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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변호사 시험 폐지··· 무엇이 바뀌었나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9-17 11:54

4단계 프로그램으로 대체
전환 과정에서 혼란 우려도

▲ /UBC Peter A. Allard School of Law



BC주가 변호사 시험을 폐지했다. 이에 BC주는 앨버타(Alberta)와 서스캐처원(Saskatchewan), 매니토바(Manitoba),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 노바스코샤(Nova Scotia), 누나부트(Nunavut)에 이어 법률 지식과 변호 능력, 윤리, 실무 관리 및 기타 기술을 평가하는 4단계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며, 변호사 시험을 폐지한 여섯 번째 주가 됐다.


BC 변호사협회(BCLS)는 지난해 10월 이러한 변화를 발표하면서, 학생들의 요구와 법률 실무에 필요한 기술이 진화함에 따라 변호사 양성 과정도 최신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프로그램은 기존의 10주 풀타임 과정을 대체하는데, 최근 졸업생들은 두 시스템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평가 과정이 캐나다 전역에서 일관되게 적용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앨버타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후 BC주에서 변호사 연수 및 시험을 마치고, 수습 변호사 과정을 거친 시드니 다루지 변호사는 표준화된 시험 방식이 더 나을 것으로 생각하며, 모두가 변호사 시험을 보거나, 실무 중심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체계가 더 잘 잡히고, 사람들이 주를 옮겨 다닐 때도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프로그램이 더 유연해졌지만, 앨버타주 로스쿨 친구 중 일부는 수습 변호사 과정을 이수하는 동안, 실무 중심 과정을 이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다루지는 또한 직장 생활과 병행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느꼈는데, 하루 10시간에서 12시간씩 일하고 집에 와서 공부하고, 평가나 과제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간 앨버타주 법대생들은 수습 변호사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단축된 풀타임 과정을 수강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되었는데, 이는 학생들이 두 가지 요구 사항을 동시에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고가 있은 후, 이루어진 조치다.


BC주 학생들도 동일한 선택권을 갖고 있다. 첫 번째 정규 과정은 이번 달에 시작될 예정이며, 다음 과정은 2월에, 파트타임 과정은 5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다루지와 같은 기수의 리처드 장 교수는 자신의 업무 경험을 통해 로펌에서 인공지능(AI)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전통적인 시험보다는 보다 실용적인 접근 방식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고 말했다.


UBC 로스쿨을 졸업한 장은 과거에는 변호사 시험 합격이 색인을 빠르게 찾는 능력에 달려 있었지만, AI가 전체 법률 데이터베이스를 스캔해 몇 초 만에 관련 사례나 정확한 규칙을 찾아낼 수 있는 이제는 그런 기술이 쓸모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AI가 자료 검색을 담당하고, 주니어 변호사의 역할은 판단과 문서 작성, 그리고 전통적으로는 나중에 담당했던 실무의 다른 측면들로 점점 더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실질적인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학생의 사고 과정과 의사소통 능력, 발표력, 윤리의식 등을 더 잘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객관식 흑백 시험에 비해 채점 방식의 일관성 부족 위험이 있지만, 시험 기반 평가에서 벗어나는 것은 기준 저하가 아니라, 현대 교육 현장의 실제 요구에 맞춰 기준을 재조정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장 교수와 다루지 변호사는 첫 번째 기수에게는 한 시스템에서 다른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들은 멘토링에 크게 의존하는 직종에서 누구도 학생들에게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려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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