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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네트워킹의 중요성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24 00:00

한인 그룹들 전체를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킹은 못했지만 그래도 부분적으로 할 수 있다면 우리들이 가장 긴급하게 손을 써야 할 것은 기존 한인사회 전체를 네트워킹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일들이 절대로 쉽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기 바란다. 그 방법 중 한가지는 한인사회를 현실적으로 잘 도와서 그들의 리더십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이들의 취약한 점을 도와서 이들이 한인 전체를 네트워킹하는데 좋은 다리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한인 지도자들이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흩어져있는 한인 비공식 단체(종교단체도 포함)를 네트워킹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물론 "한인들은 모여라" 해서 모든 사람들이 모인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한번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여러 방법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공식 및 비공식 단체들이 필요로 하는, 원하는 것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물론 "일방 통행식" 도움은 결코 건강한 관계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서로 필요한 것을 주고 받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어떤 네트워킹 그룹이, 종류가 다른 그룹들과 서로 돕는 시너지(Synergy) 효과를 만들어 수 있는 상황까지 이끌어 갈수 있다면 그 다음부터 좀더 쉬워질 수 있다. 그런데 말이 쉽지 과연 누가 이것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희생적"으로 봉사할 수 있단 말인가? 현실적으로,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들은 자기 공부 쫓아가기도 너무 바쁘고 힘든 상황이다. 그들에게 아무 대가 없이 무조건 한인이기 때문에 봉사하라는 말은 별 의미가 없게 들릴 수 있다. 그렇다고 이제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는 사회 초년생에게 이런 일을 부탁한다면 역시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만일 기존의 네트워킹 그룹들이 이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인 사회 리더들 중 비전이 있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젊은 대학생, 대학원생, 사회 초년생들을 엮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개인의 위상을 세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한인 사회의 전반적인 위상을 세우기 위해서 라면 좀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모든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장단기 계획을 세우고 모니터링을 하면서 한인 사회의 10년, 20년 이후의 모습을 프로젝트할 수만 있다면 정말 멋진 구상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Think Tank'와 같은 그룹이 필요하며 이 그룹이 활발하게 활동하려면 비전을 갖고 있는 리더들과 재정적인 도움 두 가지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리더들은 어디에서 선발하고 재정적인 충당은 누가 할 것인가? 어떻게 생각해보면 "연구소" 같이 들릴지 모르겠다. 물론 리더들이 먼저 공부·연구해서 "Korean Think Tank" 그룹들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 그리고 네트워킹 그룹과 리더들을 어떻게 협조하고 도와줘야 하는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KTT' 그룹들이 연구하고 제시한 방향과 방법에 따라 각 한인 사회의 공식 비공식 그룹들이 (가능하다면) 여기에 맞추어서 모든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어쩌면 현실적으로 "꿈꾸는" 생각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한인사회가 이 사회에서 (백인사회)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세우면서 소리를 낼 수 있으려면 "KTT"를 빠른 시일 안에 구성해야 하고 또한 여기에 속한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명예보다는 한인 사회와 그들의 후손, 그리고 캐나다 복합 문화 사회를 위해 "희생·봉사" 한다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선견지명이 있는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먼저 깃발을 들고 앞에 서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KTT" 그룹을 구성하고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그래서 그 구성원들이 깊게 연구하고 공부한 것을 기존 한인 사회 및 기타 네트워킹 그룹들과 나누고 프로젝트화 시켜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한인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긴급한 상황 중의 하나가 한국에서 높은 학력과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전문지식과 능력을 인정 받지 못하고 이 사회에 빨리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월을 "낭비"하고 또한 그러한 와중에서 이민 가정들이 많은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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