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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본능
2025.08.08 (금)
저녁 준비로 산 연어 한 마리를 손질하면서 그는알에서 나와 강에서 살다가 바다로 간 연어의 회귀를 생각해본다자기장 속 기억을 더듬으며 거센 물줄기를 거꾸로 헤엄치는 귀향태어났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 허우적거리는 안간힘이 필요한 일이다 모국을 떠나 이역만리세월을 살아도 익숙해지지 않는 나그네 거꾸로 이민을 간다마음속에 묻은 처음으로 되돌아가려는 반사의 몸짓이다그는 연어를 닮았다민물에서 짠물로 바뀔 때의 냄새가 그의...
김영선
어정 7월, 건들 8월, 동동 9월
2025.08.08 (금)
어느새 8월이다. 마냥 뜨겁고 한없이 길 줄만 알았던 햇살도 수그러지고, 바야흐로 입추(立秋), 가을로 접어드는 초입이다. 산책길 늘 만나는 나무는 어제까지만 해도 분명 푸르렀는데 속살부터 홍조를 띄워가고, 잎들 사이사이로 바늘 같던 햇살은 참빗같이 성겨져 가지 사이로 조용히 스며든다. 문득 시절(時節)마다의 이름들과 별칭이 있었던 것이 생각나 걸음을 멈추고는 폰을 꺼내서 구글 창에’한국 세시 풍속 사전’ 과 각 달의 별칭을...
민완기
건강검진에 관한 단상
2025.08.08 (금)
술 마실 때 형, 동생 하는 친구는 많아도 급하고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친구는 별로 없다. 나 죽었을 때 술 한잔 따라주며 눈물을 흘려 줄 친구는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공자 최근에 가끔 숨이 차는 현상이 있어 오랜만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모니터로 내 차트를 살펴보던 가정의가 살짝 핀잔을 준다. “5 년 만에 오셨네요. 이제 연세도 드셨으니 1, 2년에 한...
이현재
숫돌 사원
2025.08.08 (금)
숫돌은 아버지의 사원이었다늘 마음을 다스리고 벼리시던 집,세상이 거꾸로 돌아갈 때나하늘이 내려앉을 때에도 아버지는 침묵으로한숨과 분노를 갈았다그러나 그 사원이 다 닳아질 때까지아버지의 한숨과 분노는 날이 서지 않았다아니, 날을 세울 수가 없었다등 뒤로 혁명처럼 돌아앉기만 했던 두 세 번의 정변, 이데올로기의 한복판에서 좌로 우로 바람이 불었다혁명의 칼날 앞에서는 등 뒤에 비수가 꽂혔다 더 이상 아버지는 존재하지...
이영춘
막다른 골목(Cul-De-Sac)
2025.08.01 (금)
은밀함이 사라졌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딸네서 보내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녹색 장삼 걸친 삼나무에 둘러싸인 오두막이 그리워 발길을 서둘렀다. 녹색 그늘이 다 지워지고 없다. 삼나무 가지들이 뭉텅 잘려 나가고우둠지에만 이파리 몇 장이 남아있어 주변이 황량하다. 마치 녹색 베레모를 쓴 상이군인이 전장에서 두 팔을 잃고 돌아와 상심에 빠져있는 모습 같다. ”대체 누구 짓이지?” 남편이 화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분명 묵은...
김해영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한국발 비행기를 기다리며
2025.08.01 (금)
3주째다. 매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한국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밴쿠버 국제공항 국제선 도착 게이트 앞, 그 커다란 상징물 근처에서 말이다. 첫째 주에는 큰 아들을, 둘째 주에는 둘째 아들을, 그리고 이번 주에는 조카를 기다렸다. 같은 비행기, 같은 시간인 데도 매번 느껴지는 이 설렘은 도대체 뭘까. 아마도 이 공간 자체가 주는 특별함 때문일 것이다. 같은 목적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윤의정
장미의 포로가 되어
2025.08.01 (금)
매혹스러운 장미여!모든 사람이 유혹되니난 널 피하려 하였으나선선한 여름 뜨락에다마스크 로즈 향 덫을 놓고밤새 넌 날 기다렸구나. 향에 찔린 시린 가슴에마비된 발걸음 멈추어게슴츠레 너를 본다.도톰한 붉은 꽃 입술 이슬 맺혀 영롱하다. 붉은 입술이 다가와 비비니너의 이슬에 나의 수염이 젖었다.유혹의 향기에 취하여심 호흡하며 신음하니난 이미 너의 포로요, 노예가 되었다. 내 떠나갈 때같이 가고 싶으나 널 꺾음이 널...
김철훈
오래된 생각
2025.07.25 (금)
뭘 잘 못 버리겠어 타국살이 공간이 얼마나 된다고서랍도 옷장도 과거로 꽉 찼어그러니 사람도 못 끊어내 저도 해 지면 외롭겠지 싶어서 허구한 날 비 내리는 이 타향에서돌아가고 싶은데 겹겹이 접은 마음 바람에 널어 넣고 숲에도 걸어놓고반짝이는 강물에도 바다에도 데려가지 모천으로 가는 길 팔천 킬로미터연어처럼 거슬러 돌아간다해도낳아준 어미도 낳을 새끼도 없건만고단한 날에도 많이 웃은 날에도세월 얼른 보내고...
윤미숙
<캐나다 역사문화 기행> 포트 무디 - 예술인의 마을
2021.06.07 (월)
사람이 사람을 피한다. 오고 가는 사람들끼리 나누던 정다운 인사는 사라졌다. 맞은 편에서 사람이 오면 ‘누가 먼저 비껴서나’ 기 싸움을 한다. 대부분 옹고집으로 뭉친 의지(?)의 한국인이 이긴다. 그러나 덩치가 검은 곰만한 사람이 전방 1미터까지 접근하면서도 비껴 설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면 도리 없이 내가 양보한다. 그리고는 중얼거린다. 이것 봐라. 젊은 놈이 예의도...
이원배
<여행기>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
2021.06.07 (월)
아프리카 대자연의 푸른 초원과 그 속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온갖 야생 동물들과 그들의 사냥 장면을 지프를 타고 관찰하는 사파리 여행은 아프리카의 상징이다. 아프리카에는 남아공의 크루그, 나미비아의 에토샤, 오카방고 델타,...
정해영
<동화> 달님 속에 누나 얼굴이
2021.06.07 (월)
푸른 달빛이 앞마당에 내려앉은 추운 겨울이에요. 턱밑에 앞발을 모은 프린스는 은별이 누나와 헤어지던 때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비행기를 타기 전 누나는 나를 꼭 껴안고 약속했었지, 우린 다시 만날 거라고.’프린스는 며칠 전부터 시골 은별이 누나 외할머니댁에서 살게 됐어요. 오래된 한옥 마루 밑에서 살아야 하는 믿지 못할 일이 시작됐지요. 함께 살게 된 바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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