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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고통-주부습진(2)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02 00:00

주부습진의 치료와 치료 후 재발 방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를 보호하는 일이다.

첫째, 맨손으로 물일을 하거나 세제를 만지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물이나 세제 등에 직접 손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고무제품이나, 향료, 금속 등에 알러지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이를 피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 이유는 니켈, 도금으로 된 금속 식기나 포크, 나이프 등도 주부 습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무장갑을 껴서 직접 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고무장갑 자체에 과민한 사람도 있으므로, 이와 같은 경우는 가급적이면 고무장갑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물일을 할 때는 가급적 고무장갑 속에 면장갑을 끼도록 하며, 고무장갑의 안쪽과 면장갑은 항상 마른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물이 묻거나 땀이 나서 젖은 것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 면장갑에는 땀띠분이나 녹말가루를 뿌리고 끼는 것이 좋으며 꼭 맞는 것보다 약간 헐렁한 것이 좋다. 고무장갑은 한번에 30분 이상 끼지 말아야 하고 사용하는 물은 뜨겁지 않게 해야 하는데, 물이 뜨거우면 손에 땀이 나서 자극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주부라면 집에 면장갑을 여러 켤레 준비하였다가 물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집안일을 할 경우에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함으로써 손을 씻는 횟수를 줄일 수 있으며, 장갑만 더러워질 때 빨면 된다.

둘째로는 자극성이 있는 물질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필수적이다.양파, 마늘, 고춧가루 등의 양념류, 생고기 다룰 때와 과일, 채소 등을 짜거나 껍질을 벗길 때는 비닐위생장갑을 이용하여 주부습진이 악화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페인트 같은 것을 직접 만져서는 안되며, 가구, 마루바닥, 금속, 구두 등을 직접 손으로 광내는 일은 삼가야 한다. 이런 일들을 꼭 해야 한다면 두꺼운 면장갑을 사용한다. 반지는 안쪽으로 더러운 물질이 끼게 되어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일을 할 때나 손을 씻을 때 반드시 빼도록 한다.

유아용 비누는 자극이 적기 때문이고 아기의 목욕은 맨손으로 시켜도 좋다. 젖은 기저귀에는 암모니아가 있어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 만지지 말고 긴 젓가락이나 집게를 사용하여 옮기고, 기저귀는 물 1리터에 붕산 1찻술을 녹인 물에 한 시간 정도 담궈 중화시킨 후 세탁하는 것이 좋다. 헤어토닉, 무스, 세제, 표백제 등이 손에 닿지 않게 주의하고, 모직은 가려움증과 자극을 일으키므로 접촉을 피한다. 자극적인 화학제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이라면 작업장에서 적절한 방어용 장갑을 사용해야 한다.

셋째로, 손을 씻을 때는 가능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자극을 줄이는 방법인데,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피부의 피지막을 쉽게 벗겨 내게 되어 세균 감염이 되기 쉽고 가려워지며 거칠어지기 때문이다. 손을 오랫동안 씻거나 너무 자주 손을 씻지 말아야 하며며, 씻은 후에는 곧 부드러운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야 한다. 비누는 순한 것을 조금만 사용하고 비눗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잘 헹구어 내며, 급성염증이 있는 기간에는 비누로 손을 씻지 말아야 한다.

넷째로, 물과 접촉 후에는 보습제를 꼭 사용하여 손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피부의 피지막은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는 갑옷인 셈이므로 보습제 등을 발라 염증이나 습진의 침입을 예방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중성세제를 사용한 뒤에는 알맞은 크림을 자주 발라 상실된 지방분을 보충하도록 해야 하며, 일하기 전에 손에 가볍게 보습크림을 바른 뒤 장갑을 끼고, 일을 마친 뒤에도 자극이 적은 화장비누로 손을 잘 씻고 역시 보습제를 바르는 등 세심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손이 건조한 것 같으면 올리브유를 바른 후 의사가 처방한 약제를 바르며, 춥거나 바람 부는 날 외출할 때에는 가죽장갑을 끼어 손이 습하지 않게 잘 보호해야 한다. 어렵지만 완치를 위해선 꼭 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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