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07-05-12 00:00
'밴쿠버 아트갤러리 카페(Vancouver Art Gallery Cafe)’는 서부캐나다 최대의 뛰어난 예술성을 자랑하는 예술공간으로, 현대 예술가들과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밴쿠버의 명소 밴쿠버 아트갤러리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웨스트 조지아와 혼비 거리가 만나는 사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볼 거리, 먹을 거리, 놀 거리’가 갤러리 앞 뒤에 공존하고 있다. 한번쯤 꼭 가보면 밴쿠버의 어떤 곳보다 예술적인 자유가 느껴진다.
“뉴욕의 느낌과 예술의 향기와 5가지 분위기”
밴쿠버의 명소인 ‘밴쿠버 아트 갤러리’는 언제 찾아가도 예술의 향기가 묻어난다. 해마다 로댕, 피카소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꼭 음식 때문이 아니라 해도 밴쿠버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씩 가 볼 만한 곳이다. 밴쿠버아트갤러리 카페는 이 갤러리 2층에 있다. 밴쿠버의 명소인 밴쿠버 아트갤러리 내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주목 받는 이 곳은, 저렴한 가격의 세계 각국의 요리와 운치 있는 야외 가든 파티오가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러나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한 곳은 아니다.
카페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가면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느낌이 다른 여러가지 분위기로 나뉘어 있다. 일반적인 식탁이 놓여있는 중앙 공간을 중심으로 좌, 우 그리고 전면의 문으로 바깥 가든 파티오로 나갈 수 있다. 가든은 또 시내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일자형 바와 둥근 테이블이 놓여있어 신문을 보거나 책을 읽으며 한가롭게 식사를 즐기는 지긋한 중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대부분 벽면에 기대어 앉는 자리와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바깥정취를 맛볼 수 있는 창가를 선호하기 때문에 카페 중앙의 공간은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려는 손님들이 앉기에 좋은 자리다. 테이블마다 소담스럽게 핀 양란을 배치해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날씨가 화창하고 좋은 날은 야외 가든 파티오에 앉아 새소리를 들으며, 도심 속의 아름답고 한적한 이국 분위기에 흠뻑 취해봐도 좋겠다.
맛있는 식사에 저렴함은 기본
태국요리와 이태리 빵, 프랑스 페스트리를 비롯해 이 집의 모든 메뉴는 10달러를 넘지 않는다. 파인애플 살사를 곁들인 연어요리나 태국 치킨커리도 8달러에서 9달러선. 그래서 점심시간에는 여유롭게 맛을 즐기는 환상적인 느낌과 허기를 채우려는 욕구 사이에 있는 젊은이들로 가득 하다. 이 집의 음식은 페스트리 전문 주방장으로부터 갓 조리되어 나온 메인 메뉴와 이태리 빵 ‘파니니’, 프랑스 페스트리 요리 ‘뀌쉬’, 푸짐한 샐러드와 달콤한 디저트 수 십 가지 메뉴가 있다. 배가 고플 때, 이국적이고 다양한 요리가 펼쳐진 진열대 속에서 메뉴를 고르며 이 모두가 10달러 이내인 가격에 허겁지겁 과식하기 딱 좋은 곳이다. 이것 저것 어떤 음식을 골라도 가격대비 최상의 맛을 담고 있으므로 고민하지 말고 눈에 뜨이는 것만 시켜 계산대로 가도 걱정 없다. 어지간히 배가 부를 즈음엔 커피를 시켜 야외 가든 파티오에 앉아 마셔보자. 그 맛이 또 일품이다.
그 외 볼 거리, 놀 거리, 즐길 거리
갤러리 건물을 중심으로 앞뒤로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다. 웨스트 조지아 거리 방향으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향한 카운트다운 시계탑이 있다. 단지 올림픽 기간을 알리기 위한 시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이 조형물은 밴쿠버아트갤러리와 함께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영구보존 될 것이기에 역사의 한 부분에 동참하는 기분으로 기념촬영 한 컷 해두자. 랍슨거리 방향에 맞닿아 있는 갤러리 뒤편은 많은 젊은이들의 휴식 장소. UBC 다운타운 플레이스가 있고 노천공연장에는 춤을 추며 젊음을 발산하는 대학생들의 춤 구경을 할 수 있다.
갤러리의 개관시간은 월~화를 제외하고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목요일은 밤 9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성인 11달러, 학생 6달러50인데 목요일 저녁(5시부터 9시)은 약 6달러 정도를 기부하면 입장할 수 있다.
＊영업시간
12:00 pm ~ 6:30 pm (매주 월요일 휴일)
＊주소 750 Hornby St. Vancouver
＊전화 (604) 688-2233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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