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08 00:00

얼마 전, 한인 1.5세와 2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C3에서 주최하는 직업세미나에 다녀왔다. 캐나다 주류사회로 뛰어든 한인 인사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라나는 한인 청소년들이, 미래에 캐나다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제공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요 근래에 들어, 한인 이민 봉사단체나 기타 여러 기관들이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하여 캐나다 이민생활의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많은 것 같다. 봉사단체에서 제공하는 세미나의 주제는 대상에 따라 다양하다. 이민 1세들은 이국 땅에 정착 후 가장으로서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세미나들은 주로 비즈니스에 대한 정보나, 캐나다의 생소한 정책들과, 세금신고 요령 등 캐나다 사회에서 요구되는 일들에 대한 정보를 다룬다.

특히, 캐나다 사회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1.5세나 2세의 한인 청소년들을 위해서, 캐나다 주류사회에 합류할 수 있는 직업들에 대한 소개와 정보를 다루는 세미나들이 많이 개최되고 있다. 예를 들면, 캐나다 연방 공무원이나 군인, 경찰 등 소위 캐나다 사회의 중추라 할 수 있는 직업에 대한 소개들이 세미나의 주제로 많이 다루어 지고 있다.

이렇듯, 요즈음 한인 1.5세와 2세들의 캐나다 주류사회 진출이 한인 커뮤니티에서 상당히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는 것 같다. 왜냐하면, 많은 한인이 캐나다에 힘이 되는 존재로 자리 잡는다는 것은, 그 개인의 영위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한국인이라는 민족 전체에게 큰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인보다 먼저 캐나다에 정착하기 시작한 중국인 커뮤니티를 보면, 그 규모도 그렇지만, 그들만의 단결된 모습과 캐나다 사회에서 그들의 위치를 통해 무엇인지 모를 힘이 느껴진다. 일찍이,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커뮤니티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캐나다 주류사회로 뛰어드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현재, 캐나다 각계 각층에, 중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그 비중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주류사회에 많은 중국인들이 있고, 또 그들이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많기 때문에, 캐나다 사회에서도 중국 커뮤니티를 감히(?)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캐나다 사회에 기반을 다진 많은 중국인들은, 다른 중국 이민자들을 위해, 여러 가지 지원하여 주고 그러한 일이 자신들이 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들의 사고로는 '나만 잘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되는 것이 좋은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직 이민 역사가 짧은 한국 커뮤니티와 비교를 하면, 어찌 보면 부러운 일인 것 같다. 우리는 한국인이지만 캐나다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이상, 우리와 캐나다 사이에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가 형성된다. 그러므로, 캐나다 사회에서 한국인이 인정 받고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한인들이 캐나다 사회에 힘이 되고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인 사회에서의 주류사회 진입에 대한 관심 증가와 봉사단체들의 지원활동은 한인 1.5세와 2세들의 미래설계와 직업선택 및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많은 한인들이 캐나다를 이끌어 가는 주류사회에 편입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분위기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 이경용 인턴기자 글렌이글 세컨더리 12년 lky0314@hanmail.net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내년부터 소득세 공제 대상
캐나다 국세청은 7월부터 월단위 대중교통 정기승차권을 모아놓으라는 권고를 19일 발표했다. 정기승차권을 내년도에 신고하게 되는 2006년 개인소득세 신고시 공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제에 사용하려면 승차권에 1개월 이상 단위로 유효기간이나 날짜,...
BC 소기업들 “전문 인력부족으로 회사 키우기 어려워” 지역 상황과 업종에 맞는 다각적인 해법 필요
BC주 소기업체들이 경제 호황과 은퇴자 증가로 인해 구인난을 겪고 있다. BC기술인력진흥협회(BCSFI)가 광역 밴쿠버와 빅토리아 외곽에 위치한 1800개 소기업체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력부족 상황이 광범위하게 드러났다. 설문을 후원한 BC상공회의소...
Wayne : 웨인 2006.06.22 (목)
제 1회 영어 창의적 글쓰기 대회-14살 이상 혹은 Gr.8 이상 그룹 3등 작품
지지난 호부터는 지난 3-4월에 걸쳐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 글쓰기 사회(Creative Writing for Children Society)가 주최한 제1회 영어 창의적 글쓰기 대회의 수상작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읽고 쓰기를 좋아하는 청소년과 창의적 글쓰기 교육에 관심이 많은...
We are ONE 2006.06.22 (목)
6월 17일 열린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한국팀의 월드컵 승리를 응원하는 '꼭짓점 댄스'를 추고 있다. /사진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by Yonah Kim Martin "Dae-han-min-gook!" (Point index fingers towards the sky) Clap-clap - clap-clap-clap!Repeat as desired. As the festival...
1. 실협 년차 골프대회 개최회원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실협 년차 골프대회가 아래와 같이 개최 된다.일시 :2006년 7월 17일 (월) 오후 12시 30분 (샷건 스타트)장소 : CARNOUSTIE GOLF CLUB          333 DOMINION AVE. PORT COQUITALM참가비: 일인당...
마감 6월 30일...9월 개강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한국어 교육과정 등록이 마감을 앞두고 있다. 밴쿠버 교육청은 2006년 9월부터 시행되는 고등학교 한국어 과목을 개설, 현재 온라인으로 등록을 받고 있다. 정규 학점으로 인정되는 이 프로그램의 등록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이번에 추가...
쥐 배설물 통해 감염...치사율 30-40%
BC주 오카나간 지역에서 14세 소년이 한타바이러스(Hantavirus)에 감염돼 숨졌다고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지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숨진 소년은 갑자기 심한 병증을 보여 지난 11일 켈로나 병원에 입원했으나 끝내 숨졌다. 보건당국은 "소년의 사망원인은...
랭리 유스 센터 취업 박람회 열어.. 성수기 맞아 소매업계 학생 일자리 급증…
여름 일자리를 찾는 학생들을 위한 취업 박람회가 지난 주 16일 서비스 캐나다 랭리 유스 센터(Service Canada Centre for Youth) 주최로 랭리 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코스코, 팀 호튼스, 베이 등 10여개 업체들이 참가했다. 참가 업체들은 여름철 성수기에...
주정부 "다른 분야와 보조 맞춰야" 교사연맹 "타주 수준으로 인상"
이 달 말일을 잠정 마감시한으로 고용 계약 협상 중인 BC교사연맹(BCTF)과 BC공립학교고용협회간의 봉급인상폭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3년간 19% 봉급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교사연맹은 20일 고용협회가 4년간 10% 봉급인상을 제시하자 실망감을 표시했다....
23일부터 28일까지 밴쿠버에서 국제적 안목 키울 수 있는 기회
‘세계 평화 포럼 2006 (World Peace Forum 2006)'이 23일부터 28일까지 UBC를 비롯한 밴쿠버 여러 장소에서 열린다. 이 포럼은 현대 세계 평화 관련 문제를 토론하고 평화 유지 방법을 구상하며 더불어 대중의 문제 인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국제 행사이다. 이번 '세계...
“관리에 손이 덜 가는 콘도가 좋다”
입소스-리드사가 TD은행 의뢰로 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 5대 대도시에 거주하는 25-59세 사이 주민들을 상대로 선호하는 주택 형태를 조사한 결과 35%가 콘도를 택했다. 콘도 선호자 중 85%는 그 이유로 “주택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전세계적으로 지출되고 있는 전쟁비용 규모가 1조(兆) 달러(미화기준)까지 치솟았다. 테러와의 전쟁으로 인해 군사비는 냉전시대와 맞먹는 수준이 된 것이다. 알카에다(Al Qaeda)의 9/11 테러 이전인 2000년에 비해서도 2000억달러 이상 늘었다. UN은 미국과 캐나다 등...
연방경찰, 밀입국 용의자 조사결과 발표
미국에 밀입국 후 인신매매 조직에 넘겨지게 될 예정이었던 20대 한국인 여성 6명...
대인배상을 어디까지 가입하면 안전할까요? 참고로 한국에서는 보통 대인배상이 무한(한도가 없음)으로 되어 있어 보험계약자가 선택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으나 선진국이라고 하는 캐나다에
흐리지 않은 눈 2006.06.19 (월)
우리의 지체 가운데 가장 바쁘게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눈입니다. 눈은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정보를 보면서 분석하고, 판단하며, 대처할 수 있는 일들을 순간적으로 처리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먼저 쇠약해지고, 그 기능이 약화되기도 합니다....
게티이미지와 실로 누벨 졸리-피트의 40억짜리 아기사진
얼마 전 '브랜젤리나'로 불리는 할리우드 배우 커플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사이에서 새로 태어난 아기 실로 누벨 졸리-피트 (Shiloh Nouvel Jolie-Pitt)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산모인 졸리가 이름도 생소한 서부 아프리카의 나미비아라는...
태 풍 2006.06.19 (월)
이번 주말 밴쿠버에 '태풍(Typhoon)'이 온다. 장동건, 이정재, 이미연을 내세운 강력한 캐스팅과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은 '태풍'은 충무로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해양 액
16 Blocks- 2006.06.19 (월)
이번 주 DVD로 출시된 '식스틴 블럭(16 Blocks)'은 '슈퍼맨' '리쎌 웨폰' 시리즈로 유명한 리처드 도너 감독이 연출한 액션 범죄 드라마다. 동료의 배신으로 6년째 술에 찌들어 사는 형사(브루스 윌리스)에게 아주 간단한 임무가 맡겨진다. 15분 거리, 불과 16블록이...
Tony Bennett 2006.06.19 (월)
밴쿠버 국제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6월 22일 저녁 8시 다운타운 오피움 극장에서 재즈 보컬 토니 베넷(Tony Bennett)의 공연이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재즈에서 기타 등 악기가 강세인 반면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악기인 보컬이 사람 머리에서 지워져 가는 것이...
늘샘 반병섭 목사, '미래문학' 제 1회 해외동포문학상 수상
원로목사 늘샘 반병섭 시인<사진>이 한국 '계간 미래문학'이 제정한 제 1회 해외동포문학상을 수상했다. 국제교류문학지인 미래문학이 수여하는 해외동포문학상은 해외에 한민족의 문화와 얼을 심어주면서 문학 발전에 공헌한 동포 문인들의 업적을 기리기...
 1531  1532  1533  1534  1535  1536  1537  1538  1539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