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그 섬에 바다가 있다. 내가 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5-05 00:00

춘정 일깨우는 여기는 밴쿠버! ① - 피쉬 & 칩스 해변레스토랑 'go fish'

◇ 그랜빌 아일랜드는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먹거리로 1년 내내 사람들이 몰려드는 밴쿠버의 보석과도 같은 곳이다. 

 

◇ 주방 크기의 건물에 나무 벤치와 작은 바가 시설의 전부. 편안하고 저렴함 때문인지 노부부들과 친구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커플들이 많은 편. 바에 앉아 바라보면 하늘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부두 너머 다운타운의 풍경이 이채롭다. 애완견을 데리고 식사를 할 수 있어 개와 함께 산책 나온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띤다. 

밴쿠버에서 유일하게 빌딩숲으로 이루어진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이국적 정취 물씬 느낄 수 있는 곳 ‘베스트 10’을 골라 ‘이 집, 이 맛’ 다운타운 편으로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이곳을 가면 맛있는 서양메뉴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향기로운 차와 이색적인 분위기, 제 각각의 독특함에 눈이 번쩍 뜨일 곳들만 모아 모아 모아서 출발! 그 첫 번째 레스토랑 ‘Go Fish’            


‘첨단의 빌딩과 도심의 바닷가가 어울린 묘한 섬’

밴쿠버시 중심에서 그랜빌 다리를 건너면 바다가 있다. 그랜빌 아일랜드다. 작은 섬이라고 하기엔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먹거리로 1년 내내 사람들이 몰려드는 밴쿠버의 보석과도 같은 곳이다. 

 ‘고 피쉬(Go Fish)’는 이 그랜빌 아일랜드 바닷가에 위치 해 있다. 지붕이 없고 소박한 노천카페인 이곳은,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당신이라면 출입 금지다. 간다 해도 그 집의 진가를 찾아내가 어렵다. 그러나 한가한 바닷가 작은 항구와 초고층 도심빌딩이 어울려 만들어 내는 ‘멋’에 취하고 싶다면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다.
‘고 피쉬(Go Fish)’는 작은 건물 하나에 나무벤치와 빨간색 바 하나가 시설의 전부. 바다를 마주하고 앉아 어선들과 개인 요트가 정박중인 ‘휠스 크릭 피쉬맨(False Fisherman’s Mharf)’부두를 바라보며, 그 너머로 펼쳐진 다운타운의 빌딩 숲을 바라보는 느낌은 이국적이다 못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예술가 흉내를 내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버스로도 20분 거리, 멀리 가지 않고 바닷 바람을 맞으며 한가롭게 도시와 바다를 오버랩 시켜 독특한 분위기를 즐겨볼 수 있는 곳. 지도를 보고 잘 찾아가서도 “설마 이 집이 그렇게 유명한 곳일까” 망설여지게 하는 소박한 이 집의 매력은, 주변 환경으로 인해 덤으로 취득한 색다른 풍경의 프리미엄 외 신선한 재료로 튀겨내는 ‘피쉬& 칩’ 음식에도 있다. 그러나 시내에서 먹던 맛과 다른 고소함이 느껴지는 이 맛은, 고즈녁한 저녁 무렵 석양의 지는 해를 받은 빌딩이 반사해 내는 오묘한 도시 풍경에 밀려 음식은 뒷전일 수밖에.

‘바로 사들인 신선한 생선으로 만든 피쉬&칩스’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 맛없는 음식을 내 놓고 음식점이라고 하면 밉다. ‘고 피쉬(Go Fish)’는 캐네디언들이 식당 선호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저렴하고 푸짐한’ 음식으로 인기를 끌기도 하지만, 바로 앞에 정박중인 어선에서 사들인 신선한 생선으로 바로 요리를 해 준다는 주방장 ‘고드 마틴’씨의 주장. 확인 된 바 없어 믿거나 말거나다.

오늘의 특선 생선 요리와 생선 스프, 포보이 샌드위치, 생선 타코, 스칼롭 버거와 생선 또띨라가 제법 제 맛을 내는 메뉴. 주방장 ‘고드 마틴’이 권하는 메뉴는 ‘굴 햄버거’였다. 특별함에 한번쯤 귀가 솔깃하긴 해도, 굴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다소 비위에 거슬릴 것 같은 굴 특유의 비릿한 맛이 있다. 하지만 굴 특유의 비릿한 향을 즐길 만한 매니아라면 더할 나위없이 특별한 메뉴임에 틀림없다.   
 
찾아 가는 방법 ▶▶▶▶▶

다운타운에서 걸어서도 20분이면 족할 거리이지만, 이왕 나선 길이라면 배를 타고 가는 것도 재미있을 듯. 버스를 타고 가면 개스타운에서 그랜빌 스트릿을 따라 다리를 건너 그랜빌 아일랜드로 향하는 50번 False Creek 버스를 이용하면, 그랜빌 섬의 입구인 앤더슨(Anderson) 스트릿과 2번가(West 2nd Ave.)에 내린다.

배를 타고 가고 싶은 사람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펄스 크릭(False Creek)을 건너 그랜빌 섬으로 향하는 무지개색 아쿠아버스(http://www.aquabus.bc.ca)를 타고 가면된다. 요금은 2~5달러 선.  다운타운의 혼비(Hornby)거리와 예일타운의 데비(Davie)거리, 사이언스 월드에 선착장이 있으며, 돌아갈 때는 퍼블릭 마켓과 아트클럽 극장 사이에서 타면 된다.

두 번째는 폴스 크릭 페리(http://www.granvilleislandferries.bc.ca)를 타고 가는 방법이다. 그랜빌 섬 서쪽에 위치한 해양박물관과 버라드 다리 아래 있는 아쿠아틱 센터, 싸이언스 월드에 선착장이 있다.

*영업시간  
    10:00 am ~ 8:00 pm
     (매주 월요일 휴일)
*주소   1505 West First Ave.
               Vancouver
*전화   (604) 730-5040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김천(金泉)식당
아버지의 고향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따온 이름 써리 ‘소문난 집’삼겹살 부페 식당 바로 옆에 나란히 문을 연 ‘김천(金泉)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자 분홍색 꼬리표를 매단 개업축하 화분이 여기저기서 ‘어서 오시라’고 야단이다.  서울에서 경부선...
“새댁은 좋겠다. 새댁은… 정말 좋겠다” 류양숙씨 / 버나비 거주
그녀 남편이 도시락 가방을 열면, 사람들은...
대학생이 넘쳐난다. 대학마다 젊은이가 몰려드는 것은 대학 학위가 성공의 필수요건이라고 세뇌화시킨 때문이다. 1960년대만해도 고등학교 졸업생의 10%만이 대학을 진학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학진학률은 40% 가까이 된다. 이러한 추세는 조금도 수그러들 기미가...
휘슬러 지나 숨겨진 고사리 밭!
고사리를 핑계로 주말 나들이를 겸한 고사리 채취 4월부터 시작된 밴쿠버에서의 고사리 채취는 북쪽으로 올라 갈수록, 또 높은 산으로 올라갈수록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이 늦어진다. 북쪽에서는 7월까지 채취가 가능하다. 1번 고속도로를 따라 호슈베이를 지나...
環遊本比山버나비 마운틴을 순환하여 거닐며 朝日微茫本比山 휘부연 아침 해가 버나비산 비추는데早春一逕苔錦斑 이른봄 산길에는 이끼카펫 아롱졌네風恬鏡水危岸墜 거울같이 잔잔한 물 천길 절벽 박혀있어一區勝景引詩端 한폭의 그림경치 이내 시흥...
밴쿠버 다운타운의 명물 중 하나였던 플라자 오브 네이션(Plaza of Nations)의 야외무대가 철거되고 있다. 플라자 오브 네이션은 작년말 유리 덮개에 대한 안전검사가 실시된 후 밴쿠버 시청으로부터 즉각적인 보수 명령을 받았으며, 결국 대대적인 보수공사 대신...
광역밴쿠버의 교통을 책임지고 있는 트랜스링크가 내년 초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트랜스링크가 1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내년까지 환경친화적인 버스 203대, 새로운 씨버스, 커뮤니티 셔틀버스 55대, 최신 핸디다트 차량 50대 등이 새로 도입되며,...
BC주정부 “대비는 철저히”
프레이저강이 범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16일, 하천홍수통제소(RFC)는 6월까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일기예보와 함께 홍수 발생 가능성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통신(CP)에 따르면 빙원이 녹는 속도가 예상보다...
BC주 전역 ‘환경처리비’부과…재활용 수거
올 여름부터 BC주민들의 환경세 부담이 더 늘어날 전망이..
오카나간 등 외곽지역 급등
BC주택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10개월 연속 줄어들던 거래량도 4월 들어 처음으로 증가했다. 주택가격은 광역밴쿠버 등 도심지역이 주춤하는 반면 외각지역은 그야말로 숨가쁠 정도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BC부동산협회(BCREA)가 발표한 4월 주택시장...
인터뷰 / 캐롤 제임스 BC주 신민당 대표 “소수민족 사회 관심사 파악 중요… 최저임금 시간당 10달러로 올려야”
캐롤 제임스 BC주 신민당 대표(사진)는 11일 라지 초한 신민당 주의원 선거구 사무실에서 한인 기자들을 초대해 간단한 모두 발언과 문답시간을 가졌다. 제임스 대표는 “한인사회의 이슈를 파악해 빅토리아(주의회)에 전달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2010년 밴쿠버 올림픽복권 당첨 사기가 벌어지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단체 베터 비즈니스 뷰로(BBB)와 밴쿠버올림픽위원회(VANOC)가 주의를 촉구했다. 사기 형태는 매우 단순하다. VANOC의 로고가 새겨진 편지를 보내 5만달러에 당첨됐으니 은행구좌 정보를 제공해...
밴쿠버시, 조지 밴쿠버 선장 기념일로 지정
밴쿠버 시의회는 오는 6월 22일을 조지 밴쿠버(George Vancouver) 선장의 날로 기념하기로 했다. 샘 설리반 밴쿠버 시장은 16일 이 날을 ‘조지 데이’로 선포했다. 6월 22일은 밴쿠버 선장의 생일로 올해 25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15세 때 제임스 쿡 선장의 2차 태평양...
밴쿠버시, 임대 주거공간 부족에 고심
밴쿠버시내 임대용 아파트의 콘도 개축을 금지하자는 안건이 밴쿠버 시의회에서 논의되자 개발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최근 시의회에서는 시청공무원 명의로 ‘임대 주거공간 보존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임대용 아파트를 값비싼 콘도로 개축하는 행위를...
성공적인 삶(5) 2007.05.15 (화)
‘한국의 헬렌 켈러’로 불리는 김선태는 6.25 사변 중인 열 살 때 두 눈을 실명하고 부모마저 잃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세상사람들이 생각할 수도 없는 고생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거지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부정적인 삶을 종교를 통해 긍정적인 삶으로 바꾸기...
캐나다의 주요기업이 외국인 손에 넘어가는데도 보수당 정부는 입다문 벙어리나 마찬가지다. 인코, 입스코, 포시즌 호텔, 도파스코, 페어몽 호텔 리조트 등은 이미 거대한 자본력을 동원한 외국기업에 팔렸다. 캐나다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칸도 미국의...
최명숙씨의 '불타는 닭다리 불고기'
올케와 시누이 사이, 시어머니..
14일부터 BC도로교통 법규 강화
BC주정부가 도로교통법규를 강화한다. 14일부터 적용되는 안전벨트 미착용 벌금은 현행 138달러에서 167달러로 인상된다. 또, 밴 같은 다인승 차량에 안전벨트가 부착된 승차인원을 초과한 경우에는 차량소유주가 598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캐나다...
교내 상영 놓고 써리 교육위-교사협 갈등
써리 교육청 교육위원회는 앨 고어 전 미국부통령이 제작한 환경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의 교실내 상영을 교육위원회 심의가 끝날 때까지 연기하라고 교사들에게 지시했다. 이로 인해 교사와 교육위원회 간에 교육자료 선택에 관한...
외래종 애완동물 사육 규제 협의
10일 BC주 100마일 하우스 인근에서 타냐 덤스트리 수스(32)씨를 습격해 숨지게 한 3살 난 시베리아 호랑이가 주인 동의 아래 수의사에 의해 12일 안락사 처리됐다. 습격장면을 목격한 수스씨의 14세 아들과 수스씨의 남자친구이자 호랑이 소유주인 킴 칼튼씨의 15세...
 1451  1452  1453  1454  1455  1456  1457  1458  1459  1460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