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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개인 파산 급증··· 지급불능 신청 11.5% 증가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8-12 15:25

6월 지급불능 신청 1만3000건 넘어
BC주 전국 4번째··· 2019년보다 56%↑



캐나다에서 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이나 채무조정 절차를 밟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일부 주에서는 지급불능 신청 건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파산감독관청이 이번 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캐나다에서 접수된 지급불능(insolvency) 신청은 1만3000건을 넘어섰다. 이는 5월보다 5.7%,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5% 증가한 수치다.

지급불능에는 개인이나 기업이 파산을 신청하는 경우뿐 아니라 채권자와 상환 조건을 재조정하는 채무조정(proposal)도 포함된다. 6월 신청 건수의 대부분은 개인이 차지했다.

서버스 크레딧 유니언(Servus Credit Union)의 찰스 생아르노 수석 경제학자는 높은 가계부채와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구매력 약화가 수년간 캐나다 가계의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버스 크레딧 유니언의 계절조정 자료 분석에 따르면 6월 전체 지급불능 신청은 5월보다 9.4%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1.5%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대비 증가폭은 채무조정 신청이 11.3%, 파산 신청이 12.2%였다. 전체 지급불능 신청 가운데 채무조정이 약 76%를 차지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전체 지급불능 신청은 12.5% 높은 수준이다. 특히 채무조정 신청은 2019년보다 44.7% 증가한 반면, 파산 신청은 33.5% 감소했다.

◇BC주, 2019년보다 지급불능 신청 56% 급증

지역별 상황도 차이를 보였다. 10개 주 가운데 9개 주에서 지난해보다 지급불능 신청이 증가했으며,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50%)였다. 이어 서스캐처원 28.1%, 뉴브런즈윅 27.1%, BC주 17.2%, 온타리오 14% 순이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BC주의 지급불능 신청은 무려 56% 증가했다. 매니토바는 37.1%, 온타리오는 33.8%, 서스캐처원은 21% 각각 늘었다.

서버스 측은 BC주를 비롯해 온타리오, 매니토바, 앨버타, 서스캐처원 등은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1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신청 건수로 산출한 전국 개인 지급불능률은 6월 0.367건으로 상승했다. 다만 2019년 수준보다는 소폭 낮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고용시장 악화와 소득 감소가 지급불능 증가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고용시장 흐름만으로는 당장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실업 증가와 소득 감소가 현실화될 경우 지급불능 신청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들의 지급불능 신청도 증가했다. 6월 기업 지급불능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달보다 7.6%,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늘었다. 다만 전체 지급불능 신청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이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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