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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되고 싶으면, 파슨스로 오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18 00:00

대도시 뉴욕을 대표하는 명문 디자인 학교 다양한 인턴십 기회, 졸업생 네트워크 막강

마크 제이콥스, 안나수이, 도나 카란, 톰 포드, 마이클 코어스. 현대 패션계를 좌지우지하는 아이콘이라는 것 이외에 잘 나가는 이들 디자이너들의 공통점은? 바로 파슨스 디자인 스쿨 출신이라는 점이다. 파슨스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입학을 꿈꿔봤을 정도로 명실공히 북미 최고의 패션 스쿨이다. 뉴욕 패션 디자인 학교 특집 첫 번째로 순수미술과 상업디자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섭렵할 수 있는 명문 파슨스 디자인 스쿨의 입학정보와 학사과정을 살펴본다.

학교정보

▶위치 : 맨하튼 그린위치 빌리지
             (66 Fifth Avenue, New York, NY 10011)
▶기간 : 2년 과정
▶개설과정 : BFA/BS , AAS, MFA(Master of Fine Arts), M. ARCH(Master of Architecture), MA(Master of Arts)
▶학부과정 과목 : 순수미술, 패션 디자인, 디자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건축 디자인, 사진 등
▶대학원 과정 과목 : 건축 디자인, 페인팅, 조각, 디자인 & 테크놀러지, 조명 디자인, 장식 미술사
▶지원마감일 : 가을학기 3월 1일, 봄학기 11월 1일(유동적)
▶수업료 : 미화 약 2만5330달러(학부 1년 기준)
▶웹사이트 : www.parsons.edu

전통과 명성의 유서 깊은 디자인 학교

파슨스 디자인 스쿨 입구.

패션과 스타일의 도시 뉴욕. 예술가들이 많기로 유명한 맨하튼의 그린위치 빌리지에 자리잡은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은 1896년 체이스 스쿨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후 103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디자인 전문 대학이다.
사회연구를 위해 미국에 세워진 7개의 뉴 스쿨 중 1970년에 예술 및 디자인 단과대학으로 합병됐다. 전체 학생수 3만1000여명, 학부생 3000여명, 대학원생 400여명 정도의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패션 관련 업계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지명도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인기 때문에 북미 전문학교 중 한국 학생의 비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맨하튼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는 파슨스의 지리적 장점은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뉴욕에 적을 둔 전문 디자이너인 정규 교수진 외에도 900명이 넘는 현직 유명 인사들이 파슨스의 비정규 교수로 채용되어 수준높은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뉴욕 패션계에서 활동하는 파슨스 출신 예술인이 간과할 수 없는 비율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유행의 흐름에 민감한 뉴욕에서 일할 기회가 높고, 문화도시 뉴욕의 100개가 넘는 박물관과 800개 이상의 갤러리에는 학생들의 예술적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개개인의 재능을 살리는 맞춤형 수업

파슨스는 교수대 학생 비율이 1대 10을 밑돌 정도로 개개인의‘맞춤수업’에 충실한 교육적 효율성을 내세우고 있다.
전공 분야별로 최신 시설의 랩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도 신시아 로리, 안나 수이 등 유명 동문들의 모교 방문과 강연 활동이 꾸준히 이루어진다. 또한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의 현장 실습을 위해 유명 패션회사와 학생들을 프로젝트로 연결시켜, 그 동안 랄프 로렌, MTV, 마크 제이콥스, 뉴욕타임즈, 잡지 롤링스톤즈, 뉴욕 현대미술관 등에서의 인턴십과 코업을 제공해왔다.
파리, 일본 등으로 교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과는 서울 삼성 디자인학교 SADI(Sa-msung Art and Design Institute)와 교류 중이다. 재학생들은 집중적이고 깐깐한 학사일정으로 이름 높은 파슨스에서 풍부한 소규모 실습과 세미나 수업을 통해 예술 분야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기를 수 있다. 다만 미화 약 3만달러 이상의 재정보증과 비교적 고가인 수업료는 약점으로 꼽힌다.

학사과정 지원에 필요한 서류
입학신청서와 입학신청비 40달러 / 최종학교 성적 증명서 및 졸업 증명서(GPA 3.0 이상) / 이력서 / 영문성적표 : TOEFL 580(PBT)/237(CBT) 이상. 미국 소재의 대학에서 받은 성적이 C학점 이상인자는 토플 시험이 면제된다. / 추천서 2부 / 에세이 / 포트폴리오  12~20장  / Home Exam

전공은 2학년 때부터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수업 중인 교수와 학생들.

파슨스에서는 학부 1학년 때는 모든 학생이 일반적으로 비슷한 기본 과목을 듣고, 2학년부터 본전공을 공부하게 된다. 학부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하는데 희망하는 전공에 따라서 포트폴리오 주제가 달라진다. 포트폴리오는 슬라이드 형태로 제출하고 드로잉에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이 좋으며, 기초과정 입학 지원자로서 내용이 특정한 전공에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006년도 이후 학부 지원자들부터는 집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을 세가지 관점으로 분석해서 제출하는 150자 내외의 가정시험(home exam) 제출이 추가 과제로 요구된다.

디자인계의 거대 네트워크 형성

디자인 스쿨 중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학교인 만큼, 재학 중 적극적으로 제공되는 코업과 인턴십을 활용한다면 어느 분야이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재학생들은 이런 경험을 통해 인맥을 쌓아서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분야별로 파슨스의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포진해 있는 곳은 역시 패션 디자인계다. 현재 미국 패션계에서 전방위로 활동 중인,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파슨스 출신 유명인들은 지금도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들이 제 2의 ‘DKNY’나 ‘Marc by Marc Jacobs’의 런칭을 꿈꾸며 공부하게 만드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 뉴욕 타임즈가 뽑은 ‘파슨스를 빛낸 졸업생’ 목록에 따르면 패션 디자이너 외에도 일러스트레이터, 인테리어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그래픽 디자이너 등의 직업이 졸업 후 인기있는 직종이다. 예술적 감성이 필요한 분야에는 모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화가나 조각가 등의 순수 미술 쪽도 가능하며, 영화감독 조엘 슈마허와 디자이너 겸 영화배우 아이작 미즈라히도 파슨스 출신이다.

엄미선 인턴기자 고려대 언론학 3년 efmi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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