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간 시민 4명 피해··· 50세 남성 체포
지난 주말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4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한 남성은 구걸하던 남성의 요구를 거절했다가 얼굴을 주먹으로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경찰(VPD)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40분께부터 약 30분 동안 다운타운에서 총 4건의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먼저 호머 스트리트와 던스뮤어 스트리트 인근의 한 업소에 들어가 손님과 직원들에게 돈을 요구했다. 이후 물건을 집어 던져 직원 2명이 맞아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후 같은 남성이 비티 스트리트를 걷던 시민에게 접근해 다시 돈을 요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피해자가 이를 거절하자 용의자는 그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뒤 현장에서 달아났다.
약 10분 뒤에는 캠비 스트리트와 코르도바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서 또 다른 시민이 아무런 대화나 접촉 없이 갑자기 얼굴을 가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메건 루이 VPD 경관은 “이번 사건들이 특히 우려되는 것은 피해자들이 용의자와 사전에 아무런 접촉도 없었고, 공격이 모두 별다른 이유 없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의 CCTV 영상을 광범위하게 확인하고 순찰을 강화한 끝에 목격자들이 전한 인상착의와 유사한 남성을 특정해 체포했다.
루이 경관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피해를 입었거나 목격한 사람은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50세 마크 르두(Marc Ledoux)로 특정했으며, 현재 다음 혐의로 기소된 상태라고 밝혔다.
∙ 폭행 2건
∙ 흉기를 이용한 폭행 2건
∙ 협박 발언 1건
∙ 재물손괴 1건
르두는 현재 구금된 상태로 보석 심리를 기다리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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