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07-01-11 00:00
11일 광역밴쿠버 주요 도로의 제설 작업이 완료됐으나 일부 도로는 9일 내린 눈이 얼어붙어 미끄러운 상황이다.
BC주 교통부는 포트 코퀴틀람과 뉴웨스트민스터, 리치몬드 일부 구간 통행 시 특히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통행주의 지역은 ▲포트 코퀴틀람 1번 고속도로 케이프 혼과 7번 고속도로 접합지점-7B 고속도로 8.5km 구간 양쪽 차선 ▲퀸스브로 브리지 건너 리치몬드와 연결되는 91A고속도로 양쪽 차선 ▲델타부터 리치몬드 쉘 로드(Shell Rd.)까지 91번 고속도로 양쪽 차선 23.2km 구간이다.
트랜스링크는 11일 대부분 버스 운행이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뉴웨스트민스터-리치몬드 구간을 운행하는 405번, 밴쿠버-버나비 마린 드라이브를 운행하는 100번, 버나비 윌링던 구간을 운행하는 134번, 밴쿠버 헤이스팅스와 캠비 구간 서쪽으로 운행하는 210/211번 버스는 다른 길로 우회 운행하고 있다. 또한 스카이트레인은 써리 지역에서 서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는 정상 운행중이다.
트랜스링크는 "제설 또는 보수작업으로 인해 평소보다 대중교통 운행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이용자들에게 평소보다 예상 소요 시간을 늘려 잡을 것을 당부했다.
도로가 미끄러울 때 운전요령
ICBC는 차량 뒤쪽이 미끄러질 경우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뗀 채로 운전대를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직선을 유지할 만큼 돌리라고 조언했다. 차 뒷바퀴가 오른쪽으로 미끄러질 경우 운전대를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미끄러질 경우 왼쪽으로 미끄러진 각도만큼 돌리면 균형을 회복할 수 있다.
또한 눈 속에서 차가 빠져 나오지 못할 경우 전륜 구동(대부분 승용차) 차량은 앞 바퀴에 있는 눈을 치운 후 소금, 모래 등을 뿌리거나 낡은 카펫을 바퀴 앞에 깔아놓고 부드럽게 가속해 빠져 나오는 것이 좋다. 급가속할 경우 바닥의 눈을 다져놓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빠져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으며 차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가속을 해도 차가 빠져 나오지 못할 경우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BC자동차협회(BCAA)는 미리 마른 수건을 준비했다가 차에서 내릴 때 자동차 문틈의 습기를 닦아주라고 권고했다. 영하 날씨에서는 문틈에 습기 때문에 차문이 얼어 붙어 열기 힘들게 될 수 있다. BCAA는 열쇠구멍이 얼어붙었을 경우 절대로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말고 안티 프리즈를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운행 후에는 가능하면 자동차 밑 부분에 물을 뿌려 소금기를 제거해주고 와이퍼 날을 닦아 놓으라고 BCAA는 덧붙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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