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 관건 될 듯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USFR, 이하 연준)가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여러 경제학자가 이에 따른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캐나다의 대출 금리는 연준의 금리 변동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캐나다 달러 가치 변동을 비롯한 일부 파급 효과로 향후 캐나다의 금리 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코샤뱅크(BNS)의 데릭 홀트 경제학자 겸 부사장은 16일 성명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중앙은행의 티프 맥클렘 총재로 하여금 조만간 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연준이나 중앙은행과 같은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범위인 1~3% 내에 유지되도록 하는 동시에 경제 성장을 가능하게 할 만큼 대출 금리를 낮게 유지함으로써 경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은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다. 그런데 미국 달러 강세에 비해 캐나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위험이 있다. 이는 통화 가치 변동으로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과 8월 캐나다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내내 3% 안팎을 유지했으며, 미국은 최근 3.4%로 보고됐는데, 지난 16일 연준의 금리 발표 후,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했고, 캐나다 달러 가치는 즉시 0.25센트 이상 하락했다.
몬트리올 은행(BM)의 더그 포터 수석 경제학자는 비록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중앙은행이 연준처럼 금리 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포터는 중앙은행이 캐나다 달러의 소폭 하락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고려 대상에는 포함될 것이며, 캐나다 달러 가치가 조금 더 하락한다면, 중앙은행이 연준의 조치를 따라야 할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가 1.5%포인트 이상 높으므로, 캐나다는 훨씬 더 낮은 금리에서 시작하는 셈인데, 인플레이션이 3%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캐나다의 낮은 금리는 오래 지속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연준의 새로운 기준금리는 최저 3.75%인 반면,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2.25%다. 이러한 주요 대출 금리의 차이는 특히 기업에 차입 비용 부담을 가중해 캐나다 달러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캐나다의 대출 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에 이는 채권 시장의 불안감 때문이다.
포터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파급 효과는 기본적으로 채권 시장과 장기 금리를 통해 전달되는데, 예를 들어 5년 만기 모기지 금리에서 느리지만, 꾸준한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금리 상승은 채권 수익률 하락 압력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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