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할수록 신중함 잃지 말아야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 은퇴 여성이 보이스 피싱 사기로 사흘도 안 되는 시간에 40만 달러를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원을 밝히기 거부한 피해 여성은 이 모든 사건이 은행의 사기 방지 부서(bank’s fraud department)를 사칭한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으며, 그 전화는 그녀가 최근 거래를 했는지 묻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날 다시 전화해 자신의 당좌 예금 계좌에서 다른 부정 거래 내역을 발견했다며, 사기범이 모든 서류를 하나씩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 너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직접 은행을 방문해 뭔가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은행 직원은 ‘아니요’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TD 은행은 성명을 통해 고객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해당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조사 중임을 확인했으며, 은행은 휴대전화나 이메일로 발송된 일회용 보안 코드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피해자는 사기범에게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았지만, 그는 이미 자신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테레시아 조셉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이와 같은 사기 행각이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으며, 막기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셉은 이런 사례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며, 다크 웹에는 이미 개인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있어 계정이 해킹당하면, 해당 정보가 다른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고, 해커나 악의적인 사람들이 더 많은 정보를 조합해 사기를 친다고 말했다.
BMO의 래리 젤빈 보안 자문 책임자 거래 조건이 너무 좋아 보이면, 의심해 봐야 하며, 속도를 늦추고, 출처를 확인하고, 조급함 때문에 신중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인공지능(AI)으로 사기가 더 그럴듯해지고 적발하기가 어려워져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회의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해자는 사기 피해를 당한 이후 한 달간 TD 은행으로부터 5만 달러를 돌려받았으며, 나머지 거래도 취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아직 어떠한 보장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에 넣어두면 안전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더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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