를 벌여 이번 경기를 성사시켰으며, 양 팀의 친선경기는 10월 3일 오후...
BC주정부, 여성 사업가 지원 강화
BC주정부가 여성 사업가들의 자립과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추가 자금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다 총 커뮤니티 서비스부 장관은 5일 “BC주 경제가 계속 성장하면서 더 많은 여성들이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남자들보다 대학 진학률이 높은...
주문하면 1인 분씩 직접 뽑아내는 냉면
한국 사람들은 여름철 나를 가장 사랑해. 남녀노소 누구나 그래. 나? 이북이 고향이야. 한국전쟁이 나고 월남하는 사람들 따라 월남했지. 서울의 오장동 일대, 요즘은 강남,
화가 박광진 씨(메이플릿지) 도자기에 산들 바람 솔솔뿌린 화가의 심플 레서피
자칭 ‘백수’ 삼순이 아빠에게 전화를 걸...
산행 전도사 2007.07.05 (목)
조금 고약한 버릇일지는 몰라도 나는 언제부터인지 사람들을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다가 느닷없이 무조건 산에
이정환 박사 무선통신 전송량 늘리는 ‘FOSSIL’ 이론 정립
보통 물리학 전공자라 하면 말이 없거나 무뚝뚝 하고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는 날카롭고 신경질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기 쉽다.
청소년 위한 경찰관 체험 프로그램
광역밴쿠버내 코퀴틀람, 버나비, 노스 밴쿠버, 써리, 리치몬드 및 프레이저 밸리 지역 RCMP는  각 지역 교육청과 함께 경찰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RCMP 청소년 아카데미(RCMP Youth Academy) 프로그램을 매년 제공하고 있다. RCMP 아카데미는 보통 매년 봄방학 기간에...
드디어 바쁜 한학기를 마친 대학생들에게 휴식과 여가의 시간이 돌아왔다. 그러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문화생활을 즐길수 없다면, 학생 할인이나 봉사활동을 곁들인 무료티켓 등을 최대한 이용해 풍부한 문화생활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여름...
5월 31일 막을 올린 셰익스피어 연극축제 '바드 온 더 비치(Bard on the Beach'가 올해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연극 관람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기획되는 이 축제는...
취미 댄스그룹 ‘VIP dance together’
◇ 화요일 강좌에서 재즈 댄스를 배우고 있는‘VIP dance together’회원들이 춤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우리가 춤을 추는 이유! 댄스 마력에 푹 빠져서죠” ‘VIP dance together’ 댄스 팀은 10대에서 40대까지 어울려 신나는 댄스 음악에 맞춰 힙합, 밸리댄스,...
MS, 밴쿠버에 온다 2007.07.05 (목)
소프트웨어 개발센터 건립…200명 고용 예상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올 가을 광역 밴쿠버에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소마세가 소프트웨어개발부문 부사장은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은 똑똑하고 능력이 있으면서 높은 기술력을 갖춘 인재”라며 “우리 회사의 목표는...
뉴튼 지역에서만 한달새 21건
써리 뉴튼 지역에서 지난 한달 사이 특정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한 절도가 급증해 지역관할 연방경찰이 주의를 촉구했다. 경찰은 6월 1일부터 7월3 일 사이 닛산 브랜드의 차량 21대가 써리에서 도난을 당했다고 밝혔다. 도난당한 모델은 1980년대 후반형부터...
BC주 인구 435만2798명
BC주 통계청은 BC주로 유입되는 인구가 늘어나 올해 1분기 BC주 인구가 435만27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C주 인구증가의 원동력은 이민자다. 타국에서 BC주로 이주해온 이민자 수는 타국으로 나간 이민자를 제외하고 지난 1분기 동안 1만269명에 달한다. 캐나다...
영어 못해 자녀 기다리다 신고 늦어져 경찰“영어 못해도 911 통역으로 신고 가능”
밴쿠버 시경은 지난 2일 밤 11시 밴쿠버 동부 60번가(E. 60th St.) 1600번지 인근 주택에 난입, 잠들어 있던 집주인 부부를 깨워 협박한 3인조를 수배했다. 3인조 강도는 귀중품을 찾기 위해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으며, 도주하면서 집주인 남성(54세)과 부인(46세)에게...
코퀴틀람 시청, 민원 늘자 하청업체에 개선 요구
코퀴틀람 시청은 쓰레기 수거에 대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 수거 하청업체에 개선을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맥신 윌슨 코퀴틀람 시장은 3일, 코퀴틀람 지역 쓰레기 수거에 불만을 가진 시민들이 수 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며 하청 업체에 쓰레기 수거 서비스...
 1441  1442  1443  1444  1445  1446  1447  1448  1449  1450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