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규모의 토론토 대학 전경. |
최근 발표된 영국의 더 타임즈의 세계 200대 대학순위와 뉴스위크지의 글로벌 100대 대학 순위를 통해 캐나다 대학의 세계 속의 위치가 어디쯤 되는지 비교해 살펴본다. 세계 대학평가순위에서 매년 손꼽히는 학교로는 캐나다 최대 규모의 토론토 대학, 전통의 맥길 대학, 서부지역 최대의 UBC, 공대로 유명한 워털루 대학 등이며 이들 학교들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캐나다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모인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최고 명문은 ‘하버드’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지난 5일 'The Times Higher Education Supplement'(THES)에서 세계최고대학 20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전 세계 대학교수 37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교수들의 논문 및 연구활동, 교수와 학생의 비율, 외국 우수학생의 유치력, 국제적인 명성 등을 종합하여 발표한 이번 순위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하버드 대학이 1위에 선정되고 영국의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가 2, 3위, MIT는 4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베이징대가 14위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일본 도쿄대는 싱가포르국립대와 같은 19위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 칭화대 28위, 일본 교토대는 29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학 중 서울대는 작년보다 30계단이 상승한 63위에 올랐으며, 고려대가 184위에서 150위로 순위가 크게 오른 반면 KAIST는 143위에서 198위로 밀렸다.
100대 대학 중 미국 대학이 33개, 영국 대학이 15개를 포함시켜 영어권 대학이 세계교육을 주도하고 있음을 재확인 시켰다.
전통의 맥길, 캐나다 넘버 원
200대 대학 중 캐나다 학교로는 몬트리올의 맥길 대학이 작년의 24위 보다 3계단 상승한 전체 21위를 차지했으며, 토론토대 27위, UBC 50위, 알버타 133위, 맥마스터 155위, 퀸스 176위, 몬트리올 대학 181위 등 총 7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맥길 대학이 세계 대학순위에서 더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은 캐나다의 하버드라 불릴 정도의 높은 국제적 인지도와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보다 2계단 상승한 토론토 대학 또한 방대한 규모와 훌륭한 교수진, 대학원 중심의 뛰어난 연구 실적 등이 세계 속에서 인정받고 있음이 증명됐다. 또한 서부의 UBC가 50위에 오른 것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온 수천여명의 유학생과 유명 교수진을 확보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타임지 선정 2006년 세계대학순위
1 Harvard University US
2 University of Cambridge UK
3 University of Oxford UK
4=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US
4= Yale University US
6 Stanford University US
7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US
8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US
9 Imperial College London UK
10 Princeton University US
11 University of Chicago US
12 Columbia University US
13 Duke University US
14 Peking University China
15 Cornell University US
16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Australia
17 London School of Economics UK
18 Ecole Polytechnique France
19=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Singapore
19= Tokyo University Japan
21 McGill University Canada
22 Melbourne University Australia
23 Johns Hopkins University US
24 ETH Zurich Switzerland
25 University College London UK
북미의 50대 대학진학을 목표로
대학 진학을 생각하며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들은 북미의 영어권 상위 50개 대학에 들어가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미국이나 캐나다는 물론 전세계에서 뛰어난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는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공부도 잘해야 되지만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도 뒷받침 해줘야 한다. 북미 50대 대학에는 하버드 대학부터 아이리비그 및 신아이비리그 대학, 스탠포드, UC 계열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캐나다의 맥길, 토론토, UBC, 알버타 대학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타임지 선정 2006년 북미 50대 대학
1 Harvard University US
2=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US
2= Yale University US
4 Stanford University US
5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US
6 UC, Berkeley US
7 Princeton University US
8 University of Chicago US
9 Columbia University US
10 Duke University US
11 Cornell University US
12 McGill University Canada
13 Johns Hopkins University US
14 Pennsylvania University US
15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16 University of Michigan US
17 UC, Los Angeles US
18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US
19 Carnegie Mellon University US
20 Northwestern University US
21 New York University US
22 UC, San Diego US
23= Rochester University US
23= Washington University, St Louis US
25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Canada
26 Vanderbilt University US
27 Brown University US
28 Emory University US
29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US
30 Dartmouth College US
31 Boston University US
32 University of Illinois US
33 University of Wisconsin US
34 Washington University US
35 Pittsburgh University US
36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US
37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
38= Georgetown University US
38= Rice University US
40= Maryland University US
40= Wake Forest University US
42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US
43 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 US
44 Purdue University US
45= Tufts University US
45= Virginia University US
47 University of Alberta Canada
48 UC, Santa Barbara US
49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US
50 Texas A&M University US
세계화는 토론토 대학이 선두
미국 뉴스위크가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세계의 글로벌 대학 100위에는 토론토 대학이 전체18위에 올라 캐나다 학교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토론토 대학에 이어 UBC 31위, 맥길 42위, 알버타 55위, 워털루 대학 84위 등 모두 5개 대학이 100위 안에 선정됐다.
뉴스위크지의 순위 중 1위를 차지한 가장 세계화된 대학은 하버드이며, 스탠퍼드와 예일, 캘리포니아공대, UC버클리, 케임브리지, MIT, 옥스퍼드, UC샌프란시스코, 컬럼비아대학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권에서는 도쿄대가 16위, 교토대가 29위, 싱가포르 국립대 36위, 오사카대 57위, 홍콩 과학기술대가 60위로 선정됐으나 한국과 중국의 대학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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