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잉어 한번 낚아볼까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02 00:00

맥도날드 파크 잉어낚시

잉어 릴낚시 표준 채비

지난 5월 13일 일요일 아침 낚시 동호회 ‘밴피싱’ 회원들이 아보츠포드에 있는 맥도날드 파크(Mcdonald Park)에서 뭉쳤다. 올해 민물 시조회를 겸한 모임으로 필자를 포함 10명 정도의 회원이 참석했다.

이날 주공략 어종은 잉어(carp). 잉어 외에도 화이트피쉬(white fish), 빠가사리(bull head catfish) 심지어 철갑상어(sturgeon)까지도 노려 볼 수 있는 낚시터이지만 이 시즌에 가장 입질이 화끈한 잉어를 노리는 회원들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처음 참석한 ‘수진’님처럼 화이트피쉬를 노리거나 필자처럼 철갑상어를 노리는 회원도 있었다.
처음 입질을 받은 회원은 ‘밴피싱’에서도 원로조사(?)로 대접 받으시는 ‘아스트로’님. 건너편 연안으로 바짝 붙여 놓은 채비에 화끈한 입질이 들어왔다. 사정없이 휘어지는 릴대를 보고 근처의 회원들은 물론이고 하류쪽의 가족 낚시인들도 달려왔다. 언뜻 보았을 때 비단잉어로 착각이 되었을 정도로 색깔이 고운 대물 잉어다. 이때 무리해서 당기는 것은 금물이다. 옆 자리에서 기회를 보던 베테랑 ‘밴낚시’님이 단숨에 뜰채로 떠서 끌어 올린다. 80cm가 조금 안 되는 크기의 대물이다. 이 잉어를 시작으로 점심때까지 비슷한 크기의 대물잉어 두 마리가 더 올라왔다. 신입회원 ‘수진’님이 열심히 잡아놓은 화이트피쉬를 미끼로 써서 열심히 철갑상어를 노리던 필자에게는 한번의 입질도 들어오지 않았다.

카페 현임 방장님인 ‘밴쿠버박’님과 전임 방장님인 ‘빅피쉬’님이 준비하신 바비큐로 점심을 마치고 조금 더 낚시를 즐긴 후, 이날 장원을 한 ‘아스트로’님은 부인이 출산을 앞둔 ‘신농본초’님에게 제일 큰 잉어를 드렸다. 얼마 전 부인이 출산한 ‘망치’님은 두 번째로 큰 잉어를 직접 잡아 즐거운 표정으로 돌아간다. 아마도 낚시터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 아닐까 싶다.

◆맥도날드 파크 찾아가는 길
맥도날드 파크는 아보츠포드에 위치한 조용한 공원이다. 찾d 야외 바비큐를 겸한 소풍을 다녀오기에 좋은 낚시터이다. 1번 고속도로 동쪽으로 달리다 104번 출구에서 나와 왼쪽으로 No. 3 Road를 따라 600m 정도 직진하면 막다른 공원이 맥도날드 파크이다.

◆어종별 채비
사진처럼 15파운드 정도의 원줄에 봉돌 주위로 작은 감자 크기로 뭉친 떡밥 아래로 10~15cm 정도의 합사로 묶은 하나의 바늘에 통조림 옥수수를 세 알 정도 끼워 놓은 릴낚시 채비가 가장 일반적으로 쓰인다. 잉어 릴낚시 외에도 공원 전체 어디건 10파운드 정도의 원줄에 합사 목줄, 한국식 찌를 달아놓은 민물 대낚시 채비에 빵가루(그냥 빵을 뭉쳐서 써도 됨), 옥수수가루 등을 적당히 섞어서 만든 떡밥을 성냥 알 크기로 뭉쳐서 미끼로 쓰면 화이트피쉬가 잘 잡힌다. 지렁이를 적당히 달아서 쓰면 빠가사리가 잘 잡힌다. 잡아놓은 화이트피쉬 등을 미끼로 묶은 2 온스 정도의 구멍 봉돌에 도래를 연결한 20cm 정도의 목줄에 4/0 정도 크기(바늘 폭이 엄지 손톱 크기)의 바늘을 묶어 던지면 철갑상어도 노려 볼 수 있다. 철갑상어는 1m 미만의 크기부터 3m에 이르는 대물까지 걸리므로 30파운드에서 100파운드까지 강한 줄에 튼튼한 낚싯대를 사용해야 하므로 전문적으로 노리는 꾼이 아니고선 대물 철갑상어를 물가로 끌어내어 사진을 찍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낚시 관련법규
16세 이상의 낚시꾼은 반드시 민물낚시면허(Fresh water fishing license)를 구입해야 한다(36달러). 16세 미만의 어린이, 청소년은 민물낚시를 할 경우 라이센스가 필요하지 않다(그냥 하면 됨). 낚싯대는 1인당 1대만을 사용해야 하며, 바늘도 반드시 1개만을 사용해야 한다. 강 낚시 이므로 바늘의 미늘은 누르거나 잘라서 사용해야 한다.
잉어, 화이트피쉬, 빠가사리 등은 별도의 크기, 마리수의 제한을 받지 않는 어종이다. 하지만 철갑상어는 보호어종이므로 잡히는 즉시 방류해야 한다.

잉어 낚시 관련 문의
다음 카페 낚시 동호회 ‘밴피싱’ 게시판(http://cafe.daum.net/VanFishing)
(604) 562-3975

*김종기씨(낚시용품 전문점 ‘밴피싱’ 대표)의 ‘밴쿠버 낚시터 순례’를 이번 주부터 연재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작년에는 최초로 하버드 입학생 중에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을 넘어섰다는 발표가 있었고 우리나라에도 여러 분야에서 여학생들이 점점 더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사법고시는 물론 의사의 분야에서도 점점 더 여학생이 많아지고 있다. 강남에 위치한 많은...
주정부, 4개 대학에 1000만달러 지원
BC주정부가 관내 4개 대학 대학원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총 1000만달러를 지원한다. 고든 캠벨 주수상은 12일 “대학의 연구와 혁신은 BC주의 미래를 위해 너무나 중요하다”며 “대학원 장학기금을 통해 BC주내 4개 대학이 최고의 인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코퀴틀람 지역 범죄예방 포럼 열려
BC주에서 발생하는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폭력범죄는 전체 10%에 불과하며 80%는 재산범죄...
조지아 스트레이트지 보도
밴쿠버에서 발간되는 주간지 ‘조지아 스트레이트’(The Georgia Straight)지는 한국 김밥이 일본 스시의 그늘에서 벗어나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주말판을 통해 보도했다. 외식전문 기자 캐롤린 알리씨는 김밥과 유사한 일본의 ‘마끼(maki)’와의 차이점이...
서북미 4개주 비교...기대수명 BC 최고
BC주 거주환경을 미국 북서부지역 3개주와 비교한 결과 환경..
밴쿠버 출신 이태훈군
14일 개막하는 US오픈 출전 선수 중 최연소자는 리처드 리(Richard Lee·한국명 이태훈)라는 밴쿠버 출신 한국 교포..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上龍膽湖因大雪三丈覆而還눈이 세 길이나 덮인 Blue Gentian Lake에 갔다 돌아오다 尋春携酒探紫洞 봄을 찾아 술병 들고 깊은 골을 찾아드니妖紅嫩葉含朝陽 고운 꽃 어린 새잎 아침햇살 먹음었네寂陰一逕萬樹穿 인적없는 어둔 산길...
관리형 유학 정착시킨 토피아 아이비
조기유학이 한창 붐을 이루던 2000년대 초반 많은 한국부모들은 중고생 자녀들을 본인도 가본적 없는 북미에 보내며
적극성과 긍정적 마인드로 학생들에게 신뢰 얻어
7년 전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을 따라 캐나다로 이민 온 후 언어장벽과 문화 차이를 극복하며 살아 온 한인 학생이 밴쿠버 킬라니 고등학교(Killarney Secondary School)의 2007~2008학년도 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훤칠한 모습의 권 명(사진)군은 캐나다 학생들 사이에서...
연세대 등 ‘글로벌전형’수시 모집 어학 능력 우수한 학생위한 특별 전형
3개월 전 밴쿠버로 어학연수 온 박지영(가명·20세)씨는 TOEFL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박씨는 2008년 대학 수시 모집 중 외국어능력 시험점수가 높은 지원자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글로벌전형’을 목표로 한다. 4년 동안의 조기유학 경험이 있는 박씨는...
FDU 밴쿠버 캠퍼스(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Vancouver Campus)는 지난 주 7일 밴쿠버도서관에서 입학 설명회를 가졌다. 오는 9월 밴쿠버에 개교할 예정인 FDU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많은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은 이번 행사 진행을 담당한 닐 A. 모트씨(Director of...
7개 명문대 합격한 강민경양
◆ 기발한 발상의 ‘팝 아트’ 작품 대학에서 호평 ◇ 3개월 동안 작업한‘마더테레사’수녀의 얼굴을 흑백의 못으로만 작업한 입시 포토폴리오 작품. 처음 시작하고 끝이 보이질 않아‘내가 왜 이걸 선택했나’하는 후회와‘경쟁력이 있을까’고민하며...
주정부, 이민자 위한 통합 서비스 제공 무료 영어 교육 프로그램 ELSA 확대
BC주가 이민자의 빠른 정착을 돕는 통합 서비스 ‘웰컴BC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고든 캠벨 BC주 수상은 13일 “웰컴BC 프로그램은 BC주에 정착하려는 이민자들에게 영어 클래스부터 구직정보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한지붕 밑에서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18세 용의자 지명수배
랭리 지역에서 청소년들 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총격,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지역관할 연방경찰이 용의자를 11일 공개 수배했다. 연방경찰에 따르면 랭리 거주 피해자(17세)는 주거지역인 44A 애비뉴 21000번지 인근에서 차로 걸어가던 중 둔부에 총격을 당했다....
가정의 중요성(4) 2007.06.12 (화)
지난 주에 이어, 건강한 가정을 위해 부부가 노력해야 할 점들에 대해 살펴본다. 셋째, 부부가 마음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아 극대화해야 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평상시에 부부가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도록 서로가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기...
함지박
쉿! 맛있는 소문은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중국집이 복닥거리면 주인이야 ‘대박’이겠지만 손님들에겐 ‘꽝’이다. 한국에서는 안방에서 전화 한 통이면 번개같이 달려 오는 배달 자장면도 있는데, 긴 줄을 서는 불편함에 겨우 한 그릇 받아들면 ‘불었거나...
돈! 돈! 돈 되는 알뜰 생활 정보 위탁판매점이 몰려 있는 포트코퀴틀람 Elgin 거리
“내 옷, 꿈을 접으면 돈이 보인다.” 옷장을 뒤지면 “언젠가 살 빼면 입어야지”, “아이 낳고 입어야지” …. 등등 온갖 이유로 몇 년 째 걸려있는 옷이 어느 집에나 꼭 있다. 그런 희망을 버리자. 순간, 돈이 보인다. 코퀴틀람 센터에서 포트코퀴틀람 방향으로...
산재보험 2007.06.11 (월)
Workers’Compensation
사업자들이 때로는 몰라서, 가입시기를 놓쳐서, 또는 번거로워서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베트남 증시의 단기 반등 이유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모집된 베트남 주식시장을 투자대상으로 모집된 해외 투자펀드의 모집규모가 대략 30억달러 정도인데, 이 중 20억달러가 아직 투자가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래곤, 프루덴샬, 도이치, 쟈캬, 블랙번...
웨스트 밴쿠버 앰블사이드 파크
작년 밴피싱 ‘망치’회원이 앰블사이드 파크에서 걸어낸 개상어. 지난 2일 일을 마치고 오후 8시경 필자의 부식창고(?)와도 같은 앰블사이드 파크9Ambleside Park)로 직행했다. 매년 이맘때면 나오기 시작하는 개상어(돔발상어; Dogfish)와 가자미를 노리기...
 1441  1442  1443  1444  1445  1446  1447  1448  1449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