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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앞 바다에서 크루즈선이 좌초되면서 청소년과 인솔자 등 총 150명이 구조됐다.
노스밴쿠버 캐나다 왕립 경찰(RCMP)은 지난 23일 밤, 노스밴쿠버 교육청(NVSD) 소속의 서덜랜드 세컨더리 스쿨(SSS) 12학년 학생들과 인솔 교사들을 태운 크루즈선이 밴쿠버 인근 버라드 인렛(Burrard Inlet)의 메이플우드 플랫(Maplewood Flats) 인근 모래톱에 걸려 좌초됐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배는 ‘프라이드 오브 밴쿠버(Pride of Vancouver)’라는 이름의 유람선으로, 사고 당시 느린 속도로 이동 중이었는데, 사고 직후 노스밴쿠버 RCMP와 해양 부대, 캐나다 해안경비대(CCG)가 공기부양정 등을 동원해 승객 150명 전원을 안전하게 육지로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으며, 선박 파손으로 인한 해양 오염이나 선내 침수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고, 선원들의 음주나 약물 복용 등 운전 장애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
좌초됐던 선박은 다음 날인 24일 아침 조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모래톱에서 벗어났으며, 조사를 위해 콜 하버(Coal Harbour)에 정박했다.
한편 NVSD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졸업 파티 크루즈 행사는 학교 측의 공식 승인을 받았거나 주관한 행사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는 학부모 주최 측(Parent Organizers)에 의해 기획 및 운영되었으며, 학교는 계획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학생과 인솔자 등 승객 전원을 안전하게 육지로 구조해 준 해안경비대와 경찰 등 모든 관계 당국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SSS의 케이디 넬슨퀸 학생회장은 배가 모래톱에 걸린 후 자정이 넘어서야 구조가 완료됐는데,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날씨가 추워져 승객들이 식탁보를 이불 삼아 덮고 좌석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학부모인 페니 길 인솔자는 비현실적인 경험이었다면서도, 대기하는 긴 시간 아이들이 서로를 챙기며, 평생 기억에 남을 새로운 유대감을 형성하고, 관계를 돈독히 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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