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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지성 비염(2)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25 00:00

알러지성 비염의 한방치료는 코의 기능을 주관하는 폐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전신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먼저 코에 병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병의 근원이 어디인가를 파악하고 나서 처방에 나서는데, 주로 소염작용과 호흡기를 터주는 작용이 있는 약물, 면역을 강화시키는 약물이 병행해 쓰인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한방에서는 알러지성 비염을 크게 풍한형(風寒型), 풍열형(風熱型), 비허형(脾虛型)으로 나누어 치료한다. *풍한형은 재채기가 나고 콧물이 나는데 콧물의 양이 많고 색이 투명하며, 코 점막이 창백한 경우가 많고 찬 것을 만나면 증상이 더 심해지며, 주로 손발이 차면서 추위에 잘 견디지 못하는 체질에서 잘 생긴다. 또 풍한형 비염은 감기가 제대로 낫지 않다가 오는 수가 많으며, 두통 발열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을 함께 보이기도 한데, 풍한형 비염의 경우 증상이 있을 때는 몸 안에 찬 기운을 없애주고 증상을 멈추게 하는 치료를 한다. *풍열형 비염은 재채기가 나고 콧물 코막힘이 있는데, 특히 콧물이 노랗고 끈끈한 경향을 띠는데 풍한형과는 달리 몸 안에 과다한 열이 비염을 일으키는 것이므로 코의 열을 내려주는 치료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비허형 비염은 비장, 즉 소화기가 허한 것이 폐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쪽으로 영향을 미치고 그로 인해 비염 증상이 나타나고, 만성형으로 재채기가 나고 코가 심하게 막히는 것이 특징이다. 평상시에도 늘 기운이 없거나 쉽게 피곤하고 잘 먹지 않거나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비염에는 비장을 보해주면서 비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을 쓴다. 한방에서는 같은 비염이라는 병명에도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 각자에게 꼭 맞는 치료약을 쓰고 증상이 어느 정도 호전되면 보폐양혈탕, 육미지황탕 등의 약으로 전신의 기능을 높여준다. 위와 같이 한약으로 체질의 약점을 해결해 주고 침치료, 뜸치료, 향기요법 등을 겸하게 되면 의외로 비염이 빨리 치료되어짐을 보게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일정한 치료로 증세가 없어진 후에 한방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비염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하는데, 만약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체질이 나빠지고 비염이 생겼다면,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체질을 강화시키게 되면 그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체질을 강하게 하는 생활습관으로 *적당한 운동(과격한 운동은 역효과가 날 수도 있으므로 오히려 가벼운 운동이라도 매일 하게 되면 정상체질이 됨) *규칙적인 식사(바쁘다고 식사를 자주 거르면 언젠가는 고장이 나는 수가 많음) *적당한 휴식(공부나 일에 너무 열중하다 보면 몸은 몸대로 상하고, 능률은 능률대로 떨어지는 수도 많을 수 있으니 일상생활은 공부, 일, 휴식의 배분이 중요함) *지나친 간식을 피함(인스턴트음료, 찬 음식, 술, 담배, 과식 등으로 건강을 해치는 수가 많으므로 가급적 간식을 피함) *규칙적인 일과(현대인은 수면시간이 늦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특히 밤샘공부, 밤샘컴퓨터, 밤샘놀이 등은 자신도 모르게 피로가 쌓이게 하며, 면역을 떨어뜨림) *과로와 과도한 신경을 쓰는 것을 피함(현대인은 복잡한 사회 속에서 지나친 경쟁심과 신경과민으로 면역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어,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습관이 면역을 증강시킴) *지나치게 차가운 바람과 냉방에 노출되지 않음(현대인은 몸을 너무 차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람은 온혈동물로 몸을 차게 하면 면역이 낭비되고 떨어지므로 적당히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함)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개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좋은 생활습관을 만들어 나가면 면역이 항상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되므로 재발을 방지하게 될 것이며, 또 알러지성 비염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각자 열심히 노력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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