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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2026.05.15 (금)
아직 나는 온전히 살아있다. 오늘이 어제와 같고 내일도 오늘과 다르지 않을, 어쩌면 진부하게 느껴지던 하루하루가 경이롭기까지 한 요즈음이다. 이른 새벽 길을 떠나 4시간여 만에 도착한 강진 월출산 자락은 새 생명들의 함성으로 넘실거린다. 열두 폭 월출산 능선에 둘러싸인 드넓은 녹차밭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밤새 머금은 이슬로 이제 막 연둣빛 새순을 내미는 차밭은 마치 윤슬이 반짝이는 초록빛 바다 같다. 박새들의 맑고...
조정
붉은 수행
2026.05.14 (목)
한여름등 뒤로 그늘이 짧게 접힌다 서원의 뒤뜰낡은 마루를 스친 바람 끝에붉은 것이 서 있다 절 집 마당에도 같은 빛낮은 독경이 공중에 얇게 걸리고말 몇 줄이입술 안에서 마른다 그 사이에서너는 끝내 입을 열지 않는다바람이 와도 흔들릴 뿐떨어지지 않는 것은아직 남은 것들 때문일까 붉음은숨기지 않는 방식으로 타오르고표면은 지나치게 매끄러워손을 대면 곧 부서질 것만 같다 한 장또 한 장 허공에 닿자마자가벼워지는...
조순배
호르몬 전쟁
2026.05.14 (목)
학교에 간 막내가 SNS로 짧은 영상 하나를 보내왔다. 화면 속 낯선 목소리는 나를 향해 You area really good MOM(당신은 정말 좋은 엄마예요)이라고 속삭이고 있었다. 언제부터였을까. 말수가부쩍 줄어든 딸아이는 이제 혼자만의 성벽을 쌓고 그 안에서 철학자 같은 눈빛으로 세상을관조한다. 간섭을 거부하는 아이의 단호한 한마디가 우리 사이의 거리를 증명하듯 툭툭 던져질때마다, 나는 설명하기 힘든 서먹함을 느낀다. 한때 나의 표정 하나에 세상을 다...
권은경
다시 피어나는 꽃
2026.05.08 (금)
나는밴쿠버의 봄 한가운데다시 선다고요히 숨을 고른다 흐드러진 꽃들 사이아직 피지 않은 하나보이지 않는 곳에서뿌리를 더 깊이 내린다 긴 겨울은나를 꺾지 못하고도리어 나를 묻어더 단단히 길러낸다 이제는 안다피어남이란우연이 아닌의지의 시간임을 한 번 더스스로를 일으켜나의 자리에서새벽 머금은 불빛으로 A Flower Blooming Again Poem by Lotus...
로터스 정병연
겁을 데리고 떠난 여행
2026.05.08 (금)
튀르키예로 여행을 떠나기 전, 도시가 폭파되는 뉴스 화면이 내 머릿속에선 떠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터키와 국경을 접한 이란에서 전쟁이 터졌기 때문이었다.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들려오는 전쟁 소식이, 그쪽으로 가야 하는 내겐 마치 심장 가까이에서 울리는 경보음처럼 들렸다. 가지 않아도 될 이유는 충분했고, 두려워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위험을 감지한 내 머리는 최악을 상상했고, 나를 멈추게 하려는 공포 회로가 빠르게...
박정은
존재
2026.05.07 (목)
비 오는 여름, 있어도 없어도 그만일 듯한 개망초꽃이 되어 들판에 나가 보았어. 비안개 속으로…….누가 치는 것일까. 한 가닥 실바람 끝에서 실로폰 소리가 들려왔어. 무논에 펼쳐 놓은 초록빛 융단위에 문득 드러눕고 싶었어. 그냥 논바닥 위에 누워 버릴까……. 한 포기 벼가 되는 거야. 한 알의비안개 미립자가 되는 거야. 무논의 물과 부드러운 흙에 닿아 있는 벼들의 수염뿌리가 되는 거야.희뿌옇게 비안개 속에 펼쳐진 외로움의 광막한 공간-....
정목일
다섯모에 대한 보고서 5.5(2)
2026.05.07 (목)
청춘의 빛안(An)이라이라 불리는 별빛오천 년 전 수메르인이 보았던날 선 별의 조각아니 예리한 칼날 가시다그날 밤표창처럼 휘익 날아와당신의 심장에 꽂힌다늘 품 안에서 빌어온 탓이다가슴 속 불꽃을 태우며우웅— 진동한다핏기 없는 떨림오로지 가슴으로 받아낸단발마뿐참지 못한 당신은심장의 별을 기어이 뽑아다시 밤하늘 저 멀리 던진다날아간 표창은안드로메다의 이마에 부드럽게 착,곤지가 되었다당신의 단발마는 그녀의...
하태린
다시 만나는 길
2026.05.01 (금)
길을 가다 길이 나누어지는 곳에 꽃을 심는다쩍쩍 소리를 내며 갈라졌던 길가다 보면 곧은 길은 휘어지고가는 이도 길 따라 굽어지고저버렸던 것들이 휘돌아 다시 올지 모를 기로에하얀 물망초 잠잠히 피어 서성인다
자명
<캐나다 역사문화 기행> 포트 무디 - 예술인의 마을
2021.06.07 (월)
사람이 사람을 피한다. 오고 가는 사람들끼리 나누던 정다운 인사는 사라졌다. 맞은 편에서 사람이 오면 ‘누가 먼저 비껴서나’ 기 싸움을 한다. 대부분 옹고집으로 뭉친 의지(?)의 한국인이 이긴다. 그러나 덩치가 검은 곰만한 사람이 전방 1미터까지 접근하면서도 비껴 설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면 도리 없이 내가 양보한다. 그리고는 중얼거린다. 이것 봐라. 젊은 놈이 예의도...
이원배
<여행기>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
2021.06.07 (월)
아프리카 대자연의 푸른 초원과 그 속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온갖 야생 동물들과 그들의 사냥 장면을 지프를 타고 관찰하는 사파리 여행은 아프리카의 상징이다. 아프리카에는 남아공의 크루그, 나미비아의 에토샤, 오카방고 델타,...
정해영
<동화> 달님 속에 누나 얼굴이
2021.06.07 (월)
푸른 달빛이 앞마당에 내려앉은 추운 겨울이에요. 턱밑에 앞발을 모은 프린스는 은별이 누나와 헤어지던 때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비행기를 타기 전 누나는 나를 꼭 껴안고 약속했었지, 우린 다시 만날 거라고.’프린스는 며칠 전부터 시골 은별이 누나 외할머니댁에서 살게 됐어요. 오래된 한옥 마루 밑에서 살아야 하는 믿지 못할 일이 시작됐지요. 함께 살게 된 바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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