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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방이민, 신청자 7명 중 1명만 영주권 신청기회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4-01 15:13

EE도입 후 전체 이민자 숫자는 감소하지 않아
한국인 영주권신청 초청 단 605명

캐나다 정부가 지난해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ee 이하 EE)방식으로 이민제도를 바꾼 후, 한국인 이민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이민부가 공개한 통계 자료를 보면 2015년 EE를 통해 영주권신청초청(Invitation To Apply· 약자 ITA)을 받은 한국인은 단 605명에 불과하다.  2014년 캐나다에 입국한 한국인 이민자가 4463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큰 차이가 있다.

단 2015년 1월 1일부터 도입된 EE가 모든 이민자 숫자를 줄인 것은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캐나다 이민 인기는 식지 않았고 오히려 반대다. 2015년 캐나다 이민자 수는 27만1660명으로, EE도입 전인 2014년 26만265명보다 오히려 1만명 이상 늘었다.

한편 EE를 통해 이민을 타진해본 이는 2015년 19만1279명에 달했으나, 최소 자격조건 미달로 46%인 8만8048명이 후보자 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재 후보자 풀(Pool)에서 대기 중인 신청자수는 6만명에 달한다.

신청자의 학력·경력·언어 능력·캐나다 국내 취업 가능성 등을 점수로 평가해, 다른 신청자보다 고득점자에게 우선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권한인 ITA를 주는 EE방식의 안정적인 합격점은 450~470대로 나타났다. 현재 EE에 이름을 올리고 대기 중인 신청자는 400~449점대가 1만3537명·350~399점대가 2만1851명·300~349점대가 1만8433명이다. 이민컨설팅업체 웨스트캔의 최주찬 대표는 “이에 따라 당분간 합격점수가 450점대 미만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EE로 이민 심사 방식이 바뀌면서 중국계 이민이 다소 주춤하고 대신 인도와 필리핀 출신이 늘었다. ITA를 받은 신청자를 국적별로 보면 인도(22.4%)·필리핀(12.6%)·중국(5.9%)·영국(5.8%)·아일랜드(4.3%) 순이다.  한국은 나이지리아(2.2%)에 이어 8번째로 많지만 비율은 2.1%에 불과하다.

ITA를 받은 직업을 비율로 보면 ▲식품서비스 관리자급과 ▲조리사(Cook)가 각각 전체 ITA의 8%를 차지해 가장 많고, 이어 ▲정보시스템 분석 및 컨설팅(4%) ▲소프트웨어엔지니어·컴퓨터프로그래머 및 대화형 미디어 개발자·대학교수 및 강사(각 3%) 순으로 많다.

ITA를 받은 이민 신청자의 또 다른 특징은 캐나다에 이미 거주하고 있는 이들이 훨씬 많다는 점이다. 최 대표는 "ITA를 받은 신청자 중 78%가 캐나다에 거주 중”이라며 “한국인도 대부분 취업비자·유학생이거나 주정부이민(PNP)을 통해 지명을 받은 캐나다 거주자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80·90년대 이민자는 모국에서 이민 신청 후 캐나다에 입국한 사례가 대부분이나, 21세기 들어 캐나다에 유학·외국인근로자로 자리를 잡고서 이민을 신청하는 선(先) 거주 후(後 )이민이 일반화된 상태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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