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독후감 전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04 00:00

한국내 인터넷의 한 블로그에 익명의 사용자가 '독후감 쓰기 싫다...ㅠㅠ'라고 제목을 붙이자 다음과 같은 댓글들이 바로 따라붙는다.

-제발 책만 읽으면 안되나요? 책 읽는 건 좋지만 쓰는 건 질색이에요(어느 초딩).
-독후감 쓰기 귀차나. 내일 학교에서 급하게 써버려(어느 중딩)!
-정말로 나는 독후감은 초등학교 때만 쓰는 건 줄 알았는데... 어찌된 게 중학교 때보다... 고등학교 때보다.... 대학 와서 쓰는 독후감이 더 많은 걸까요...체육이랑 미술 안 하는 건 정말 눈물나게 감사하지만 독후감도 좀 줄여주면 안될라나.... 이번 달에만 독후감이 다섯 개네요(어느 대딩).
-월급쟁이가 된다면 대학 졸업해도 독후감이나 보고서 요약의 마수에는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냥 즐기세요(어느 월급쟁이).
-똑 같은 짓을 반복하며 즐거워할 사람은 정신병자가 아니고는 없어요. 일정기간은 반복 하더라도 한도를 초과하면 싫증을 내고 새로움을 갈구하는 게 정상적인 인간의 본성이랍니다. 과감히 틀을 파괴하고 뛰쳐 나오세요(어느 대안교육자).

모든 책을 백 번이나 읽고 백 번이나 썼다는(백독백습) 한국의 세종대왕과 전쟁에 나갈 때도 책을 수레로 싣고 가서 읽고 책을 읽은 후에는 늘 메모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졌다는 프랑스의 나폴레옹을 빼고 오늘날 '독후감' 쓰기를 즐겨 하는 인간을 만나기는 힘들다. 과도한 독후감 중독증에 전염되거나 혹은 절박하고 강제된 외부적 필요성으로 인해 독후감을 쓸 수는 있으나 자발적으로 보상을 바라지 않으며 즐겨 쓰는 인간은 드물다. 나 역시 한 명의 저자로 많은 책을 섭렵하지만, 언론매체에서 돈 주고 작품 평을 요구하기 전까지는, 굳이 독후감이라는 형식을 빌어 글을 쓰지는 않는다. 그저 쓴다면 책장 위아래를 여백 삼아 메모를 할 뿐이다.

어른도 이렇거늘 아이들은 어떤가? 한창 밖에 나가 놀 나이에, 파란 하늘의 구름을 보며 솜사탕을 그려야 할 나이에, 책을 읽어도 그림에만 눈 팔릴 나이에, 혹은 조금 나이 들어 여학생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니기도 바쁠 나이에, 사각의 책상 앞에서 머리에 띠를 두르고, 오른손엔 연필, 왼손에 사전과 책을 쥐어주며 '저자-출판사-출판년도-배경setting-인물 묘사character- 요약summary-느낌feeling'의 순까지 정해주며 A4 사이즈로 2장 길이의 독후감을 쓰라고 하면 이들에게 독후감은 독약이 된다.  

글을 잘 쓰려면 우선 많이 읽혀야겠기에 우리 기관도 '창의적 글쓰기 워크숍'을 처음 시작할 2004년 무렵 청소년들에게 많은 책을 읽히고 많은 독후감을 쓰게도 했었다. 책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돕고, 책의 내용과 그 때의 느낌을 간직하고, 결국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기 위한 독후감의 중요성을 우리라고 어찌 간과할 수 있었겠는가? 한 달에 10권 정도의 책을 선정해 주제별로 읽히고 독후감을 위와 같은 순서에 입각해 쓰게 했더니 매번 아이들이 제출하는 내용은 천편일률이었다: 재미있다, 지루하다, 좋아하지 않는다, 읽기 쉬웠다, 어려웠다, 좋아하는 주인공은 누구였다, 잘 살았다, 죽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표현으로 요약을 할 때는 시작이 'Once upon a time(옛날에),' 끝날 때는 'Happy ever after(잘 살았더래요), 요약 후 자신의 느낌을 적을 때는 'fun' 또는 'boring'이었다. 어린이들의 이런 단적인 표현에는 모든 감정적 피드백이 다 포함되어 있다. 싫으면 모든 게 'boring,' 좋으면 모든 게 'fun'으로 통한다. 이들의 독후감은 만날 같은 내용이었고 같은 형태였다. 1년을 이런 식으로 독후감을 쓰게 했고 캐나다 작가들은 아이들이 쓴 이런 개성 없고 무미건조한 독후감의 내용을 정성 드려 첨삭지도 한 후 집에 가 고치라고 돌려줬다. 아이들은 아무 생각 없이 갈겨 댄 혹은 강제된 자신들의 독후감에 작가들이 아무리 정성 드려 첨삭을 해놓아도 두 번 다시 눈 여겨 볼 생각을 안 했다. 정성이 없었으니 애정도 없었던 거다. 아이들의 무성의에 대해 우리는 순전히 어른의 시각으로, 우리의 기준에 못 맞췄으면 그만두게 했고 더러 현명한 몇몇 아이들은 자진해서 중도 하차했다. 우리들의 강제된 독후감 쓰기 교육은 학습욕에 남다른 부모들만 만족시켰다.

이런 식으로 뺑뺑 돌아간 1년 간의 독후감 여행을 통해 우리 작가 그룹들은 더 이상 독후감을 지도할 의욕이 없어졌다. 판에 박힌 독후감. 사고의 탄력을 용납하지 않는 독후감. 강제된 독후감. 독후감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 독후감. 평가되는 독후감. 이런 독후감을 꼭 쓰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글을 쓰기 위한 모임이다. 그것도 창의적인 글쓰기. 타율적인 글쓰기가 아닌 자발적인 글쓰기.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자신의 상상과 창의를 마음껏 표현하도록 돕는 글쓰기. 그런 글쓰기를 추구하는 모임이 아이들에게 정형화된 독후감을 강제하고 있지 않는가? 독후감은 자신의 글을 쓰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한데 우리는 본격적인 글쓰기에 들어가기도 전에 아이들을 독후감으로 지치게 하고 있지 않은가?

작가 그룹과 치열한 토론을 거쳐 우리는 기존의 독후감, 정형적인 독후감의 틀에서 벗어났다. 그리곤 아이들의 창의성을 도와주는 한도 내에서,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도구로서의 독후감 쓰기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런 고민의 과정을 거쳐 이제는 책마다 다른 종류의 독후감을 쓰게 됐다. 어느 때는 주인공과의 인터뷰 형식을 띤 독후감을 쓰게 했고, 어느 때는 스토리 도입 부분 혹은 종결 부분을 차용해 자신의 스토리를 창작해 내는 독후감을 쓰게 했고, 어느 때는 스토리를 드라마로 다시 연출해내는 독후감을 쓰게 했다. 책의 내용에 따라 독후감의 내용이 달라진 것이다. 또한 작가의 전문성에 따라 독후감의 특징도 달라졌다. 드라마 작가는 드라마를 중심으로 독후감 쓰기를 개발하고, 시인은 시적인 영감을 배경으로 독후감 쓰기를 지도하고, 동화작가는 책마다 자신의 관점을 이용해 '고민되는 질문(critical questions)'들을 만들어냈다. 당연히 길이의 제한도 없어졌다. 쓸 만큼만 쓰라고 했더니 어느 아이는 1장을 쓰고, 어느 아이는 5장을 쓰기도 한다. 이런 우리들의 시도에 대해 학습량을 문장의 길이로만 측정하는 1차원적인 학부형들의 견제가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으니 이런 '조바'나 '노파(老婆)'는 금세 사라졌다. 일정 시점이 지나자 아이들은 옛날 전동기차(locomotive)처럼 걷잡을 수 없는 양의 창의적인 독후감을 쓰게 됐다. 이렇게 표현이 자유로워지고 양도 많아지니 자연히 아이들의 말도 많아졌다. 1년 전의 'fun' 또는 'boring'의 단답형 대답에서 이제는 소위 난상 토론을 할 정도로 아이디어들이 많아진 것이다. 이런 자연스런 결과를 작가들은 '토론'이라는 공통된 학습도구로 묶어 아이들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고 전달되도록 권장했고 결국 아이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자신감을 갖게 됐다.

1927년부터 1932년까지 미국 시카고에 있는 서부전기 호오돈 공장에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엘톤 마요라는 교수가 작업환경과 생산성과의 관계를 측정하기 위한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근무 환경, 일의 단조로움으로 인한 피로도, 휴식과 작업시간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업통제 등으로 구분된 환경적 요인 중에서 생산성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이 '타율적인 통제'였으며 통제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근무하게 했을 때 여타의 근무환경이 열악해져도 생산성은 저하되지 않았고 도리어 증가했다. 즉 생산성과 조직관리 면에서 자율을 바탕으로 한 동기 부여 만한 요소가 없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낸 실험이었다. 학교의 학습이라고 다르지 않고 가정 교육이라고 다르지 않으며 하물며 일개 독후감 쓰기라고 다르지 않다. 강제되지 않고 스스로 좋아 쓰게 할 수는 없을까? 독후감 잘 쓰라고 공부방 조명 밝혀주고, 좋은 책과 노트 사주고, 잘 쓰면 후한 포상까지 걸면서 한편으로는 주어진 시간 내에 정형화된 양식으로 채워 넣어야 하는 강제성 카드를 살짝 끼워 넣어 결국 숨막히게 하는 그런 독후감 쓰기가 아니라 엘톤 마요가 보여줬듯이 주위의 감시와 통제와 정형화된 요소를 과감히 배제하고 스스로 하도록 위임하는 그런 창의적 독후감 쓰기는 과연 먼 나라 이야기일까?

박준형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 글쓰기 사회(Creative Writing for Children Society)설립자 겸 저자
Home: www.cwc2004.org
email: cwc2004_1@hotmail.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잔치가 끝난 자리 2007.01.15 (월)
우리나라의 상가(喪家) 풍경을 가만히 떠올리면 세계 여느 곳에서도 보기 어려운 것들이 참 많다.
입덧의 고비를 슬기롭게 넘기려면 다음과 같은 적절한 생활 지혜를 터득해 스스로 대처해보자. *입덧은 정신적인 요소가 원인인 경우가 많아 신경질적인 사람일수록 그 증세가 심하게 나타난다. 입덧에 대해 걱정하면 오히려 입덧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The Illusionist- 2007.01.15 (월)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일루저니스트(The Illusionist)'는 왕자의 약혼녀를 사랑하게 된 한 마법사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다. 영화의 배경은 세기가 바뀌는 시점인 1900년의 비엔나. 뛰어난 마술 공연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마술사...
Alpha Dog 2007.01.15 (월)
에밀 허쉬,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연의 '알파 도그(Alpha Dog)'는 FBI 역사상 최연소 마약 거래자로 수배된 실존 인물 제시 제임스 할리우드의 삶을 영화화로 만든 것이다. 제시 제임스 할리우드는 지난 2000년 10대 소년 니콜라스 마코비츠를 납치 살해한 혐의로 2005년...
신년기획 / 은퇴자들이 사는 법(2) 은퇴 이후의 행복한 삶은 경제적인 설계와 더불어 '준비된 취미생활'
산과 바다 강을 지척에 두고 새소리만 간간이 들리는 조용한 동네. 양쪽으로 나누어지는 타운하우스 출입문 전면에 자리잡은 1층 거실창가에서 이젤 을 앞에 놓고 서양화를 그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98년 밴쿠버로 이민을 와서 젊은 날 생업 때문에 포기한 그림과...
신년기획/캐나다 주식시장 탐험(1) 에너지 산업
새해 들어 국제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작년 말 61.05달러에 거래되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11일 배럴당 51.88달러로 떨어졌다
4년간 400만달러 지원
BC주정부가 스탠리 공원 복구를 위해 앞으로 4년간 400만달러를 지원한다. 지난 주 12일 스탠리 공원을 방문해 폭풍우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한 고든 캠벨 주수상은 피해 규모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주정부 지원과 더불어 일반...
이름 올라 있으면 탑승권 발급 안돼
캐나다내 국내선 항공편에 비행금지 명단(No-Fly List)이 곧 도입된다. 비행금지 명단에는 항공기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의 이름이 오르게 되며 RCMP와 캐나다 정보국(CSIS)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캐나다 교통국(Transport Canada)이 작성하게 된다. 이...
캐나다주택금융공사 분석
캐나다주택금융공사(CMHC)는 광역 밴쿠버 지역 아파트 공실률이 낮아지면서 렌트비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캐나다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렴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CMHC 브라이언 유 분석관은 밴쿠버 지역 집값이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이번 주중 원상 복구 예정
오는 2010년 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 장소로 사용될 예정인 BC 플레이스의 지붕이 찢겨진 것은 강풍과 관리상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12일 발표된 사고 원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BC 플레이스의 지붕 일부가 찢어진 것은 강풍으로 낮아진 천장을...
디즈니랜드, 加 관광객 여권 취득 권장
디즈니랜드가 캐나다인 관광객들의 여권 취득을 돕기 위해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벌이고 있다. 디즈니랜드의 가장 큰 해외 고객인 캐나다 관광객들이 여권소지 의무화 규정으로 줄어들 것을 염려한 캠페인이다. 새롭게 바뀐 규정에 의해 오는...
비거주용 신규 건축 지난해 10.8% 증가
서부 지역 신규 건축 물량 총액이 6년 연속 신기록을 세우는 호황..
다음 주 마무리...23일, 24일 행사 예정대로 진행
강풍으로 지붕 일부가 찢겨지면서 테플론 천장이 내려앉았던 BC 플레이스 보수공사가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BC 플레이스 측은 미국의 제조사로부터 거대한 지붕 패널을 입수해 스타디움의 서쪽 끝 부근에 설치하게 된다. BC플레이스 측은 대규모로 손실된...
권정수 주부 (써리 거주)
평소 쉬고 싶다는 소릴 입에 달고 살면서도...
BC SPCA '동물애호가의 새해 결심'
동물 보호 단체인 BC SPCA는 새해를 맞아 BC 주민들이 동물 보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그 실천 방법으로 SPCA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10가지 새해 결심'을 발표했다. 1.애완 동물 사료를 구입할 때는 동물 보호 기준에 맞춰 제조된 제품을...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 22일 세미나 개최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CIIA) 밴쿠버 지회는 북한 핵문제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 1월 22일 로코트 인(Law Courts Inn)에서 열릴 세미나의 강사는 폴 에반스 UBC교수. 그는 아시아문제 전문가로 현재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폴 에반스 교수는...
텔러스, 새 지역번호 도입 검토
지역번호 25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가 고갈 상태에 도달했다고 텔러스사가 발표했다. 숀 홀 텔러스사 대변인은 고객들이 그 대안으로 어떤 방법을 원하고 있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방송통신위원회(CRTC)도 BC주의 새로운 지역번호 도입에 대한...
주택소유자 교부금 적용대상 상향조정
 주택소유자 교부금(The Home Owner Grant) 적용대상이 되는 주택가격이 상향 조정된다. 12일, 캐롤 테일러 BC재무부장관은 "주택가격이 많이 올랐고 이에 따라 교부금 적용대상이 되는 주택 공시가격 상한선을 현실화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올해는 95만달러까지...
갱단간 총격 1명 숨져...버나비에서도 총격사건
총격 사건이 리치몬드에서 연달아 발생했다. 연방경찰은 11일 자정 무렵 35세 백인 남성이 차를 타고 가던 중 쉘 로드와 웨스트민스터 고속도로 교차 지점에서 수 발의 총격을 당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연방경찰은 사망자 신원은 공개하지...
모금 운동 활발...완전복구 수개월 걸릴 듯
계속된 강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스탠리 공원 복구를 위한 모금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TV는 200만달러 이상의 기금 마련을 목표로 12일 저녁 7시 특집 방송을 통해 스탠리 공원 복구를 위한 성금을 모금했으며, BC주정부도 복구 비용으로 100만달러를...
 1481  1482  1483  1484  1485  1486  1487  1488  1489  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